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사와 한국회사
- 글쓴이
- 관전평
- 등록일
- 2002-02-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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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의 대기업에 속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국 회사의 장점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데 단점에 대해 얘기하는 분은 별로 없더군요. 오늘 점심먹으면서 미국에서도 한때는 일본 회사의 조직을 도입해볼까 했었다는 얘기를 주제로 잡담을 했는 데, 의외로 미국 엔지니어들도 미국회사에 대해 불만이 많더군요.
제가 미국 회사에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젊은 매니저들의 패기와 나이든 엔지니어의 경험이 조화된 멋진 조직이다. 거기에 비하면 한국은 나이만 들면 누구나 관리자가 되는 얼마나 황당한 조직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게다가 박사받고 5년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승진한 경우를 보고 혹시 나도 하고 생각해본 적도 있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여기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더군요.
1) 젊은 매니저들이 경험이 부족해서 문제에 대한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이를 보완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미국 매니저들 권한이 막강하거든요.
2) 나이든 엔지니어들에게 잡을 보장해주는 건 좋은 데, 나이들면 단순한 작업, 머리 덜 쓰는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더군요. 때론 좀 불쌍해보이기도(너무 한국적인 사고방식이라고만 생각하지는 마십시요. 미국엔지니어들도 불만을 갖고 있더라고요.)
3) 젊은 매니저를 뽑아내는 기준이 애매합니다. 학벌좋고 말잘하면 매니저 된다는 게 제 주위 엔지니어들의 정석입니다. 미국에서도 상위권 두,세개 대학을 나와야 성골이 된다는 건 첨 알았습니다.
4) 초고속 승진은 앵글로 색슨의 전유물이더군요. 백인, 훤칠한 용모, 끝내주는 말재주, 살벌한 학벌, 이게 종합되면 실적과 상관없이 무식하게 밀어줍니다. 대기업이라서 생기는 특이한 현상일지도 모르겠군요. 이거 다 제 얘기가 아니고 제 주위의 미국애들이 털어놓은 불만입니다.
혹시 참고가 될까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어느 사회나 돋보기를 들고보면 문제점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더군요.
제가 미국 회사에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젊은 매니저들의 패기와 나이든 엔지니어의 경험이 조화된 멋진 조직이다. 거기에 비하면 한국은 나이만 들면 누구나 관리자가 되는 얼마나 황당한 조직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게다가 박사받고 5년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승진한 경우를 보고 혹시 나도 하고 생각해본 적도 있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여기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더군요.
1) 젊은 매니저들이 경험이 부족해서 문제에 대한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이를 보완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미국 매니저들 권한이 막강하거든요.
2) 나이든 엔지니어들에게 잡을 보장해주는 건 좋은 데, 나이들면 단순한 작업, 머리 덜 쓰는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더군요. 때론 좀 불쌍해보이기도(너무 한국적인 사고방식이라고만 생각하지는 마십시요. 미국엔지니어들도 불만을 갖고 있더라고요.)
3) 젊은 매니저를 뽑아내는 기준이 애매합니다. 학벌좋고 말잘하면 매니저 된다는 게 제 주위 엔지니어들의 정석입니다. 미국에서도 상위권 두,세개 대학을 나와야 성골이 된다는 건 첨 알았습니다.
4) 초고속 승진은 앵글로 색슨의 전유물이더군요. 백인, 훤칠한 용모, 끝내주는 말재주, 살벌한 학벌, 이게 종합되면 실적과 상관없이 무식하게 밀어줍니다. 대기업이라서 생기는 특이한 현상일지도 모르겠군요. 이거 다 제 얘기가 아니고 제 주위의 미국애들이 털어놓은 불만입니다.
혹시 참고가 될까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어느 사회나 돋보기를 들고보면 문제점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더군요.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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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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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없겠습니까? 곪아터지지 않을 정도는 어느나라나 다 있겠죠. 울 나라는 이미 곪아 터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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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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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의 평가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죠. 인재를 적재적소에 뽑아서 배치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세상에 어딨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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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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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 대부분 공감합니다. 4번에 대한 것은 저의 회사의 경우는 별로 그렇지 않아서 주위의 인도출신 동료와 미국인동료에게 물어봤더니, 암암리에 그렇게 진행된다고 수긍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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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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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미국회사에선 회사경력을 위주로 합니다. 아무리 오래 대학에서 포닥했어도, 쳐주지 않습니다. 회사로 가는 경우 하나의 빠른 승진은 학교를 일찍 떠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