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군미필 기계과 2학년 입니다.. 공대인생을 걷고싶진 않습니다.

글쓴이
기계공
등록일
2010-05-13 23:05
조회
11,2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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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수능 1~2프로 사이찍고 학교 입학했구요, 재수했네요.

뭐 아직2학년 이지만요, 학부 공부가 정말 하기 싫을정도로 재미 없는건 아닙니다.

열역학 고체역학 같은 전공과목도 재밌고, 배우는 수학과목도 어느 정도 흥미는 있습니다. 또 앞으로 배울 과목들을 보면 무엇을 할지 학문적 호기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단순히 공대생들의 일반적인 진로가 싫습니다.

비위생적이고 허름한 연구실에서 칙칙하게 연구만 하는 대학원생도 되기 싫고, 저희 아버지가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하시고 계신데 아버지 인생을 보면 대기업은 죽어도 가기 싫습니다. 항상 스트레스 받으시고 말도안되는 이유로 아랫사람 혼내시고, 또 상사한테 혼나시고 등등..

어떤 직업에 대해 동경을 가지고 있어야 그직업에 대한 열망을 가질수 있잖아요? 그런데 전 회사원, 석박사하시는 사람들을 보면 전혀 그런 감정이 들지 않습니다.

제가 평소부터 전문직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죽을때까지할수 있는 자기일을 가진다는게 정말 큰 매력으로 다가 오더군요.

그래서 생각한게 변리사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변리사, 고시죠. 만만치 않은 시험이라는거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2학년을 모두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다음에 변리사를 준비해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요새 갑자기 기왕할꺼 아예 이번 1학기를 마치고 바로 준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7월달부터 준비하면 내년1차시험인 3월달까지 대략 8개월정도 시간이 되네요.

군대가기전에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는건 아버지 회사에서 학교 등록금이 나오는데 아버지가 회사 다닐때 될수있는한 빨라 대학을 졸업하라고 하신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암튼 그런데 저의 이런생각이 올바른 건지 모르겠습니다. 고작 22살밖에 안되서 군대도 안다녀왔는데 세상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데 저만의 시선으로 변리사라는 직업으로 진로를 굳혀버리는게 좋은건지..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죽향 ()

      변리사하세요.

  • 나사풀린표지판 ()

      이미 본인은 결정하신거 같은데.. 공감을 원하시나요? 어짜피 군대 다녀오셔도 생각 바뀌실꺼 같지 않으신데 그냥 변리사 공부 하세요. 좋고 나쁜건 나중에 되서 직접 경험하시면 알게 되실꺼 같네요.

  • 행운아 ()

      그런데 변리사의 어떤 점이 끌리셨나요.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공부만 잘하시는 분이 아닌 정말 똑똑하신 분이군요.
    나이에 맞지 않게 아주 바람직한 가치관을 소유하신 분입니다.
    차라리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는 어떤가요?
    수능1~2프로 사이이고 아직 2학년을 마치지 않은 상태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한번 변리사에 대해 잘 알아보세요.

  • restory ()

      22살이면 사시, 로스쿨, 행시를 노리셔야죠....의치전도 있고요...변리사는 여러 전문직 중에서 마지막으로 고려하셔야죠....

  • 과학자를 꿈꾸며 ()

      변리사는 약하고 로스쿨로

    단  변리사 업무의 대부분은 영업입니다. 

    변리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업을 잘하여야

    대부분 울 마느라 같은 사람(직원) 이 일 처리는 다 한다고 함

  • 블루리본 ()

      변호사 하세요 기왕이면. 변호사면 변리사 자격증 그냥 나오는데..
    사회생활 해보니 자격증 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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