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질문] 재료나 화공쪽은 어떤가요???

글쓴이
권용우
등록일
2002-03-13 13:38
조회
5,446회
추천
0건
댓글
3건
재료공학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요즘 콜로퀴엄에 가면 거의 50%의 주제가 나노입니다.
나머지는 phase field model (상변태 이론), photonic materials, ferroelectric materials
등등에 관한 주제가 나오지만 이 역시 퀀텀 닷을 이용한다든가, 폴리머 블럭을 이렇게
저렇게 쌓는다든가 뭐 이런 걸 주로 합니다. (아모퍼스 머티리얼에 대한 주제가
한번 있었죠.) 오늘 다녀온 콜로퀴엄은 코넬 대학에 재직중인 Sass 라는 교수가
"novel approaches to fabrication of nanoperiodic surface structures - toward
a nano-Lego world"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했습니다.

규칙적인 배열의 나노 싸이즈의 언덕 같은 것을 만드는 일이더군요.
그 언덕들 위에 뭔가를 증착시켜서 magnetic storage를 만든다든가,
biomedical application으로 antibody receptor(? 잘 기억안남)로 쓴다든가
하는 것에 응용한답니다. 여기서 bio 쪽으로 응용하는 프로젝트가 재료에서
저 언덕들을 만들고, 화공과 쪽에서 그 위에 antibody를 붙이고 그 위에 또
뭘 얹고 어쩌고 하더군요.

이번 뿐이 아니라, 폴리머 블럭 쌓기가 유행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콜로퀴엄 주제들이 주로 그렇다고해도 여기서 하는 연구의 대부분이 나노는
아닙니다. 저희 학교가 기본분야들을 절대 버릴 분위기가 아니고, 실제로
메탈, 세라믹스, 서피스 싸이언스 쪽으로 리딩 그룹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건지
애들 선호도도 한쪽으로 우~~ 하고 몰리지 않더군요. (뽑을때 그렇게 뽑아서
그런가?) 실제로 미국애들이나 인터내셔널이나 취업은 대체로 잘 하는 편인
것 같고. 요새 경기가 안 좋아져서 좀 예년같지는 않아서 잡 구하는데 어려움들을
겪기는 하지만, 결국은 여기저기 찾아서 가더라구요.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한다면 한국에서 보기에 겉으로 뽀대나는 걸
하는게 낫겠죠? 미국에 있으실려고 한다면 완전 사양된 분야만 아니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완전 사양된 분야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유행에 대한 민감도를 뭐라 설명하기 참 힘드네요.
미국은 겉으로 우~~하지는 않으면서 실제로 연구 프로젝트들이 싹 바뀐다는
느낌입니다. 한국 같은 경우 겉으로만 우~~하고 실제 교수님들 연구하는 것들은
많이 변하기 않기에 유행따라 분야별 인원수급 조절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교수 인간성과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만족스러운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

미국애들의 경우 공학박사하고 나서 컨설팅으로 가는 애들 많습니다.
컨설팅 펌에서 리크루트하러 뻔질나게 오기도 하고요. (인터내셔널은
별 해당 없겠죠? ^^)

  • 지상수 ()

      제가 아는 권용우님 맞으시느지 모르겠네여.. 얼마전 다니시는 학교 게시판에 질문올렸던 사람인데.. 건승하시길 빕니다.

  • 궁금이 ()

      Northwestern에 계신분 아니신가요?

  • 이공계 ()

      재료공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포닥을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디 아시면 알려주십시요.

목록


타분야진출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87 답변글 [re] 평생공부하시려면, 유학이나 포닥을.... 포닥 03-13 5803 0
86 답변글 [re] 평생공부하시려면, 유학이나 포닥을.... 댓글 1 김지현 03-14 4725 0
85 답변글 [re] 평생공부하시려면, 유학이나 포닥을.... 미국연구원 03-15 4739 1
84 답변글 [re] 포닥이라고 하면 정식직원을 말합니다. 포닥 03-15 4787 0
83 답변글 No 미국연구원 03-15 5020 0
82 젊은 이공인들이 직장잡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 이공인 03-13 4294 0
81 [공지] 미국에 계신 회원님들의 스티커 신청 방법 댓글 6 김덕양 03-13 3526 0
80 유학을 생각하는데요....? 댓글 3 질문맨 03-13 3986 0
79 건의사항 하나 댓글 6 bioman 03-12 3968 31
78 고민남..이럴땐 어떻게 하는것이... 댓글 7 기계공학도 03-12 4015 0
77 외국에서의 언어습득 방법론 댓글 11 김덕양 03-12 4882 3
76 젊은 이공인들 해외진출 장려해야 댓글 7 포닥 03-12 4431 0
75 [질문] 재료나 화공쪽은 어떤가요??? 댓글 9 궁금이 03-12 4810 1
74 답변글 화공의 경우는요... 댓글 3 1 03-14 5186 1
열람중 답변글 [re] [질문] 재료나 화공쪽은 어떤가요??? 댓글 3 권용우 03-13 5447 0
72 미국 방위산업 관련과제의 예 댓글 1 포닥 03-12 4536 1
71 유학갈때 말이죠... 댓글 5 고민중.. 03-11 4503 0
70 미국의 산학연구 관전평 03-11 3839 1
69 '외국에서' 게시판 토론주제 관련 운용 방향 댓글 12 김덕양 03-11 4302 0
68 재수해서 의대에 가야할까요...? 댓글 10 공대생은 슬프다 03-11 5777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