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와 공대, 6개월남은 군인의 고민입니다...

글쓴이
오우거
등록일
2012-03-25 11:55
조회
10,8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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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안녕하세요, 서성한 화학과 1년 다니다 현재 군생활 6개월정도 남은 군인입니다..

제가 처음 화학과 진학하게 된거는 아직 정확히 진로에 대해 결정을 못해서 화학과로 일단 입학 했습니다.. 피트에도 강한 관심이 있었고, 공대에도 전과하기도 좋은 학교로 진학 했습니다.
학교 1년 다니다가 집안 사정도 안좋고, 2학년되기 전에 진로도 정확히 결정 못했고 해서 이런저런 생각좀 많이 해보려고 군대 왔다가 어느새 6개월 저도 남겨 놨지만 아직도 결정을 못한건 마찬가지입니다..

군대와서 생각도 많이 해보고 책도 많이 읽어봤는데 처음엔 아무래도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하고싶어 하는 일을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모두 들고 다니고 최첨단 기술이 다 스면들어있는 핸드폰을 개발하는 쪽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전기전자로 전과해서 핸드폰 개발쪽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들리는 소리로 대기업 일 많이 시키니, 회사 금방 나가야되니... 그리고 저는 화학에는 자신이 있지만 일반물리학에서 전기전자학을 잠깐 배웠는데 점수는 그런대로 나왔지만 공부하는데는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져서 빡세게 일한다 해도 그게 잠깐이지 나중에는 그저 일에 치여 살아가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하게 된게 피트인데, 대기업 다니다가 아니다 싶으면 약국으로 갈 수있는 보험(?)도 있는거 같고, 제가 자신있는 화학 생물도 공부할 수 있고.
그런데 이게 또 제가 나이가 지금 24살인데 피트 다시쳐서 약대 졸업하면 서른이고, 왠지 해보지도 않고 핸드폰쪽은 포기해서 나중에 아쉬움이 남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피트에 더 가까워 졌긴 한데, 제가 너무 대기업에 대해 모르고 하는 소리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outsider_JM ()

      전자과 수업 들어보면 생각이 들겠죠. 최첨단 기술이라는 것, 그걸 개발한다는 게 나랑 정말 잘 맞는지를...

  • 닐카프리 ()

      전자과 학부생입니다. 핸드폰이라... 좀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으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핸드폰 공정만해도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을테고, 만약 학부만 졸업하신다면 생각하시는 '개발'과는 거리가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자과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피트를 추천하고싶네요. 아직 시간이 있으시니 전자과 전공, 화학과 전공 어려운 책을 구해서 한번 읽어보고 정하시는게 어떨까요.

  • MotorCorp ()

      오트론 공채에 삼성, LG 경력직 몇명 몰렸는지 대문만하게 났는데요..
    전자회사 사람을 좀 막대해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품/기술 Change가 짧아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빡빡합니다.
    본인은 죽어라고 개발에 매달린 폰이 한달만에 보조금받고 공짜로 풀리고 조만간 사장되는 모습을 보면,
    전자제품에 장인정신이 없는지 느끼실거 같네요..

    약학전문대가 나아 보입니다. 우리나라 제약회사 대부분 Copy약품, Test 위주라고 하던데. 업무량도 많지 않고 급여는 많고 좋은듯 합니다.

  • zener ()

      빡세게 일하는거 걱정되시면 피트하세요. 핸드폰은 브랜딩이나 T2M이 워낙 중요한 분야라서 제품개발주기가 너무 짧습니다. 그걸 야근이나 주말근무로 매꾼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죽하면 요즘은 IT쪽에서도 이 회사일감이 L사나 S사에서 나오는지 확인하겠습니까...

  • 은하수 ()

      약대가세요
    대기업 부장보다 전문직이 억만배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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