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공무원에서 다른 길로 가기

글쓴이
Maybe
등록일
2009-07-25 20:24
조회
15,6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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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아직도 싸이엔지를 들락날락하는 9급 공무원입니다.
이번에 33살 나이로 서울시 9급 공무원 전산직에 특채로 합격했습니다.

학교는 전농동 s대 대학원 나왔습니다.
직장경력은 KT자회사 1년 정도 개발 비스무리 한거 하다가 때려치우고
벤처기업에서 SI개발하면서 엿같은 갑에 횡포와 야근에 짜증내다가
중견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그 곳에서 서비스 기획자를 했습니다.

30살에 대학원 졸업해서 1년에 한 번씩 이직을 했네요.
에휴, 사회 부적응자네요.

직장생활하면서 미치도록, 갑으로 이직하고 싶어서 공기업 시험을 쳤는데
줄줄히 떨어지더니

하늘이 버리지 않았는지, 서울시 전산직 9급에 진짜로 운이 좋아서 합격했습니다.
아직 결혼 못한 33살 솔로라서 그런지, 9급 공무원 전산직에 미래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안정적이고 IT에서 갑인 공무원되지, 뭘 또 다른걸 하냐고 주변친구들은 얘기를 하는데
다시 또 다른거에 도전하고 싶네요.

전산직 9급으로는  정년 전에 5급되는거 불가능하니 또 욕심이
기술사 따서 이공계특채로 5급 사무관이 되고 싶네요.

대학원 때 연구실선배가 박사로 감사원, 특허청 특채시험봐서 떨어지는거 옆에서 지켜봐서
확률이 높지는 않았다는 알고 있습니다.
특채로 사무관 되는거 힘들더군요.

아니면, 공공기관에 있던 경험 살려서 주한미대사관에 적당한 포지션으로 들어가고 싶어지네요
아직도 영어공부와 혹시 주한미대사관 지원할 때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주말마다 주한미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 능력보다 너무 많은 거를 바래서 인생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네요.

  • 준형 ()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한국인 직원을 많이 채용 하나요?

  • Maybe ()

      TO 준형님
    아주 가끔씩 채용합니다.

  • 아웃사이도 ()

      제 매형이 정년전에 5급 달고 지금 몇년 안남은것으로 알고있는데요..

    9급 -> 7급 -> 5급 순차적으로 시험본 분도 계시고..

  • 노세노세 ()

      사무관 .. 외부에서 보기에는 좋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그다지 좋은거 같지도 않습니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사세요... 기술사 따도 특채는 쉽지 않을꺼

    같네요. 차라리 로스쿨은 어떤가요 ^^

  • Korn ()

      결혼을 하세요.    결혼하고 애 낳고 나면 본인의 방황이 끝날 것 같네요.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진지하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결혼하고 나면 큰 책임감이 생기고, 현실적으로 변하며,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매우 커지고, 또한 시간이 없어지므로....    일단 오늘일에 충실하게 됩니다.    더 이상 파랑새를 쫒지 않게 되지요.   

    어르신들이 이리저리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항상 하는 소리 가운데 하나가 일단 결혼부터 하라는 겁니다.

  • 날아라짱 ()

      기술사,박사 5급 특채 요즘은 안뽑던데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IT에 관심 좀 계실 때 많이 뽑았었지요, 요즘 MB 대통령님은 이쪽에 관심도 없더군요. 모르는 것도 같고...ㅡㅡㅋ

  • 지지지 ()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한 것처럼, 결혼해서 방황을 끝내자는 거는 위험한 생각이구요. 결혼하면 당장 가족 먹여살리는 게 급해져서 방황을 할 자유가 사라집니다. 그게 바로 결혼의 큰 문제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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