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공학 -> 항공 공학(기계 항공)

글쓴이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등록일
2009-05-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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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박사 진학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석사생 입니다. 학부도 컴퓨터 공학을 졸업했고요..
저는 무인 비행기와 같은 제어 시스템과 시뮬레이션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컴퓨터 공학도가 항공 공학 분야에 진출해서 뚜렷한 연구 목표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하고 싶은 연구 분야로 진출하여 제 꿈을 이루는 것이 맞지만, 너무 잘못된 방향으로 빠져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될까봐 걱정도 됩니다.

항공 공학이라는 연구 분야도 공기 역학, 재료 공학, 제어 등등 다양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컴퓨터 사이언스를 응용할 수 있는 (주로 제어 시스템이나 시뮬레이션 쪽이 되겠네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제 전공이 실시간 컴퓨팅, 임베디드 시스템 등 인데, 이 지식을 기반으로(물론 제어 시스템 연구실에서도 다루겠지만) 제어 시스템의 튜닝, 소프트웨어 모델링, 시뮬레이션 등의 연구 분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시뮬레이터 관련 논문도 2편 냈고요..

항공 공학쪽에 계시는 분들 입장에서 소프트웨어 전공자들이 이 쪽으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컴퓨터 공학과 항공 공학을 접목하고, Co-work을 할 수 있는 분야, 연구 트렌드 등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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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컴퓨터도 제대로 못하면서 거기가서 뭘 하냐.. CS는 버리지 말라는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두 학문을 연계한다는 것이 굉장한 메리트로 다가옵니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길을 걷는것이 정말 안좋은 선택인지 고민이네요 ^^

  • BizEng ()

      항공공학에서의 Approach와 CS 쪽에서의 Approach 자체가 많이 달라서... 구지 다시 항공공학을 한다는 건 좀 이해가 어렵네요.

    항공공학에서 배우는 Mechanics 과목들 안들으셨을테고... Control 쪽도 Mechanical 쪽이나 Thermodynamics쪽이 아니셨을테고...

    이미 CS쪽에서 Simulator 관련 논문도 쓰셨는데, 계속 그쪽 분야로 밀고 나가시는게 맞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다만 Application 분야만 항공기 제어 쪽이면 될 것 같구요...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BizEng//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Simulator와 무인기 제어 컴퓨터 연구를 하고는 있지만 현재 있는 학과에서는 실제 제어 시스템을 접할 기회가 많이 적습니다. 또, 멤파워가 부족해서 연구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항공 공학 분야에서 컴퓨터 공학을 필요로 하는 연구들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아무튼 조금 더 알아봐야겠네요.. 다시한번 답변 감사드립니다. ^^

  • BizEng ()

      HCI 쪽 중에 Cockpit 쪽을 한 번 살펴보시는 게 어떨까요...

    Human Computer Interface 에 관한 연구들이 최근 많이 되고 있고, 재미있기도할텐데요...

  • 겨울꿈 ()

      저는 ME에서 CS로 옮겼는데 일반적인 CS전공자들이 역학을 익히기가 어렵기 때문에 덕을 많이 봤습니다. 그 반대는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장점을 전략적으로 확보하실 수 있을 때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kn3 ()

      건국대에 무인 소형 헬리콥터 쪽으로 하시는 분이 있던데요. 한번 찾아보심이...

  • sonyi ()

      무인기쪽으로 간다면.. localization쪽과 이것을 위한 sensor fusion, vision image processing등으로 하시면 좋죠.. 이쪽은 기계전자에서도 많이 접근하는 방향입니다. Kalman filter나 partical filter를 이용한 영상이나 센서데이타를 분석하여 실제 무인차나 무인비행기의 위치를 검출해내는 쪽이죠. 이분야에서는, 기계와 전자, 전산의 연구방법론의 차이가 크지 않고 거의 비슷합니다.

    단, 그쪽으로 가시면, 동역학쪽은 많이 공부를 하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제어쪽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선수과목으로 3-4학년부터해서 4-5개 과목을 들어두셔야 하는데 쉽지 않죠. 뭐 그래도 수학은 선형대수가 위주라서 나름 따라갈 수도 (능력이 있으시다면..)

  • sonyi ()

      제어 시스템의 튜닝은 주로 최적화이론이 복잡하게 쏟아집니다. 바로 앞에서 쓴 것과 같이 제어시스템쪽 과목들을 4-5개 들으셔야 하고요..

    소프트웨어 모델링? 이건 뭔지 잘 모르겠는데.. 모델링이라 함은 거의가 저는 역학으로 이해하고 있는데요..  시뮬레이션? 이것도 거의가 역학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CS에서 다루는 실시간 컴퓨팅이나 임베디드시스템의 접근 방법은 ME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저도 그쪽에 대해서는 잘 아는것은 없긴 합니다만..) 그냥 갖다쓰기 바쁘죠..

    저도 ME에서 EE, CS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인데, localization알고리즘이라던가.. 패턴인식, 진화연산, 퍼지 등의 인공지능이론 등은 ME에서도 많이씁니다. 이런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것을 ME나 항공의 다른 후배나 동료연구자와 같이 협력을 하여 개발하면.. 뭐 가능할 듯 싶습니다.

  • sonyi ()

      저희가 예전에 시뮬레이터 코드를 직접 만든 적도 있는데(ODE같은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거 역학을 matrix로 만들고, 그 matrix를 iteration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 짠건데요.. CS에서 하는 시뮬레이터라는게 어떤 건지 정확하게 몰라서, 비교는 잘 못하겠네요.. 가끔.. 그렇게 시뮬레이터 코드를 직접 만들 필요도 있긴 합니다. 항공쪽은 시뮬레이터가 중요하니까.. 분명 co-work할 분야는 있고.. 그게 도움이 되겠죠.. 단 ME의 관점에서 보는 시뮬레이션을 가지고 논문을 쓰셔야 교수에게 accept가 되겠죠. 그 관점의 차이가 뭘까 궁금하네요..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sonyi// 답변 감사합니다. 저와 정반대의 위치에서 저처럼 다른 분야로 조금씩 접근을 하고 계시네요. 그래서 저의 고충을 잘 이해하시고 답변 주신듯 합니다. 제가 말한 시뮬레이터는 역학 시뮬레이션이 맞습니다. HILS라고 아실겁니다.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설계 개발 능력은 되지만 역학을 이해 못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네요. co-work할 멤파워가 부족한게 가장 큰 어려움이겠지요.. 실례가 안된다면 sonyi님께서 연구하는 분야와 과제 등을 더 설명해 주시면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 sonyi ()

      저도 1996년부터 몇년간 HILS 파트를 경험했었죠. 그때 궤도차량 실시간 모델을 개발하고 그랬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시뮬레이션 코드란게 그건데요.. 국내에서는 거의 제일 빨리 한 셈이고, HILS 장비도 가장 많은 연구소중에 하나였죠. 지금이야 자동차회사같은데는 몇억씩 하는 장비들이 수두룩하게 갖춰놓고 개발하고 저희 장비들은 창고에 쌓여있습니다만 -.-..

    HILS쪽에서는 할 일이 많죠. 특히나 실험이 어려운 파트들은 말입니다.
    장비가 잘 되어 있는데.. 중요한 것은 모델링파트는 유저가 해야 합니다. 할일이 많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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