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의 사법시험 도전~

글쓴이
빛을보았느니
등록일
2007-04-03 15:54
조회
12,7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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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안녕하세요.

저는 공대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변절자입니다.

제 나이 24살. 내년에 법대로 전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군대 갔다오고, 사회 정의를 실현해보자..라는 꿈같은 소망과

남자로 태어나 한번 크게 살아보자 라는 속물스럽고 이기적인 생각으로

사법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는,

아직 세상 모르는 풋내기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겁이 납니다.

"그래..그래도 고등학교때부터 공부는 잘했고...남들이 sky라고 부르는 대학에 다니고 있잖아..

목숨걸고 해보자"

라고 내 스스로 자위해 보지만, 솔직히 겁이 납니다.

저번주 주말에 난생 처음 신림동에 가봤습니다..(여기서 서울대생이 아닌게 들통나는군요..ㅡㅡ;;)

제 생각 때문인지 같은 대한민국인데도 왠지모를 아우라가 느껴지더군요..

저는 법학에 대해선 제로베이스..

인생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사법시험...정말 얼마나 어려운건가요?

모 아니면 도, 흑과 백...인생을 건 로또라는 표현따라...

고시를 시작한다는 것은 패자부활전이 없는 게임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건가요?

솔직히 겁이 납니다.

게다가 그다지 사교적이지도, 말을 잘한다거나 논리적으로 하지도 못하는 성격..

"과연 내가 법조계와 어울리는 성격인가..? 적성에 맞는 길을 가는것일까? "

"앞으로 사법시험의 가치와 전망은 추락할거라는데..과연 내가 가는 길에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을까?"

하는 소소한 걱정도 되는게 사실입니다.

일체의 흔들림 없는 마음가짐으로 해도 모자란 판에...

왜이리 겁부터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 빛살사이로 ()

      공대가 적성에 안 맞으시면 사법시험이라도 보셔야죠..

  • 잡일맨 ()

      <a href=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page=2&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630 target=_blank>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page=2&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630</a>

    검색의 생활화 입니다 :) 그리고 시험은 매우 어렵습니다.

  • sonyi ()

      사법시험이라도 -..- (헉..)
    어렵죠.. 민법이라도 한번 시험삼아 보시죠.. 한번 보시고 나면 어렵다.. 생각드실 듯.. 한번보기도 힘든데.. 그걸 몇번씩 보고 문제집 풀고, 판례 외우고.. 헉.. 차라리 안풀리는 수학문제집 풀고, 프로그램짜는게 전 더 쉽습니다.

  • notice ()

      자기가 하고 싶으면 남 눈치 볼 것 없이 하는 거고 근성만 있으면 못 할 것도 없는데 글쓰신 분은 근성이 부족한 듯 하네요. 누구 조언 구할 일이 아닙니다 답은 스스로에게 있는데.

  • 돌아온백수 ()

      변절자는 무슨..... 박수받을 일입니다.
    열심히 하셔서 꼭 성취하십시오.

  • 베니스나비 ()

      학부 2년 정도 다니고 다른 곳 옮기는 것은 변절자도 아니고
    그다지 제로섬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경영대, 경제학과, 인문대 등등
    에서도 전과오신 분들도 있을텐데 다들 제로섬입니다. 법대분들도
    1학년 땐 교양만 듣고 법학개론, 민법총칙 정도 밖에 안들어요
    결론은 법대생 보다 겨우 1년 늦은 겁니다. 자신감 갖고 해보세요

  • 잡일맨 ()

      여담입니다만

    요즘 학교에 취업멘토링 나가서 후배님들과 이야기해보니
    공대생과 문대생의 가장큰 착각중하나가..

    문대가서 할것없으면 어디 은행이나 공사다니다가 짬짬히 고시나 보지
    공대가서 할것없으면 삼성이나 몇년 다니다가 의치전이나 가지
    정 할것없으면 과외 대여섯개만 하면 한달에 몇백은 우습지~

    이런 이야기하는 학부생들이 참 많더군요 :)

  • 겨울바다 ()

      제 주위에도 sky의 S 법대생..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사람 많습니다.

    시험 많이 어렵습니다. 옆에서보면 이건 뭐 붙이려는 게 아니라 떨어뜨리려는 시험 같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시험은 시험일뿐.. 어느 시험이나 마찬가지로 요행과 운빨이 존재합니다.

    제로베이스에서 1년만에 붙은 사람도 있고
    1차만 3번패스한 사람도 있습니다.
    (지독한 케이스는 연수원성적 안좋다고 다시 시험준비하는 사람)

    고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해주던 제 친구의 말이 생각나네요.
    고시계에 발담근걸 환영합니다. 쉽게빼진 못할꺼야.

    힘내세요. 화이팅.

  • someone ()

      연수원 성적 안 좋다고 다시 시험준비하는 사람은 직접 보신건가요?

    직접 보신게 아니라면 거짓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시 시험보고 연수원 마쳐서 나오기엔 나이가 너무 많죠. 정말로 판사가 하고 싶다... 해서 35살 넘어서 판사임관하려는게 아니면 아무 메리트가 없습니다.

  • 패러다임 ()

      sky라고 부르는 대학에서 이미 서울대아닌거 들통..
    서울대생은 sky라는말안쓰죵

  • 겨울바다 ()

      someone//
    아는 분 형님 이시죠. 제가 걸 봤다기 보단 뒤집어진 그분 집을 봤죠.

    예전과다르게 1000명중에 하위 10%에 빠져버리면열심히 다른회사에 입사지원들 하시쟎아요. 붙는걸떠나서 법조인을 꿈꾸다.. 직장인으로 빠져드는게 탐탁치는 않겠지요.

    설대생들 얘깁니다. 괜히 이름까지 대랄까봐 그만... ^^;
    두달뒤 좋은결과 있기를 간절히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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