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인 유학생 `高유로 생활苦` ; 유럽지역 유학생분들 힘드시겠네요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4-01-30 13:15
조회
6,130회
추천
30건
댓글
1건
한국인 유학생 `高유로 생활苦` 
[문화일보 2004-01-28 12:09:00]

 
 (::유럽체류 2만여명 '살인적 환율' 체감::) 유로화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유럽에 체류중인 2만명 이 상의 한국 유학생들이 한파를 맞고 있다.

네덜란드 캄펜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김모(34)씨는 최근 중고 노 트북PC를 내다팔았다. 한국의 가족과 지인들이 보내주는 돈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김씨는 28일 e메일 인터뷰에서 “가전제품과 자동차까지 중고시장에 내다 팔았다”면서 “몇년전만 해도 이 곳에서 일가족이 지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요즘에는 아무 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모자란다”고 털어놨다. 프랑스 파리에서 음 악을 공부하고 있는 조모(여·31)씨는 “1유로가 1100원대에서 1 300원으로 올랐을 때만해도 ‘곧 진정되겠거니’ 했는데, 어느새 1500원에 이르고 보니 그저 숨이 막힐 뿐”이라고 말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태호(31)씨는 “재작년?〈?1000유로를 받으려면 집에서 115만원을 부쳐주면 됐는데 지 금은 150만원 가량 부쳐야 한다”며 “한번 써보지도 못한 돈이 매달 35만원씩 허공에 사라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 금 상황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당시를 방불케 할 수준” 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학생들을 배고프게 만드는 요인은 이뿐이 아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 정부가 교육부문 예산을 축소하면서 대학들이 잇달아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다. 장학금을 받는 길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김씨는 “요즘에는 중국 학생들이 유럽으로 많이 오는데 대학들이 그들을 우대해주는 형편이라 장학금은 엄 두 내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 있는 한국 유학생(대학·대학 원생)은 2만3700여명. 이미 유로화 도입 당시 한차례 물가인상이 유럽 전역을 휩쓴 판에 유로화 강세라는 한파까지 겹치자 학업 을 포기하고 귀국해버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월급을 달러기 준으로 받는 관공서 직원들과 회사 주재원들도 몇 달 새에 급등 한 유로화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27일 현재 유로화 환율은 1유 로 1466.60원. 2년전 1130원, 1년전 1230원이던 것이 지난 몇 달 동안 급격하게 뛰어올랐다.

구정은기자 koje@munhwa.com
 
 

  • 준형 ()

      유럽에 있는 관공서 직원들의 월급도 달러로 주나요? 유로로 줄 수는 없나?

목록


타분야진출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열람중 [문화] 한국인 유학생 `高유로 생활苦` ; 유럽지역 유학생분들 힘드시겠네요 댓글 1 김덕양 01-30 6131 30
926 [조선] 中 "美와 무제한 전쟁…경제·군사력 곧 따라잡는다" 댓글 1 김덕양 01-30 6274 0
925 [조선] 中유학생 수, 美 MIT서 1위… 컴퓨터 전공 많아 댓글 3 김덕양 01-30 7495 3
924 화성에서 물 존재 확인. andysheep 01-24 6077 1
923 답변글 화성에서 물 존재 확인 관련기사 - 2 댓글 5 andysheep 01-25 5355 1
922 댓글 1 김덕양 01-23 4646 1
921 [프레시안] 삼성전자 영국공장 폐쇄 발표에 영국 들썩 댓글 1 김덕양 01-21 6220 0
920 [로이터] 미국의 달탐사 이유.. 김하원 01-21 5065 1
919 이공계 유학생의 미국 잔류 비율 댓글 3 Simon 01-20 7541 0
918 답변글 미국과의 과학기술 인력확보 다툼에서 져 (작년자료) 댓글 1 김덕양 01-21 4606 0
917 [연합] 美 과학.공학과 교수는 `백인 남성' 댓글 6 김덕양 01-19 5313 0
916 [질문]종신보험을 어떻게 해야할지.. 댓글 1 조디악 01-08 4121 0
915 다른 나라에 살면서 컴퓨터에서 한글은 어떻게 사용합니까? 댓글 8 andysheep 01-02 5532 0
914 [dt] 중국/`중관춘의 힘` 중국 IT 이끈다 김덕양 01-01 4585 31
913 [pressian] 핵융합발전 부지 유치 놓고 프랑스-일본 격돌 댓글 6 김덕양 12-22 5773 0
912 [한겨레] 삼성, 중 현지 반도체사업 박차 김덕양 12-22 4474 0
911 Structural change in the economy means many jobs are never g… 이도형 12-19 4884 0
910 [연합] 해외유학 16만명..사상 최다 댓글 20 김덕양 12-15 6834 0
909 답변글 "영어보다 중국어" 서울대 어문학 인기 역전 김덕양 12-19 5808 0
908 챌린저 호 사고에 대한 레이건 대통령 연설문 김덕양 12-14 7888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