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먼저 글을 올려주신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글을 써주신분들의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노숙자님의 말씀처럼 일반사람들이 겪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고 정치인들과 접촉하면서 제 정치적 의견을 세우고 정치적
기반을 쌓는 것이냐....

아니면 프리라이더님의 말씀처럼 살면서 더 중요한 것들을 생각해야하는지...
 정치를 하기위해서는 자신의 무리를 짓고 이공계인들이 공통으로 뭉칠만한 주제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박상욱님의 말씀처럼 '이공계 정치인'이라는 여섯글자가 저의
장래희망이 될 정도로 구체적이고 바람적인 삶의 방식인지에 대한
성찰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서 먼저 성공해야 하는지.......
그리고 석사이상 졸업하여 정당에 기웃거리던지 아니면 과학기술쪽
운동을 하면서 경험을 쌓던지....

MIR님의 말씀처럼 군대에 다녀온 후에 행시를 치거나
국회의원의 보좌나 비서로 들어가거나.. 노조활동 후에 입당하는 등
정치관련 기관에 들어가서 정치인이 되는 과정...

각 분들의 대답을 보며..
대답속에 글을 올려주신 분의 삶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제 착각 일까요?

하지만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이렇게 답글을 올리면서 제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전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부터 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처해있는 문제들을 무시한체
더 큰 문제(과학기술계)들을 고치겠다고 나서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제가 있는 위치에서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데
한국과학기술계를 더 좋게 만들어 보겠다고 이런 문제점들을
지나가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제 제게 주어진 문제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큰일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현재 처해있는 환경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 또 한가지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처지를 망각한
사람은 곧 망해버릴 것이다라는 것이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화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이 말에 아주 공감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천가지 기술을 배운 사람은 한가지 기술을 숙달한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저는 비록 배운 것도 적고 재주도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가꾸어 나갈 것입니
다. 제가 원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과학기술계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되고 나아가 한국을 바꾸는 것입니다.

제가 뜻을 품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준비하고 있기에 전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겉으로 보이는 변화만이 다가 아닐
겁니다. 저는 여기 이 싸이엔지에서 활동하신 분들 모두가 한국의
보이지 않는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뜻이 중요한 것이겠죠?

우선 중요하고 급한 것부터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그리고 제 자신을 단련해 나간다면 언젠가 좋은 결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이 젊다고 하는 것이겠죠? 그럼 전 앞으로 계속 젊게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