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박사학위를 받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글쓴이
순수
등록일
2008-12-02 13:31
조회
11,7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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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게 됩니다.

대전에 있는 K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게되고 나이는 30대 초반입니다.

해외 포닥을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연구실에서 의외로(?) 해외 포닥을 나가신 분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Funding을 받고 나가고 싶은데....

어떤 장학 재단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는 거라곤 학진 정도 밖에 없어서....

어떠한 장학 재단이 있을까요.

그리고 뭘 준비해야 하나요.....^^;;;;

너무 막연한 질문드린거 같아 죄송합니다...

  • 준형 ()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분이 장난 치시는거 같지는 않고, 보통 해외건 국내 포닥이던, 취직을 하시던 졸업하기 전에 결정을 하고서, 학위를 받아야죠. 무턱대고 학위를 받으시면 어떻게 하시려고?

  • 순수 ()

      졸지에 계획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장난치는건 당연히 아니구요....^^;;
    무턱대고 학위를 받은건 더더욱 아닙니다....^^;;;
    졸업하고 국내에서 할 일은 당연히 정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최종적으로 해외로 포닥을 한번 나가보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할지 몰라서 여쭈어 본겁니다.
    아무런 계획없이 졸업하지는 않겠지요....^^;;;;;
    온라인 상에서 상대방에게 의사전달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제가 글을 너무 대충 쓴거 같습니다)
    요즘 이곳저곳 알아보니 이제는 감이 좀 잡히네요....^^
    하여간 조언 감사합니다....^^*

  • 준형 ()

      가실곳이 있으시면 그냥 가세요. 요즘 처럼 경기가 어려울땐 돈 벌으셔야죠.

  • 골방 ()

      저도 한때 그런 고민을 했었고, 포닥 경험이 있어서 간단히 말씀드릴께요.

    포닥을 가시려면 우선 학진에서 지원하는 funding을 받으시는게 좋지요.
    외국교수들이 한국포닥을 받을 때, 1년은 보통 학진지원을 요구하더라구요.

    2년째 부터는 외국교수 랩에서 지원을 본격적으로 받으셔야 하는데,
    나가시기 전에 교수와 미리 지원 금액에 대한 얘기를 해두는게 좋습니다.
    (2년째 부터는 얼마씩 받는다는 조건을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그리고 할 수 있으면 1년째부터 matching fund라고 해서
    작은 금액이라도 외국 교수에게서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얘기를 해보세요.

    외국 교수를 알아보는 것은 뭐 잘 아시겠지만,
    님의 전공 분야에 대해서 유명한 30개 정도 대학을 추려서 담당 교수에게 resume와 자기 소개서를 보내면 몇 군데서 답장이 올 것입니다.
    교수가 제시하는 지원 조건을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면 될 것입니다.

    물론 중간에 교수와 잘 안맞거나 funding이 없으면 포닥을 옮길 수도 있지만,
    그러면 시간 낭비가 심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이름있는 학교에 유능한 교수 밑으로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단, 중국 교수(조교수)는 가능하면 피하시구요...
    (중국인 Big guy는 상관없음) 

  • 녹주석 ()

      실정을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라서 자신은 없습니다만... 포닥 나가면서 학진에서 지원을 받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포닥 가면 일하게 될 곳에서 돈 받고 일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위에 골방님도 외국교수들이 한국포닥 받을 때 학진지원을 요구한다고 하셨는데... 이 정도면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미국에 있는 교수들에게 어느 정도로 광범위하게 이 사실(한국 포닥들이 한국에서 지원 받고 올 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점 때문에 미국으로 포닥 지원한 한국인보고 돈 안줘도 되지 않냐고 묻는 교수들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한국인 포닥은 처음 1,2년은 돈 안주고 일 시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교수들이 많아졌다고요.

    이런식의 지원제도가 왜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외국 나가서 자기 실력으로 돈 받고 일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안되는 포닥을 정부에서 구제해야 한다는 생각인건가요? 타국출신들 중에 이런 사례를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자국에서 지원받으며 포닥 오는 사례가 원래 일반적인 것인가요?

  • 난머지? ()

      좋은 영향도 주지만...나쁜 영향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머...니네도 한번 세상 구경해라는 게 취지라면 좋은 듯 합니다..
    근데 요즘 거의 취미생활 하는 것 같이 되서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고 나와보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걍 1년 놀다 가는 사람도 본 적이 있고요...

    얼마나 도우이 될지는 세월이 좀 더 가야 결과가 음으로 양으로 나오겠지만... 현 상태로 제 주변에서 봤을때는 무슨 효과가 그리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낯선 상황에서 적응을 해봤다는 거는 있는듯 합니다.

    사실 1년 나갔다 왔다고 영어도 그리 느는건 아니거든요...물론 여행은 다들 좀 싸게 심도깊게 가보시는 듯은 보입니다..

    머..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간 괴수님들 착취에 고생했으니 한 1년 놀면서 다른 세상을 함 보는 것은 그간 살아온 경주마같은 삶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Hallo ()

      박사학위논문이 있을테니 지도교수님께 지원을 부탁해서 최신 흐름을 타는 학회에 가서 발표하시고 많은 사람을 만나보세요. 좋은 발표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차마시는 시간에 가서 너 일좋고 너랑 일하고 싶다라고 말하세요.
    학회에 못나간다면 웹서치후 이력서와 이메일을 수십군데 보내보구요. 그정도 해보면 자신의 일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또 해당분야에 잡이 활발히 생성되고 있는지, 즉 돈이 몰리는 분야인지 감이 올 것이고 싹수가 노랗다 싶으면 접을 수도 있겠죠. 

    제생각으로 K대박사라면 굳이 학진 필요없습니다. 자존심이죠.

  • 순수 ()

      많은 분들의 소중한 조언 잘 들었습니다.
    조언들을 보면서 아주 많은 걸 느꼈네요.
    지금까지 제가 너무 편하게 생활해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다시 시작이니 많은 분들의 소중한 조언 잘 듣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부딪혀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예돌이 ()

      아 저랑 똑같은 분이 여기 있었네요... 저도 포닥 알아보고 있습니다. 근데 논문 실적이 저조해서 잘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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