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전공생이 트레이더로 전직할 수 있는 방법
- 글쓴이
- 호랑이손
- 등록일
- 2012-02-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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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의 꿈은 프로그래머라.. 결국 이루긴 했는데..
현실적인 문제나 한국이라는 이유로 별로 하기가 싫어졌네요.
공부하고 해온게 이거다 보니 나름 잘하지만, 완전히 이쪽으로 올인은 하기 싫은 느낌입니다.
별개로 주식이나 FX 같은 트레이딩에 관심이 많아, 해보고 싶었는데,
회사를 다니는 지라 시간은 없고 대신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시중에 나온 책들은 다 읽은듯 한데..
실전경험도 좀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그리 좋진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도 금융권진출의 이유는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돈이라던가..
저도 물론 그렇지만 해보니 굉장히 재밌고, 하고 싶어졌습니다.
여태까지는 손트레이딩만 해왔는데.. 시스템 트레이딩이나, 알고리즘 트레이딩 같은 것을 해보고 싶은데..
이런 쪽에 관련한 대학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컴퓨터전공에 어떤 전공을 더 보태면 투자회사로의 트레이더로 전업이 가능한지..
주변에 물어보니 통계학을 하라는데..
저는 경제학을 하는게 좋을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아님 순수수학을 해야하는지.. 금융공학을 해야하는지 많이 헤매고 있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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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dge_N_Re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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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나 경제쪽의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 트레이딩을 하려면 HFT 를 할수 밖에 없는데 (providing liquidity to the market) 일반인이 혼자 집에서 일반적인 컴퓨터로 high frequency trading 을 할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18개월~24개월을 investment horizon 잡고 장기투자를 해야되는데, 그에 필요한 fundamental data 를 일반이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Quant trading 을 하려면 Bloomberg, Haver, Data-stream 등이 필요합니다. 개인이 집에서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겠다고 하는건 운좋아 잠깐 돈좀 벌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쪽팍 차는 길이니 말리고 싶고요..
일단 공부를 먼저 하셔야 겠다고 생각하시는 건 좋은 생각이십니다.
당연히 통계도 공부하고 경제도 공부해야 합니다. 단 중요한건 "경제" 공부를 해야하는거지 "경제학" 공부를 해야 하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서 접하거나 티비에 나와서 하는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를 너무 귀담아 들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경제학자 말 듣고 투자해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펀드매니저는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셀사이드 쪽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은 허벌나게 해대는데 그거 나중에 돌아가서 이 인간들 전망한게 맞나 틀리나 보면 그냥 50/50 랜덤노이즈 이거든요.
정말로 경제라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사람들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이고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쓴 책을 보면서 경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조지소로스가 쓴 책들 보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고 (alchemy of finance) 그 다음으로는 Nassim Taleb 책들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주식을 고르는 일을 하고 싶은지 아니면 글로벌매크로 트레이딩을 하고 싶은지 본인 성향을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