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일보] "한인학부모 선물공세 지나치다" NYT 보도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3-05-26 09:43
조회
4,3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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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원문을 볼수 없는게 아쉽군요. 제가 NYT 구독을 안하고 있어서인지 일주일쯤 지난 기사는 돈을 주고 사봐야한답니다. 혹시 보실수 있는 분, 여기 올려주시는 것도 좋겠네요. 문화차이라고 해석하는게 옳겠죠? 얼마전 모대학 물리과 모교수가 이에 관해서 엄청난 비난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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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부모 선물공세 지나치다" NYT 보도


입력시간 : 2003-05-19

일부 한인 부모들이 교사들에게 현금, 상품권, 보석 등을 선물, 선생님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후한 선물일수록 선생님에 대한 존경이 더 많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반면 미국에서는 사과 한개가 선생님께 드리는 선물을 상징할 정도로 문화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인 부모들의 `후한' 선물이 미국인 선생님들로부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크리스틴 윤희 콜리건 공동회장은 매년 이맘때면 한인 부모들과 미국인 교사들로부터 동시에 `선물 상담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인 부모들은 `어떤 선물을 해야 하는지'를 상담해 오는데 반해 정작 선생님들은 선물의 `목적'이 무엇인지 묻는다는 것. 현금 100달러, 50달러짜리 상품권, 고가의 스카프와 보석 등 지나친 선물에 감사의 마음이 묻혀버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20년전 이민 온 콜리건 회장은 교사에게 한인 부모들이 주는 선물이 "뇌물이 아니라 감사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일러주고 있다고 말했다.

PS209의 란스 윌슨 카운슬러는 미국인 교사들이 한인 부모들이 주는 선물을 감사히 받을때도 있지만 선물로 받은 50달러짜리 꽃다발과 과일 바구니를 교장실로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선생님들은 큰 선물을 받아 주의를 끌길 원치 않는다"며 "감사하지만 당혹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니사이드와 잭슨하이츠 학교에서 무용을 가르치고 있는 에반젤리나 리베라씨는 한인 부모들의 이같은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가르치는 학생들 중 1/3이 한국 학생들이라는 그는 "미국인 가정은 선생님들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잊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국인들은 선생님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있으며 이는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잭슨하이츠에서 소매업에 종사하는 존 박씨도 "이민 초기에는 교사들에게 줄 선물로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 배성원 ()

      사과 한개..... 담백한 사회...

  • 환비 ()

      저러다가,,, 미국도 한국화(?) 되는거 아닌가?? ㅡ.ㅡ;

  • 관전평 ()

      일부지역은 이미 "한국화"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군요.

  • 관전평 ()

      굳이 딴지를 걸자면 미국이라고 치마바람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됩니다.  한국사람들이 선물을 과하게 주는 것은 미국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못했기때문이지, 한국사람들만 "한국화"가 되어서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거죠.

  • 관전평 ()

      미국식 치마바람은 학부모회의의 열성회원이 되기, 학교행사에 자원봉사하기, 학교에 이것저것 기증하기, 교장,교육감에게 편지쓰기등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한국식 치마바람보다 훨씬 힘들고, 돈도 더 많이 드는 경우도 있지요.  내 아이만 잘봐달라는 마음으로 과한 선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마음이 문제이지,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면 미국식 10불짜리 선물이냐 한국식 50불짜리 선물이냐를 문제삼고 또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배성원 ()

      중대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부모들이 몸으로 시간들여가며 학교에 보탬이 되는 활동은 최대한 기피하고 돈으로 한번에 때우는 거에 줄선답니다. 학교나 교육현장이 바라는 것은 부모들의 성의와 노력, 함께 흘리는 땀이지 돈 몇푼이 아닙니다. 편지쓰기도 얼마나 시간을 잡아 먹는지 아시죠? 돈 몇푼 쥐어주는거 하고는 그 노력정도가 틀립니다. 제가 보기에 그건 치맛바람이 아니라 관심이고 애정이군요. 한국엔 요즘 오로지 돈, '돈'만 있고 관심이나 애정은 전혀 없습니다. 학부모회의 가보셨나요? 등교길 교통정리하자고 하면 한 학급에 손드는 엄마 한둘도 안됩니다. 요즘은 애들 학교갈때 일어나지도 않는다는군요. 후원금 모금한다면 서로 내려고 하죠.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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