운영진의 글을 보면서..

글쓴이
여기
등록일
2002-03-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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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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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게시판 운영진께서 중심을 잡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시판 이름은 대학원/병역특례인데 112번 글의 "전문연 운영진"이라 하심은 무슨 뜻인지.. 전문연이신 분들의 "고충토로란" 같군요. 글에서는 "전문연"과 "군필자"의 편이 갈리는 뉘앙스가 많이 풍깁니다.

지금까지의 시삽님 글을 한번 읽어 보시죠. 전문연 복무기간에 대한것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군요. 솔직히, 군복무 기간은 유치하지만(?)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억울한 감정은 마찬가지구요.. 현역이나 병역특례나.. 그래서 군필자 분들이 민감하게 반응할수두 있구요 (참 저두 군필자입니다). 군필자 얼만큼 고생했으니 전문연두 이정도 해야한다 하는 분들두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끼리 이러는건 무의미한 논쟁이란건 운영진두 아시지요?

저는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조정하는게 운영진의 역할이라 봅니다. 여기 Scieng.net에 모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 시스템을 한번 고쳐 또는 대안을 생각해 보자는거.. 우리가 떠들면 정부가 다 들어줍니까? 우리 이렇게 고생한다 한숨쉬면 누가 지나가다가 얼마나 동정합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질투하는 의사들 게시판 가두 동정 가는 얘기는 많을겁니다. 다른 커뮤니티두 마찬가지구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근본적인 면에서 차별화 해 보자는것이 취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기간단축은 신문에서 보면 과기부 요청두 있구해서 3년으로 바뀌어가는 분위기이구.. 지금은 다른 관점에서 토론을 이끌어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모 법률을 바꿀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면,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불만 사항을 다 적어서 정부에 제출하거나 누구(정치인)한테 부탁한다"가 정답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여기 저기서 우린 더 고생한다 소리가 나오는거죠.   

어느 사회나 모순은 있구, 특정 집단에선 그것이 가장 크게 보이지요. 저두 병특하는 분들 처우불만 얘기할때는 내 군대생활 생각하며 쓴 웃음 나오기도 합니다. 모 다른 단기 사병들은 안 그렇겠습니까?(기분 나쁘면 죄송합니다) 

저두 다른 관점에서 어떻게 이런문제에 대해 접근할지는 생각이 쉽지 않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결국 "좋은 병역특례 운영 제도 방안"를 만들자는 얘기니까.. 그런면에서 토론 방향을 잡을 수 있겠지요. 솔직히 현역사병들이 "병무 개선 방안"을 만들수나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두 병특의 경우 국가 경제와 고급인력 관리에 큰 상관성이 있으니 이공계 모두가 이데 대해서 토론해 봐야 하는 거지요. 

제 얘기는 지엽적으로 단지 기간과 복무 처우 말고두 다른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면들두 짚고 넘어가야 하지않을까 합니다. 즉, 운영진께서 거시적으로 토론의 범위와 함께 세부적인 문제점들을 같이 토론할수 있게 중심을 잡아줬으면.. (넘 두리뭉실한가?)
가령, 병특의 국가 경제적 효과(혹시 지표가 있다면..)
세부적으로는 운영의 긍정적 효과(개인적)와 운영상의 세부적 문제점 등등..

그냥 제가 들어본 세부적인 것들..
여기 병특하시는 분들은 다 힘들게 일하고 계셔서 병특 운영상 어떤 긍정적인 면이 있는지 모르겠고요(알려주세요). 제가 아는 다른 문제점들은 (병특 경험이 없어서 자세히 모르지만..) 졸업하고 아는 분 회사에 그냥 들어가서 일하는 사람들두 있는거 같구. 회사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니 병특요원 뽑아서 전혀 딴일 시키거나 어떤 사람은 회사를 안 나가고 아예 다른 일(독서실가서 자격증 공부하는 사람두 있더라구여..잘못 봤나?)을 하는 사람들두 있구. 솔직히 이런 일들두 좀 들었거든요. 이런거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등도 의논해 볼수 있고.. 암튼 기타 등등..

그냥 위의 그런 생각들입니다. 저두 생각들이 잘 정리가 안 되는데.. 암튼, 같은 이공계지만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 게시판에서라두 합의할수 있는 대안을 찾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쁨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정책 입안자가 아닌 입장에서 말입니다.
대안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저두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커뮤니티에 가입한 이유는 우리 힘 키워서 모 해보자 보다는 그냥 공돌이 입장에서 "우리 사회에 요런 것들은 이렇게 바뀌어야 하는데 어떻게 잘 안 될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솔직히, 요즘 봐서는 우리만 힘들다고 얘기하기엔 국민 모두 많이 힘든 세상인거 같아서(저는 저보다 잘 난 부류와 비교 안 합니다..)..  나라가 작구 인구가 많아서가 아닌가...

암튼 결론은 없구 이상한 글 만든거 같네여..
글 한번 올리겠다구 하다가 잠두 못 자구.. 그냥 여기서 마치겠슴다. 졸려워서...
다음부터 글 안 올릴겁니다.. 중노동이네여(?)..

그럼 여러분 행복하세여..
  • 배성원 ()

      우리 모두에게 좋은 충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상욱 ()

      전문연 운영진 이라고 올리신 운영진분은 이해원님입니다. 의견을 올릴때엔 개인 아이디로 올리시도록 권유드렸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 Yong S Kim ()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궁극적으로는 단기사병의 처우개선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Yong S Kim ()

      우선은 문제제기가 그나마 가능한 전문연구요원이나 산업특례요원을 시작으로 해서 병역시 처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겠습니다.

  • Yong S Kim ()

      병역을 피하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처우가 과연 국민개병제의 목적에 부합하는 합당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어야하고 또 필요하다고 봅니다.

  • Yong S Kim ()

      국민들이 병역의 의무를 지는 것은 좋은데, 안전사고는 꼭 나야 하는 것인지, 사고나면 애인변심이라는 설명을 꼭 들어야하는 것인지, IMF라고 건빵을 줄이고 만원정도인 월급을 줄이는 것이 맞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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