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대편입?((진로고민, 조언을 구합니다.))

글쓴이
나방효과
등록일
2009-06-28 15:14
조회
7,3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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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건
진로때문에 고심중입니다..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전체적인 제 얘기를 바탕으로, 포괄적으로 충고도 듣고 싶어 자세하게 써봤습니다.
2. 여쭤볼 핵심은 끝에 적어두었습니다.


=======================================================================================

우선 참고로 저에 대해 말씀드려보면..

전  설중위권 기계공학쪽  2학년 1학기 과정까지 마친 후, 휴학중인 학생입니다. (군필)



원래 공학쪽(더군다나 기계)은 고등학교 때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사대, 자연대, 한의대지망)

여러사정으로 .. 암튼 이 곳에 오게됐고

재수를 못 할 상황이라,

신입생 때 열심히 과공부에 재미를 붙여보려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1학년 마치고 안되겠다싶어 수능을 결심했지만,
 
집안에서 선군입대 후수능을 강권하셔서 일단 입대했습니다.



전역 후, 생각이 좀 변했고 늦기도 했고( "수교과나 한의대 목표로" 다시 수능보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군대에서 책 쪼금 보면서 현대물리학 아이디어들을 재미있게 접하고 있던 터,

전공 본격적으로 해보면 1학년때와 달리 재미가 또 있다는 주변말도 있고.


2학년 한 학기를 열심히 다녀봤습니다. (엇복으로, 작년가을학기..)

(간간이 다른진로도 알아보고 인문사회과학 청강도 했답니다.)

 


그런데 , 전공을 들어보니 정말 안 맞는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리고 휴학 후(이번 년 초) 법과 경제학을  좀 깊게 몇 개월정도 공부하게 됐는데요(사정이 있어...)



(올해 6월 초쯤) 생각한 것이 그래서 우선 경제학과로의 편입이었습니다. 

사회과학을 하고 싶어서요.

졸업 후 고시나 로스쿨쪽도 생각하고 있고

아니면 최소한 취업을 해도 기계를 평생 하지 않아도 되는 쪽이었으면 해서요.

제일 중요한 건.. 경제학도 어느정도 재미가 있다는 거구요(미시거시 좀 읽어본 바로는)

그래서 우선 큰 길을 사과대로 잡아놓고 여러 길들을 생각해 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근래들어 몇 권의 책들을 읽으면서 막연하던 하고싶은 것이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연과학, 사회과학 간 융합되는 부분,

좀 더 구체적으로.. 진화생물학, 사회생물학, 진화심리학, 인지심리학등..

심리학, 생물학쪽에 비중을 둔 융합을 직접, 연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들이..


0.  좀 아직 막연한 상태라서, 직접 심리학과를 진학해서 더 깊게 공부해보고

    더 가까이서 살펴보고 연구쪽으로 나아갈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


    ->그럼  경제학과 편입을 포기하고 심리학과쪽을 일단 선택해야 하는 문제발생.. 


(생물학과로 아예 진학하는 것은... 솔직히 자신이 좀 없습니다.

제가 지금 고3이었다면 주저없이 생물학과로 갔을지도 모르겠지만..)



1. 제가 고3이 아닌, 편입을 생각하는 20대중반 학생이기 때문에, 더 공부하는 것이 흥미 있다하더라도

  현실적으로도 생각할 필요가 있지않나 하는 것

  (지적능력의 한계,  석박사과정에 소요되는 비용,  궁극적으로 교수직을 하게 되기까지 험난한 과정등 )
 

    -> 제 생각에 많이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

        심리학과보다 경제학과로 전과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심리학과를 학사 때 전공하고,  생물학쪽 석박사를 할 수 있는 길이 있긴 하다면.


편입 후 더 많이 생각해보고

관심있는 분야를 더 깊게 파보면서,  /죽어도 하고싶은지 알아보고 싶은데요../


우선은 편입준비 때문에 시간을 두고 여러 책을 읽고.. 할 수가 없어서요


여기서 어떻든 심리학과나 경제학과 중 우선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게 문제네요




...

사실 지금 있는 기계과가 마음에만 들면, 정말 흥미만 조금 생기면 모든 고민 끝인데 ...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 참 동의하는데도 기계공학은 정말 좋아지질 않네요 



여쭤보고 싶은 건..


1.

심리학과 또는 경제학과로 편입하고서

연관해서 진화생물학 (아니면 뇌신경과학쪽 이라도..) 관련된 연구를 하는 쪽이 얼마나 활발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인지?    궁금합니다

 
특히, 심리학과에서는 길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제학과는 연관이 전혀 안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가 있다던데 아직 이건 제가 구체적으로 못 알아봐서.. )



2.

선배님들께서

제 생각의 비현실적인 부분이나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셨으면 합니다.


3.

경제학과나 심리학과중에 어디를 선택할지... 지금 고민하는 마당에서

제가 놓치고 있거나  더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있다면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4.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기위해서, 지금까지는 항상 많은 고민들을 하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찾으려는 자체도, 욕심인지..  좀 이제는 욕심을 버려야 되는건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5.

좀 그런.. 질문인지 모르겠는데.

어느정도 흥미를 느껴야, 실제로 전공에 들어가서 " 이걸 평생 연구하고 싶지는 않구나.." 라는

생각을 안 하게 될까요. 



심리학과와 경제학과 어딜 가는 게 좋냐고 여쭙고도 싶은데(그럼 게시판에 맞지 않는..;)


※ 석박사이상 과정 관련해서, 융합분야 관련해서, 결국 교수로 가는 길에 대해서,

    연구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좀 현실적인 면을 ... 특히, 여쭤보고 싶습니다.



많이 답답합니다ㅠ.  어떤 이야기라도..  조언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gauss ()

      많은 사람들은 환경적인 요소가 제공하는 변수들은 미친듯이 따지고 고민하면서 정작 자신의 특별하고 유니크한 특성을 찾아내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꽤나 이런저런 고민을 하신 것 같은데 이제 남에게 물어보기보다는 스스로 뛰어들고 스스로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깨달아 나가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입니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더라구요..&^^

  • 언제나 무한도전 ()

      1) 일단 군필 후 나이 25세이시면 새로운 것 시작하기에 그리 늦지 않습니다.

    2) 말씀하신 융합학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기계과 졸업하시고, 그 배경을 바탕으로 바로 대학원 진학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말씀하신 융합학문은 실험실에서 삽질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공대 경험이 도움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3) 연구자의 길을 선택하실지는 계속 생각해보세요. 어차피 이런 저런 일로 삽질을 하면서 본인에 대해서 더 알아가시면 또 생각이 바뀔 지도 모릅니다. 2년 학부 경험으로는 아직 ...

    4) 경제학은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패스. 전망도 패스. 나머지도 패스. 다만 결국 대학원을 가실 것이라면 심리학을 하시든, 경제학을 하시든, 기계공학을 하시든 학부 때 배우신 것을 잘 소화하셔야 융합도 하시지 이도 저도 못하시면 곤란합니다.

  • 나방효과 ()

      답변들 고맙습니다~

    융합학문이 실험실에서 삽질하는 분야라는 건.. 어떤 말씀이신가여?

  • 언제나 무한도전 ()

      컴퓨터 많이 사용하고, 시그날 프로세싱은 기본이고, 실험 많이 한다는 말씀.
    행동 경제학도 실험하는 학문이고, 경제학에서 수학 잘하면 도움이 많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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