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유학 끝나도 귀국 않겠다" ; 귀국 유학생도 "괜히 왔다" 후회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3-07-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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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에 호소해봤자 이제는 소용없는 시대가 온 겁니다. push 요인보다 pull 요인이 더 강해졌거든요. 옛날에는 어쩔수 없이 나갔지만 이제는 제발로 걸어나가는 시대입니다. 국내 과학기술자의 대우를 향상시켜서 외국의 pull 요인을 상대적으로 감소시키는 수 밖에 없을텐데. 정출연 통폐합 따위 소리나 하고...흐-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200001&cm=헤드라인&year=2003&no=221763&relatedcode=

http://news.mk.co.kr/newsRead.php?sc=40000478&cm=소득2만弗%20향해%20다시%20뛰자&year=2003&no=22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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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끝나도 귀국 않겠다"

美유학생 10명중 7명 "현지서 취직할것"

2003년07월03일 18:02
   

 소득 20,000弗 향해 뛰자 (2) 인재.돈.공장 한국을 등진다

"미국에서 직장을 못잡으면 장사라도 하겠다 ."(미국 퍼듀대 박사과정 유학생 A 씨)

"한국에 들어온 것을 후회하고 있다 ."(미국 유학 후 국내 연구소에 근무중인 B 씨)

어렵게 미국에서 공부한 한국 유학생들이 고국을 등지고 있다.

한국의 직장과 연구환경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자녀교육, 주거환경 등 어느 것 하나 한국이 비교우위가 없는 점도 귀국을 꺼 리게 한다.

미국 유학생들의 한국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인재 유출이 가속되 고 있다.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계열사 대표들이 외국 출장 때마다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원하는 인력을 뽑아오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매일경제신문이 미국에 유학중인 1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유학생 10 명 중 7명은 학업을 마친 후 현지에서 직장을 구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6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텍사스A &M, 텍사스주립대(오스틴), 퍼듀대, MIT에 유학중인 학생들이 응답했다.

설문결과 109명 중 78명(71.6%)이 공부를 마친 후 현지에서 외국기업에 취직하 기 원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귀국해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조사대상의 20.2%(22 명)에 그쳐 한국기업과 외국기업에 대한 유학생들의 선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외국에서 직장을 얻을 계획이라고 답한 사람 중 25%는 `한국에 돌아올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15.5%는 `11년 이상 장기체류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유학생들이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한국의 직장ㆍ연구환경이 외국에 비해 뒤지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3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한국의 주거ㆍ생활환경에 대한 불만(18.8%) △외국 직장에서 일 하는 게 자기 발전에 도움(18.8%) △외국 직장의 급여ㆍ처우 우월(17%) 등도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이에 비해 학위 취득 후 즉시 귀국하기를 원하는 이유로는 `한국에 부모님과 친지, 친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2.8%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대답도 33.3%에 달했다.

반면 `한국 기업의 대우와 처우가 좋기 때문`이란 응답은 전혀 없었다.

외국 유학을 간 이유로는 `외국 대학 교육의 질이 한국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직 기회 확대(26.2%) △유학 후 체류목적(11.9)%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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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유학생도 "괜히 왔다" 후회

 
2003년07월03일 17:27
   
 소득 20,000弗 향해 뛰자 (2) 인재.돈.공장 한국을 등진다


"학연ㆍ지연에 얽매이고 업무 외적인 일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는 한국에 다 시는 가지 않겠다 ."

"학업을 마친 뒤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만 한국에서는 평생 연구하는 엔지니어로 일하기가 힘들 것 같다.

연구환경이나 처우가 너무 열악 하다 ."

매일경제신문이 실시한 미국 유학생 설문조사는 미국 5개 대학 학사 10 명, 석사 20명, 박사과정 76명, 박사 후 과정 3명을 대상으로 했다.

체류기간 은 1~3년 59명, 4~6년 42명, 7년 이상 8명이다.

유학생들이 공부를 마친 후에도 귀국을 미루거나 포기한 채 현지에 둥지를 트 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국에서 직장을 구하는 게 한국보다 대우도 좋고 연구환경도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일부는 생활환경이나 교육문제를 생각해 외국에 눌러 앉 는 경우도 있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다가 국내 여건에 실망을 느끼고 다시 출국하려는 고급 두뇌도 많다.

결국 이런 두뇌 유출은 핵심인재 부족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 아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유학 후 희망진로에 대해 △현지 외국기업ㆍ기관ㆍ학교에 취업( 71.6%)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귀국 후 한국 기업ㆍ학교 등에 취업(20.2%) △ 외국기업의 한국소재 법인에 취업(4.6%) 응답이 나왔다.

다소 놀라운 점은 외국에서 취업하겠다는 사람 중 25%가 `한국에 돌아올 계획 이 없다`고 답한 것. 여기에다 11년 이상 외국에 머물겠다는 사람(15.5%)을 포 함하면 40.5%가 장기체류를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유학생이 공부를 마치고 외국 직장에서 경험을 쌓은 뒤 한국행을 택하기보다는 사실상 미국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행을 기피하는 원인은 해외취업을 원하는 이유에서도 잘 드러났다.

지난해 미국 미네소타 한 주립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모씨(36)는 유학갈 때는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었으나 결국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연봉 도 미국이 훨씬 높고 연구환경까지 감안하면 한국과 미국의 근무여건 격차는 더 커진다.

한국으로 돌아온 유학생이 후회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2001년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전산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귀국했던 손 모씨(40 )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손씨가 한국에서 받는 연봉은 5000만원이지만 같은 시기 학위를 받고 미국에 남은 친구들의 연봉은 7만~8만달러(8400만~9500만원)에 달한다.

더욱이 손씨는 요즘 2~3년 안에 상품화할 수 있는 정부 프로젝트에만 몰두하고 있어 정작 하 고 싶었던 기초과학 연구는 손도 못대고 있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느꼈던 열 정과 자부심이 갈수록 사라지는 점도 한국생활을 힘들게 한다.

<특별취재팀 = 김정욱 / 노영우 / 김규식 기자>
 



  • Dell ()

      jerk

  • 000 ()

      어느 사이트를 보니 유학생의 70%가 졸업후 미국에 남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워낙 미국경기가 나빠서. 그리고 우리는 외국인이라 비자문제도 있고.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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