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삼성전자, 美 MIT 미디어랩과 파트너십 체결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3-07-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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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건

 기대반 우려반이군요. 새로운 과학기술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으니 (특허출원에 관해서는 우선권을 가지도록 했겠죠? 그렇게 못했으면 법률팀 짤라야죠.) 좋은 것이지만, 국내 대학에도 이런 지원을 좀 더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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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MIT 미디어랩과 파트너십 체결 

2003년 7월27일 오전 11:01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 삼성전자[05930]는 미국 캐임브리지 소재 MIT대학의 MIT 미디어랩(Lab)과 상호 전략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향후 5년간 375만달러(한화 45억원)를 투자, MIT 미디어랩과 디지털기술 연구, 연구원들간 상호교류 증진, 우수인력 확대 등을 통해 미래 디지털 신기술 및 신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장 박노병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미래예측이 불확실한 현실에서 정확한 미래환경예측, 대응전략 수립, 우수인재들의 기술개발로 미래산업을 주도할 수종기술을 조기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MIT 미디어랩의 월터 벤더 연구소장은 "MIT 미디어랩에서 진행중인 차세대신기술이 삼성전자의 메모리,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플랫폼 등의 핵심요소 기술과접목, 미래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IT 미디어랩 설립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는 28일 열릴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1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 기조강연자로 참석, 디지털시대의 미래 혁명에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faith@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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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to seek technology with MIT Media Lab

 
Semiconductor Business News
July 25, 2003 (12:42 p.m. ET) 
 
 
SEOUL, South Korea — Korean electronics giant Samsung Electronics Co. Ltd. has entered into a strategic research partnership with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s Media Lab to identify new technologies and product opportunities.
Samsung plans to invest $3.75 million over the next five years on the program, the company said on Friday (July 25). The research to be based in the digital multimedia domain would include assessing the impact of technological progress on human lifestyles at home and work.

In addition, Nicholas Negroponte, founder of MIT Media Lab, will deliver the keynote speech at the first anniversary of the Samsung Lee Kun Hee Scholarship Foundation on July 28.

 

  • 회전목마 ()

      돈을 버는것이 목적인 기업에게 국내 대학원의 앞날까지 책임져 줄 것을 요구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그러자니 한국의 이공인들은 여러모로 난감하고...... 현 호X대 총장을 맡고계신 송X 님께서 이런 말씀을 주시더군요.  "우리가 이 기관 창설의 초안을 내어놓을때만 해도 우리들의 꿈은 한국에도 연구다운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을 이루어 냈다.  이제, 이 기반아래서 한국 이공계의 앞날은 여러분 손에 달렸다".  과연, 한국의 이공계 기반을 지켜나가줄 힘이 어딘가에는 있는걸까요?  좋은말씀 부탁드립니다.

  • Myth ()

      길고 지루한 여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지치지 않으면 이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농공상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점점 퇴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균형잡힌 사고를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빠르게 되느냐의 문제지 이슈화된 이상 이공계 문제는 반드시 풀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 Myth ()

      그 과정에서 이공계 기반이 무너지지 않게 힘쓰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겠지요.  단기적으로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설득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회 전체의 사고에 영향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 배성원 ()

      Myth님이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군요. 이공계 기반이라.....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Myth ()

      결국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맥을 이어줄 후배들이 임계치 만큼은 계속 이공계를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질과 양을 다 고려해야 겠지요.  이공계의 선배들이 현 이공계 기피 풍조 하에서도 이공계를 선택한 후배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겁니다.  물론 현재의 구축된 인적 기반을 전부 잃어버려서도 안되겠지요.  저는 Scieng.net의 직장/대학원/병특 토론실로부터 진로 상담 토론실까지가 그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Myth ()

      또한 그런 과정에서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과기인들의 네트워크가 생성될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 혹은 연구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그런만큼 그런 기반은 무너지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꾸준히 하는 것이겠죠.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 MacGyver ()

      MIT Media Lab은 전세계에서 산학 project을 가장 많이 하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삼성이 돈을 얼마 주고 연구시킨다고 해서 과학기술을 선점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건 너무 성급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삼성이 내는 돈은 Media Lab입장에서는 새발의 피죠. 제가보기엔 Media Lab에 아무리 삼성이 돈 퍼다줘도 MIT를 삼성이 소유하지 않는 이상, 거기서 연구한 걸 삼성에서 바로 소화해서 어떤 사업을 하거나 물건을 만들기엔 무리가 있어보이는데여. 삼성은 지금 현재 있는 연구원들부터 신경을 써야할 거 같습니다. 중앙연구소 없앨때부터 내 알아봤지. 엄밀하게 말하면 MIT Media Lab에 돈 준다는 말은 삼성입장에서 경쟁국의 thinktank에 돈 준다는 말입니다.

  • 김덕양 ()

      뭐든 간에 project funding 을 대는 쪽이 그 project 에서 나오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리를 미리 가지게 되는거 아닌가요? legal agreement 가 보통 그렇게 되어있을텐데, 자세한 것은 삼성쪽에서 알 것이고요 만약 그렇게 못했으면 법률팀 짤라야된다는 소리는 제가 위에 썼습니다만. 저 돈으로 project 해서 나온 거는 삼성이 소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 황진환 ()

      미국에서 Media lab이나 Lincoln lab, 무슨 무슨 이름있는 대학소속연구소나 센터는 교수와의 일대일 계약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제가알기로는 삼성이 원하는 연구를 하기 보단 그들이 하는 연구를 산다고 보면 될겁니다.... 일년에 일정금액을 내면 그야말로 Fund Client가 됩니다.  그리고 일년에 몇번 정기적으로 Client를 모아 놓고 연구 방향이나 이런것들을 소개 하죠....물론 Fund source들이 전혀 흥미를 갖지 못하는 주제는 바로 도태되구요..... 보통 프로세스는 예를 들자면, 삼성 엘지, 현대, 선경등등 많은 회사들이 펀딩을 마들고 이 프딩에 미디어 랩소속 연구원들이 연구 제안서를 내서 자체내 경쟁을 통해 당첨되어 연구를 진행합니다.  물론 개개회사가 한명을 정해 연구

  • 황진환 ()

      를 맡기는 경우도 있구요...  삼성이 100만불을 일년에 낸다고 하면 아마도 삼성과 공통된 연구를 원하는 회사, 소니, 인탤등등이 같이 펀딩을 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삼성은 A라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AB라는 연구를 수행 해야 하고 소니는 C라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BC를 해야 한다면 공동 수탁을 하게 되는 거지요.... 그러면 이렇게 한주제를 가지고 여러 회사가 펀딩을 대고 그회사는 연례보고를 같이 받게 됩니다..... 삼성이 필요한 기술을 인텔도 필요하고 소니도 필요합니다....어쨌든 이런 펀딩소스가 한꺼번에 만나서 서로 토론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정말 놀랍게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자기에게 필요한것을 상대방회사에게 물어 보기도 하고 정말 그런다는 군요..

  • 황진환 ()

      어떤 경우에는 교수조차도 이연구를 어디다 써먹을지 모르는데 이미 Client들은 어디다 써먹을지 알고 있다고 하더이다..... 결국 100만불이라는 회비를 내고 MIT MediaLAB이라는 곳에서 기술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scientific high class social club에 가입한것이기도 하죠.....  특허가 나와서 말인데,  특허가지고 돈버는 것 같아도 사실 제가 보기에 특허는 대단한것이 아닙니다....아마 특허를 내고 있는 동안 이미 더 좋은 방법이 나와있을 수도 있으니까요....그걸 얼마나 빨리 상품화해서 양산화 하는 것이 문제죠....... 한마디로 첨단 산업에서 특허를 운운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예기죠.... 특허는 방어의 수단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특허는 상대방이

  • 황진환 ()

      진입을 막기위해 사용하는 아주 불건전한 제도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선 언제 한번 토론 해봤음 좋겠네요....그리고 누가 어떤 교수에게 연구비를 내서 거기서 정말 좋은 특허가 나오는 경우는 없습니다.....왜그런지는 상상에 맡지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회사도 대학연구소를 통한 연구로 특허를 얻겠다는 바보같은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 황진환 ()

      특허나 저작권법....미국넘들이 유럽거 다배끼고 다르넘들 못쫏아 오게 만들어놓은 꼴때리는 법이죠....

  • 황진환 ()

      따지고 보면 한국은 저작권, 특허에 의해 손해보면 손해보지 이익 보는 나라는 전혀 아닙니다....

  • 김덕양 ()

      글쎄요 컬럼비아 대학이 특허권료로 일년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2001년에 자그만치 1560 억이나 벌어들인 것을 보면 진짜 기술로 돈 버는 특허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내용은 링크를 따라가시길 <a href=http://www.scieng.net/zero/view.php?id=agafore&page=3&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61 target=_blank>http://www.scieng.net/zero/view.php?id=agafore&page=3&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61</a> 

  • 황진환 ()

      수치상으로는 그래보이네요....그렇지만, 참신기한것은 특허료가 일년 공대 연구비보다 많다는 것이 이상하군요....엠아이티의 공대 연구비가 2억불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조지아택, 일리노이, 미시건등인 한 1억 5천만불......  일년에 벌어들이는 특허권료가 연구비 총액과 맞먹는다...... 원출처가 궁금하네요.....  플로리다는 이해가 갑니다만..... 게토레이......

  • 황진환 ()

      1억 5천만불정도면 아마 유명한 주립대 일년 예산이랑 비슷한 수준일겁니다.  어쨌건간, 결국 이런특허권으로 돈을 버는 넘들이 있으니 한국같은 후발국은 돈벌기가 쉽지 않은 거겠죠.......나중에 이주제로 토론을 한번 하죠.... 이건 Linux 와 Window의 싸움의 철학적인 이유와도 일맥 상통할듯....과연 우리는 기술개발에대한 독점적 지위를 얼마나 인정해주어야 하느냐....모 답은 없을 겁니다....그냥 불교를 믿는냐 기독교를 믿는냐의 차이와 비슷할거구요.

  • 김하원 ()

      특허권 전쟁이라면.. 일본과 미국의 싸움이 진국이죠. ㅡ,.ㅡ '국력' 및 '다국적기업의 이해' 까지 얽혀들어가면서 참으로 복잡한 양상입니다.

  • offaxis ()

      삼성이 저 정도 껌값내고 큰 기대를 하는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미디어랩하고 무슨 연구를 해서 상품화하기 보다는 경쟁사 견제 차원이라고 봐야죠. 그 정도 역할만 해도 충분한 댓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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