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 멋진 넘들이군요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3-10-05 00:4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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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건

 이런거 연구할 수 있는 풍토를 가지고 있는 연구개발 환경이나....별거 아닌듯해보여도 멋들어지게 기사써주는 기자가 있는 신문을 볼 수 있는 것두....부럽습니다.

 아...연합뉴스 기사(번역도 제대로 안된 것 같더군여. 쯧쯧) 보지 마시고 아래 첨부된 washington post 지 기사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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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박사과정 학생, 과자 부서지는 원인 규명>
 
 
(런던 =연합뉴스)
영국의 박사과정 학생이 오븐에서 갖 구워져 나온 과자에서 흠이 난 선을 정밀하게 찾아낼수 있는 레이저 빔을 사용해 과자가 부서지는 원인을 규명했다.

이 발견으로 부서지지 않는 `완벽한 과자'나 비스킷의 제조가 가능해 질 수 있 게됐다.

영국에선 오후에 차를 마실때 비스킷을 함께 먹는게 중세부터 지금까지의 전 통이었지만 부서진 과자를 발견한 소비자들은 제조회사나 슈퍼마켓 주인들을 비난해 왔다.

하지만 레스터셔에 있는 러그보로우 대학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카심 살 렘이란 학생은 동료들과 함께 물리학을 과자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적용시켰고, 이 는 3일 런던에 있는 물리학 연구소 저널인 `측량과학기술'에 소개됐다.

살렘과 동료들은 방의 온도를 차갑게 하면서 과자의 표면이 변화하는 모습을 정 밀 관찰했다.

이어 레이저 빔을 이용, 과자가 가장자리에서 습기를 흡수하면 서서히 미세한 변형이 발생해 결국 과자를 팽창시키는 반면 실험실의 습기가 사라지면 과자가 수축 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고, 결과적으로 이같은 변형이 과자를 부서지게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살렘은 "우리는 왜 과자가 구워진후 그리 간단하게 부서지는지 알게됐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과자 제조업자들은 과자가 부서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 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살렘 지도교수인 리처드 윌드만은 이번 발견은 절대 사소한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비스킷은 움직임을 예상하기 힘든 기름과 액체덩어리 및 공기 등이 결합되 는 다단계 공정을 거친다면서 "여러분이 복잡한 비스킷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주산 업의 고난도 기술과 현대 물리학과 공학의 힘을 필요로 하며, 이것이 살렘이 한 것" 이라고 말했다.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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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gh Cookies - Science Tackles Baking Process To End Grumbles Over Crumbles

By Guy Gugliotta
Washington Post Staff Writer
Thursday, October 2, 2003; Page A03


For thousands of years, bakers in quest of the perfect cookie have struggled to keep their best efforts from breaking apart before anyone can enjoy them. Hence the fatalist's lament: "That's the way the cookie crumbles."

 
 
Well, help may be on the way.

A research team from Britain's Loughborough University has discovered why semisweet tea "biscuits" -- sort of a cross between a sweetish cracker and a sugar cookie -- often develop tiny cracks as they cool after baking.

Using an optical technique called "speckle interferometry," the researchers showed that the center surface of the cooling cookie was losing moisture and shrinking even while the edges were absorbing moisture and expanding: "There is more motion within the biscuit than it could withstand," said Loughborough mechanical engineer Ricky Wildman. "It cracks."

Put cracked cookies in a box; put the box in a truck; drive the truck to market over a rutted road; unload the truck with a less than gentle touch, and by the time the cookies reach the shelf, many of them will be in pieces. "It's become an issue for producers," Wildman said in a telephone interview.

The solution, suggested Wildman and three associates writing today in the British Institute of Physics journal Measurement Science and Technology: Decrease the moisture differential between cookie center and edge, either by humidifying the drying chamber or by baking longer at lower temperature, so the cookies dry out more uniformly before leaving the oven.

"Our preference is to cook the biscuit longer," Wildman said. "If you raise the humidity, there's a danger of soggy biscuits."

Wildman said the team, working in conjunction with the Campden & Chorleywood Food Research Association, drew inspiration from recent evidence that lower-fat cookie varieties, favored by modern consumers, showed a greater tendency to crack than traditional varieties -- a phenomenon known as "biscuit checking."

The team illuminated fresh cookies with two beams from the same laser, a technique which creates an observable speckle pattern that changes whenever cracks appear, even if they are invisible to the naked eye: "We find that the cracking really starts to show itself when the moisture is trying to equilibrate -- and that is several hours after the baking process," Wildman said.

Kraft Foods, makers of Nabisco cookies and crackers, declined to comment on the research, citing a lack of time to prepare a proper response and fears of divulging "proprietary information" by discussing the science of cookie making, a spokeswoman said.

Other experts welcomed the study but noted that cookies traditionally crumble because sugar and butterfat prevent gluten in the flour from forming strands that hold the dough together.

The classic example is shortbread, which has "a tremendous amount of fat and sugar, and no liquid," noted Mark Ramsdell, a pastry instructor at Gaithersburg's L'Academie de Cuisine. "If I take the fat down in the cookie, I activate the gluten in the flour, and that can make a cookie that doesn't crumble -- a 'tough cookie.'"

Also, noted Shirley Corriher, the Atlanta-based author of "Cookwise" and a former research biochemist at Vanderbilt University, "If you sprinkle some water on the flour first, you can make gluten before you add the shortening. With more gluten you can make a cookie so strong you can stand on it."

But when you're baking low-fat cookies in industrial quantities and have to cope with biscuit checking, different factors could play a role, Corriher acknowledged: "When cookies cool, the sugar crystallizes. Sugar would crystallize faster on the outer edges, causing stresses -- you've got a lot of interplay there."

 
 

  • Simon ()

      그저께는 일리노이 대학 박사과정 여학생이 (미생물학 전공)....바닥에 음식물이 떨어졌을 때...5초 내에 집어 먹어야 된다는 속설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실제로 학교 복도 바닥 위에다 음식물을 떨어 뜨린 후 세균 등이 얼마나 묻어나는지를 관찰한 실험을 했다고...저녁 뉴스 때 인터뷰를 하더라구요. 재미있었습니다. 결론은 .... 일리노이 대학 복도 바닥은 청결하다 였습니다만...하하.

  • 회전목마 ()

      외국 나가서 꼭 배우고싶은것이 바로 이런 류의 사고입니다.  가장 고차원의 지식으로 가장 평범한 일을 해석, 그리고 새로운 가치의 창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거의 없죠.  창고에서 두사람이 머리싸매고 만든 신제품이 HP라는 회사로 성장한다거나, 이름없는 한 청년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세계 제일의 부를 거머쥘 수 있었는지...  이런류의 가치 창조를 제대로 보인일이 없으니 이공계를 업수이 여기는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늘 이런 선두주자가 다 먹고 버린것이나 줏어먹자는게 지금까지 회사 운영방침이었을 것이구요.  참으로 부럽습니다, 연구자가 저런 연구를 할 수 있고 또한 저런 호평을 들을 수 있는 언론이 있다는것이!

  • 황진환 ()

      전 가끔 이런글 조선일보에서도 보는데요......예를 들어 김치를 시지 않고 신선하게 유지 하는 방법이나, 김치가 1-5도정도에서 가장 맛이 좋다 그래서 김치 냉장고를 개발 했다...... 비스켓이 우리에게는 생ㅤㅍㅣㄻ품이 아니고 거대 시장이 아니지만, 미국 영국애들은 아주중요하고 거대 시장이죠.....

  • 황진환 ()

      문제는 이런것들이 가쉽거리로 올라올만큼 그들은 과학에 친숙하다이고, 우리는  그것이 우리에게 친숙치 못하다는 것이죠......가끔 학생 발명품경진대회같은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꼬마들도 많습니다....이런것들도 분명 언론에서 계속 써내지만, 문제는 아무도 관심있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죠....

  • 황진환 ()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케이블채널이 바로 내셔널 지오그라피나, 디스커버리 채널입니다... 실제로 봐도 재미 있습니다....... 그런데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저희 할아버지 그리고 저희 어른들도 참으로 동물의 왕국을 좋아 하시더군요.....(옛날에) 그런것을 보면 한국사람들도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있지만, 볼거리가 없다가 더어울리겠죠.......가치창조는 외국에 나가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전 외국에서 공부하지만, 미국넘들의 틀에 박힌 사고에 숨이 막힙니다..... 새로운것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많은 넘들인데요........ 다만, 미국이란나라, 한국 보다 인구가 많다 뿐입니다..... 시장도 작고요...... 2억의 선진국이 하는 일을 4천5백만이 쫏아가려니 정말 헉헉대는 거죠...

  • 황진환 ()

      아 그리고 제가 확신하기는 위에 연구는 과자 회사에서 펀드 받아서 한것일겁니다..... 좋은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싶지 연구 풍토는 우리도 돈만 누가 주면 똥이 얼마나 빨리 굳나도 실험 하고 싶습니다....

  • 000 ()

      실생활과 연결된 돈되는 과학의 중요성이죠. 미국에서도 돈되는 분야, 암, 노인성질환, 비만등에 많은 돈이 투자가 되고 임상과 연결이 됩니다. 누가 말한 것 처럼 우리나라에서 해야할 연구는 에이즈가 아닌 한국형 감염이라는 것 공감합니다.

  • 배성원 ()

      황진환님 좋은 얘기 해 주셨군요. .. 정말 R&D의 토양은 다른거 다 떠나서 훌륭한 기업가 정신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다나카 고이치가 나오려면 ... 우선 가장먼저 필요한 것이 그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미래재벌 ()

      기업가 정신은 우리나라에서 꽃피우기 어려울겁니다. 일단 평등주의가 너무 강하고, 잘나가는 사람 끌어내리는데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편하게 진입장벽 쳐놓고 떵떵거리며 살수있는 의사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기업가정신은 high risk,high return인데 low risk high return 인 의사집단이 있으니까요

  • 황진환 ()

      평등주의가 조금 이른 감이 있는 것에는 동의 합니다.....큰 파이가 나눠먹어도 배부른 법이죠..... 의사집단을 끌어내리려는 것도 결국은 평등주의의 맥락이구요..... 그저 끌어 내리고 싶기보단, 우리가 거기에 반까지 만이라도 올라 가면 좋겠습니다...... 결국 의사들 끌어내려 봐야, 돈벌어서 이땅을 떠날 겁니다.... 그럼 훌륭한 의사들도 많이 떠날 거구요...... 어떻게 하면 모두 잘사는 나라가 될까를 생각 했음 좋겠네요..... 누가 더먹었난 눈에 쌍심지를 키고 보기보단....

  • 황진환 ()

      과학과 기술에 대한 생각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전국민을 세뇌시키지 않으면 안되구요.....  의사라는 직업.... 그안을 들여 다 보기전에, TV에 드라마에서나 모두 화려하고, 안정된 직업을 비취지고 있습니다(사실 이긴 하지만,) TV주인공을 바꿔야 합니다......

  • 황진환 ()

      순풍 산부인과나, 똑바로 살아라같은 배경이 모두 의사이고, 의사인자의 생활과 아닌자의 생활의 이분법적인 구도가 은연중에 우리 머리속에 박히게 됩니다..... 한마디로 의도되지 않았지만, 모든 국민에게 세뇌를 시키는 것이 되고 있죠......

  • 황진환 ()

      과학과 기술인 모임은 바로 국민 세뇌를 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연봉 천만원 올리는 노동운동의 형식이 아니라.......

  • 황진환 ()

      의사라는 직업이 더 매력적인 것은 그 돈과 명예에서 기인 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생활에서 보아지는 사람들이라는 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과학과 기술이라는 것이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겠죠.....

  • 황진환 ()

      미국이 엔지니어를 우대 하는 첫번째 이유가 바로 미국 모든 남성(많은 여성 포함)이 엔지니어 이기 때문입니다..... 왠만한 가정에서 기술자를 부르거나 물건을 고칠때가 매우 드뭅니다..... 모두가 왠만한 납땜질에서 드릴링, 톱질정도는 기본으로 하고, 배선 등등..... 우리나라에서는 전파사아저씨들이나 하는 것들을 쓱싹 쓱싹 해치우죠.....

  • 황진환 ()

      왜 이리 삼천포로 빠졌는지 모르겠네....어쨌든 모두 잘사는 나라를 위하여....

  • 김봉석 ()

      예전에 영국에 있을때 BBC에서 본 '새로운 물리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러더퍼드때부터, 2차대전이 끝나고 원자의 황금시대를 살아간 여러 물리학자들의 치열한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였죠. 저는 그게 드라마보다, AV보다 더 흥분되고 재미있었습니다. 카이스트? 예전의 이공계 드라마.. 보면서 작가들 증말 멍청하다 어떻게 저렇게 쓸수 있을까..했었지요. 우리도 재데로된 과학 드라마하나쯤 만들어도 될듯 싶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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