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참 많이 가네여..

글쓴이
꺼이꺼이
등록일
2003-01-29 10:2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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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건
오래 간만에 해커스에 가서 어드미션 포스팅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스탠포드 EE 2년 차라고 밝히신 분이 글을 남기셨는 데, 소문에 의하면 올해 2003학년 가을학기에 한국인 합격자만 대략 4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전제 130 명 정도에..)
==>원래 스탠포드가 석사 어드미션을 많이 주는 학교이지만, 올핸 많이 줄였답니다. 단 한국학생은 증가..

그리고 몇 년간 한국학생 받지 않는 버클리 등지도 EE 에서 한국학생 합격자가 나오고 있다고 하던데..

그럼 대략 전자공학에서는 Top 10 에서 100여명이 훨씬 넘을 거 같네여...

이렇게 전체적으로 어드미션 수를 줄이는 가운데 한국학생수는 불변 혹은 증가하는 것이 국내에서 주는 수 많은 장학금이라고 누가 그러던데..(설득력이 있는 얘기인거 같습니다.)

과연 이게 좋은 현상일까여..
(top school 나온 한국인 ph.D 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미국 사회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인 교수도 많이 나오고, 학회에서 권위도 있어진다고 생각하는 데...
국내입장에서 보면 어짜피 대다수의 ph.D 들이 국내로 복귀하니 결국 이제 엔지니어는 박사들끼리 싸움이 되지 않을까여..)

  • 배성원 ()

      그래서 '국내에서 학위해 봤자' 라는 거지요. 이 한마디에 여러 반대의견과 현실의 벽 운운과 학벌 파벌 이야기가 줄줄이 나오겠지만 만약 내가 다시 학교를 다니는 상황이라면 학부만 마치고 직장을 찾아 나서거나 집 팔아서 유학을 준비하겠습니다. 아님 더 그전으로 갈 수 있다면 의대 갔겠죠. 공부를 덜 할수록 더 잘사는 사회가 되가는 한국을 보면 그것이 올바른 길인거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교육열에 의한 국력의 낭비를 게속 지속할수는 없지요. 인구의 1/10만 대졸자여도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조짐이 보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만...그 와중에 고통이 분담돼지 않고 특정 계층만 오롯이 그 고통을 겪어 내고, 붕괴하고 있으니 걱정이 큽니다.

  • 소요유 ()

      제 생각으로는 최근에 자비유학이 많이 늘었을 것 같습니다.  악순환이지요. 결국 줄 잘선 넘들이 잘나가는 그런 구조가 되겠지요.

  • 황인용 ()

      오늘 토플 시험을 보고왔는데요. 느낀점은 한해한해 지날수록 응시자의 연령이 낮아지는것 같습니다. 어머니들이 자식들 데리고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 황인용 ()

      경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에 언급된 숫자의 대략 몇 퍼센트 정도가 현지에서 직장을 잡는지 궁금하네요.

  • 익명좋아 ()

      먼저 갔다온 사람들이 형성해 놓은 더러운 기득권 때문에 후배 학자들까지 영향을 받는거죠. 소요유님의 악순환의 고리를 끝장낸다는 것은 한국에서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할 겁니다.

  • 준형 ()

      자랑은 아니지만 전 학부도 장학금 받으면서 다닙니다, 많은 이름있는(?) 미국 대학의 통계를 보면 기가 찹니다, 한국 학생의 반 이상은 자비 유학 이니깐요(대학원.. 학부는 더하죠.) 어찌된일인지 미국으로 학부 오는 사람들은 무조건 자비 유학을 와야 하는 줄로도 알고 있고, 자기 수준(?)에 맞추어서 학교를 간다면 돈을 받으면서 골라 갈수도 있는데 말이죠.. 학벌 이란게 그렇게 중요하긴 한가 봅니다, 전 일년에 3, 4만불씩 미국 대학에다 내면서 못 다닙니다. 4년이면 10만불이 쉽게 넘어 가는데, 1억이 무슨 애 이름도 아니고

  • 익명좋아 ()

      준형님은 자랑해도 됩니다. 왜 장학금 받는 것이 자랑이 안됩니까? 한국 유학은 배움의 목적 이상의 다른 목적들이 있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겁니다.

  • 익명좋아 ()

      준형님의 그런 주체적 사고방식을 모든 예비 유학생들이 갖는다면 학벌의 더러운 고리가 끊어지겠죠.

  • 사색자 ()

      미국 대학에서 외국인에게도 학부장학금을 수여하는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저같이 복귀할려고 해도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주변을 돌아다보면 한국으로의 복귀는 마지못해 하는 경우인거 같은데, 여러분들 주변은 어떤가요?

  • 샌달한짝 ()

      돌아옴을 목적으로 떠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다녀와서 그넘의 '괴수'해야지 가  일생의 목적인 사람들이 여전합니다.

  • Haskell ()

      근데 장학금 받을만한 수준인지 어떻게 알죠?...-_- 제가 좀 어리버리 한지라...-_-;;; 한국대학 수준과 미국대학 수준을 어느정도로 맞춰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던데...ㅠ.ㅠ

  • 나겨비 ()

      자비 안에 기비도 포함되나요? --; 그래두, 기비는 괜찮을듯.....

  • 나겨비 ()

      아 가만 생각해보니까 크게 국비와 사비로 나눠지는군요...^^ 자비랑 기비는 다르죠..음...

  • 준형 ()

      한국대학 수준과 미국대학 수준을 맞춰 나간다는거 자체가 좀 아헿헿한 일입니다. 어떻게 뭘 보고서 비교 하자는 거자는 건지, 어렵죠. 미국에 대학이 약 2천여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전교생이 500 명인 학교도 있고, 전교생이 5, 6만명 되는 커다란 학교, 주립, 사립, 전교생 기숙사, 남자, 여자, 학교등.. 너무나 다양합니다. 정말로 커다란 대학에서 한국 사람들 도움 받으면서 그 사회에 종속 되어서 사실 생각 없으시면, 어느 순간인가, 학부도 장학금을 주는 학교가 눈에 보이실 껍니다. :)

  • 서정민 ()

      유학 갔다 와서 확실히 교수가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지만... 교수 되기도 힘들고 앞으로는 교수도 옛날처럼 고생끝행복시작이 아니니까 더 문제겠죠.

  • cato ()

      원점으로 돌아가서 그렇게 투자를 해서 확실히 기회비용만큼 국내 복귀해서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절대 아닐텐데..

  • cato ()

      물론 돈이 절대적 기준이라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절대 무시할수 없는 조건이라고도 봅니다.  정출연이나 교수되기가 국내파보다 조금 수월하다는 것. 하지만 교수도 계약직으로 바뀌는 이상 예전만큼 안정성은 없을텐데...실제적으로 가장 좋은 메리트가 영어를 배운다는것,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조금더 있다는 것. 자신에 대한 우월감 이밖에 또 뭐가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외국파 박사끼리의 인적 네트워크도 존재할까요?

  • 이민주 ()

      그런데...왜 이공계는 해외로 나가면 안되는 겁니까?  음악 채육 예술분야  기타 모든분야는 해외에서 명성을 날리면 애국자가 되질 않나요????  왜 이공계만 국내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며 참아야만 애국자인지.. 참 모를일입니다.

  • Stephen ()

      이공계 쪽의 해외활동 인구가 음악/체육/예술 분야 다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을 텐데요. 단 우리나라 경우는 공산품 (특히 반도체, 자동차, 전자 IT산업) 개발과 수출이 국가 부의 원천이기 때문에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다 해외로 나간다면 국가의 앞날이 암담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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