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정치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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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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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으로 이공계 정치인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막상 이공계 정치인이 된다는 생각만 있을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는 막막하네요...

저 나름대로 방법을 찾고 지금 제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있긴 합니다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우선적으로 군대를 가야하는지부터 시작해서 대학졸업후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대학원에 진학하여 Lab실의 분위기라던지 대학원생들의 생활을 직접 겪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일일것 같고 또한 사회에 나가서 직접 이공계인들의 대접이 어떠한지를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 같습니다.. 아니면 믿을만한 정치인 밑으로 들어가서 일을 배우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오직 앞으로 이공계생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대접을 얻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보고싶다라는 마음밖에는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누군가 해야하는 일이고

제가 그 일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제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겠지만 전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그리고 어떤 것이 필요할지...


현재 제 자신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조금씩 용기를 내어 한발자국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숨이 차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도 제가 지금 마음먹었던 것들을

잊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글을 보면서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한국과학기술인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을 보며 전 희망을 봅니다.

이곳에서 제 목표을 찾았고 그리고 저는 그 꿈을 여기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노숙자 ()

      진님/

    인생 목표, 일찍 잡을수록 좋습니다.

    학생이신거 같은데, 인생의 목표를 일찍 정하신걸 축하드립니다. 기왕에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셨다면, 앞으로 할 일은 계획을 세우는 일이겠죠~

    10개년 계획 정도면 충분할 겁니다. 매년 계획을 고치면서 현실화시킬 수도 있을거구요, 좋은 동지를 만나면 계획을 앞당길 수도 있을겁니다. 만에 하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목표없이 흐르는 거보다는 몇십배 알찬 인생을 누리는 장점이 있죠.

    군대 다녀오고, 대학원 가고, 직장 생활하는거는 필수라고 봅니다. 직접 경험의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에, 여건이 허락하는 한 남들이 많이 걷는 길은 빼지 않고 걸어봐야 합니다. 유학도 TOEFL, GRE, 일년 학비만 준비할 수 있다면 스케쥴에 넣어야죠 ~

    여기까지는 일반 이공계와 다를게 없겠죠.

    정치에 대한 준비를 한편 해야 되겠죠. 우선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구요, 생활 속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신문을 보거나, 라디오, TV, 인터넷, 서적, 강연, 강의, 대화 중에 정치 관련 정보를 모으고 복사, 스크랩하고, 메모, 정리를 하면 될 겁니다.

    다음으로, 서적을 출간한 정치인을 찾아 가서, 읽은 책의 내용을 가지고
    질의 응답을 하십시요. 책 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 정도는 투자해야 할 겁니다. 자신과 자신의 출판물에 관심을 가진 정치 지망생을 직접 만나주지 않는 정치인은 없습니다. 단지 그 사람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하려면, 질문 요지를 미리 알려주고 여러 명이 같이 가는게 더 효과적일 겁니다.

    그 정치인이 생각하는 문제점, 해법, 비전, 접근 전략, 실천계획 등을 알아 내고, 자신의 견해도 부족하나마 피력하십시요. 용돈을 주면 받아도 좋구요, (^^ 학비로 쓰면 되니까), 술을 하자하시면 따라가는겁니다. 다른 정치인 소개도 받을 수 있으면 받구요, 충고도 한마디 부탁드려 봅니다. 그러면서 그 정치인의 특징과 주장, 품성에 대해, 점수를 매겨, 기록으로 정리해둬야 합니다.

    정치인을 만난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년에 두분 정도를 목표로 잡고 준비해도 10년 동안 겨우 20명 만나는 겁니다. 친구들과 엄선에 엄선을 하십시요.

    자. 이렇게 몇 년 하다 보면 나름대로 소신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준비한지 5-6년 정도 지나면, 그 동안의 기록을 가지고 자신을 평가합니다. 어떤 정치인에게 호감이 많이 갔는지, 어떤 주장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지, 등등 생각해 보면서 자신만의 주장(=정견)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 만나는 정치인들과는 토론 중심의 만남을 가지는게 좋겠죠. 그 동안 정리된 자신의 정견을 짧게 밝히면서, 동의하는지 물어 봐야 합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뭔지도 물어 보십시요.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를 함께 할 사람을 찾으십시요.

    정치 후원금을 맡아줄 사람을 찾는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겁니다. 프로포잘을 어떻게 만드는냐에 따라 모든건 결정되는 거구요, 그 안에 진 님의 식견과 사상, 비전, 리더쉽이 녹아 있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역시, 즉시 시작하는거겠죠 ~

  • 프리라이터 ()

      정치가 지망생이라면
    먼저 왜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이용하는지 그 원인을 한번 생각해 보시길..

    정치는 기본적으로 패거리-黨짓기 입니다.

    근데 지역이라는 것은 가장 뭉치기 좋고 패거리를 이루기 좋고, 대립하기 좋은 개념입니다.

    그 다음이 이념이지요.

    이공계는 기본적으로 뭉치는 것과 상극이기 때문에 정치가가 되기 쉽지 않습니다.
    (이와 비슷한 직업군이..예술가입니다..)

    님이 이공계 출신의 정치인이 아닌 - 이공계를 위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먼저 이공계인이 공통으로 뭉칠만한 주제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쉽지 않지요..
    얼핏보면, 직무발명 보상, 전직제한철폐.. 등등이 될 것 같지만, 새상일은 그렇게 간단치 않지요..

    직무발명 보상이 가장 필요한 사람도 한 과학기술자이지만 그 보상을 막아야 하는 자도 그런 직책에 있는 과학기술자입니다.
    전직제한 철폐가 절실한 사람도 과학기술자이자만, 전직제한이 강력하게 필요한 자도 과학기술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프리라이터 ()

      그런 가운데..공통의 이익을 찾는다면
    귀하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겠지요..

    하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살아보니..더 중요한 것들이 많습디다..

  • 박상욱 ()

      '정치인'이라는 것이 직업일 수 있을까요.. 네.. 있지요. 하지만 정당인으로부터 시작하는 직업정치인이나 민주화운동 출신이 아닌 이상 정치인이 되기 위한 좋은 트랙은 역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공계 정치인이라고 하여 학부만 나온 뒤 정당에 입문하여 '이슈 파이팅' 위주로 활동해 보았자 길게 보아 성공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심지어 나중에 후회할 일을 저지를 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이공계 출신 정치인들이 많지는 않으나 분명 활동중이고, 그중엔 이공계를 위한 활동을 표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죠. 그것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는 기존 정치권에서 과학기술쪽이 찬밥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기존 정치권의 정글에서 중요인물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정치적 역량이 없어서이고 세째는 과학기술과 관련한 정책적 전문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지는 못하겠으나, '이공계 정치인'이라는 여섯글자가 젊은이의 장래희망이 될 정도로 구체적이고 바람적인 삶의 방식인지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현실적인 트랙을 말씀드리자면, 이공계 최소한 석사 졸업 후 경제, 행정, 정책, 경영 중에서 골라 석사이상 더 하는 것이 좋겠고요. 과학기술계 중에서도 정당 인근에서 기웃거리거나(이쪽은 인재풀이 좁다보니 진입은 어렵지 않을겁니다. 보좌진에 합류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또, 과거 민주화운동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과학기술쪽 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한 트랙입니다. 싸이엔지에서 일한다거나, 비슷한 다른 과기계 NGO에서 경력을 쌓는 것도 좋겠지요. 

  • MIR: ()

      고위직 정치인일 경우에..(3,4급 이상)
    1. 국책연구소 등의 장급 자리로 간 뒤 정치권으로 진출.. KIST원장 등(박사학위 필수!)
    2. 산자부, 과기부, 보사부 등의 정부부처나 ITEP, 특허청, 중기청, 식약청 등의 산하기관(전공따라)에 진출해서 승진(박사학위 또는 행시패쓰 또는 기술사 순으로 필수)
    3. 국립대 교수..(박사 필수)

    4. 보건복지위, 과학기술위, 산업자원위 등의 국회의원 보좌나 비서로..(학위따라 시작 직급이 다름, 대체로 대졸:인턴~7급, 석졸:6급, 박사:5급 정도.. 국회 홈피에 의원마다 채용공고 나옵니다.)
    5. 노조활동(금속노조, 과기노조 등) 후에 입당(특정 정당으로 갈 수가..-_-;;)
    6. 이외의 길은 이공계에 국한되지 않음(사시라든가 운동권이라든가..)

    군대는... 가야합니다...

    현재 한국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서는, 이공계인이 대접받는 사회가 되기 위해선 사회주의가 되어야만 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즉, 단순한 이공계관료로서는 한국의 이공계인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 수가 없다는 얘기죠..

  • ()

      메모에 글이 안올려지네요... 답변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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