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확신이 안서네요.

글쓴이
maxplanck
등록일
2014-12-30 14:49
조회
7,2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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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스티브잡스 연설에서 이런말을 했죠....
자신이 좋아하는(사랑하는) 일을 하라고...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도 아직도 이런 확신이 서질 않네요.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일부 제 소개를 하자면,

안암동 K대 물리학과 졸업하고, S대에서 입자이론으로 석사 하다가 자퇴했습니다.

현재 공익근무 중이구요...


뭔가 확신이 서질 않아서 영어단어만 외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토익점수는 오르고 있네요.


워크넷 직업적성검사 해보면 물리 전문가/ 전자공학 기술자가 우선직업군으로 나오고,

IQ는 102입니다.(인터넷에서 하면 122입니다.)

MBTI 성격유형은 INFJ로 기술적인 쪽으로는 순수과학,연구자가 나오구요..
나머지는 대부분 문과계통입니다.(상담,카운셀링,성직자 등등)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공무원을 아주 많이 많이 특히 강조하십니다.


제 성격, 미래, 안정성 등을 고려해 보았을때 말이죠.


학교이름이 있으니 최소 7급은 해야하지 않겠느냐.. 이런 말도 하시구요.



근데 고민이 되는건 어느쪽으로도 치우쳐 있지 않은 성향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기계치인것을 아시고 기술직은 nono 하시고 행정직 해야한다고 하시고...


어떤때는 대전 K 석사정도 하고 연구원으로 취업하는게 땡기기도 하고,
어떤때는 공무원이 땡기기도 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48:52가 되었다가도 곧 52:48이 되고, 계속 반복이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변리사... 도 땡기기도 하고... 하지만 실패하면 자영업 해야한다는 위험부담이 있기도 하고...

  • Allen ()

      스티브 잡스는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찾지 못했다면 찾는것을 포기하지 말라고 했어요

  • 빨간거미 ()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이유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폭 빠져서 매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일이라는건, 실제 해보기 전에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어렸을 때, 젊었을 때 여러가지를 해보고 실패도 하고 그래야 하는 겁니다.
    공부도 마찬가지구요.

  • The South Wind ()

      일단 공부를 조금해보시면 어떤 것이 맞는지 알 수 있지않나요?

  • IE Boy ()

      죄송하지만 너무 복이 많으시네요. 책상머리 고민만 하지 마시고 취업전선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경험을 쌓으세요.

    일단 취업 후, 옮기고 옮기다 보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탁상공론 뿐이죠.

  • Eng. ()

      제가 하려던 이야기를 윗분들이 다해주셨네요.

    결론은 무엇이든 경험을 해봐야합니다.

    IQ테스트고 뭐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적성검사니 뭐니.. 그런데서 자신의 인생을 찾으려거든 점집에서 사주한번 보는게 더 낫습니다.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 듣지 마세요. 공학적으로 말하면 세상 모든사람들의 인생은 초기조건이 다릅니다. 태어난 나라, 주변환경, 인맥.. 셀 수도 없는 불확실한 변수 투성인게 인생이죠.

    잡스가 성공했기 때문에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는 말을 할 수 있는겁니다. 잡스에게 물어보고 싶군요. 사랑하는 일을 찾으면 행복이 오고 성공한 인생을 보장받을 수 있냐구요.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100배 1000배 더 자신의 인생에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질문자님은 지금까지 군경험, 그것도 공익근무니 제대로된 사회생활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오로지 공부만하고 살아온 인생인데요. 인생은 공부처럼 생각하고 고민하고 계산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기업이든 연구소든 안정된 직장이든 하루 밥벌이든 일단 관심있는일을 하루라도 해보시고 세상 돌아가는것부터 경험을 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확신이 있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죠.

  • 박군 ()

      ㅋㅋ아마 공무원이 적성에 맞으실 겁니다. 약간의 우유분단함과 분석력이 있다면 업무이해도 빠르고 조직안에서 기술행정 관련 일 하는것도 재밌습니다. 다만, 필드에서 경력쌓는다는 욕심은 버리시고요. 행정과 기술이 짬뽕된 곳은 연구기관(정부부처) 또는 발주기관(공기업)이나 이곳도 직접적인 설계는 위탁하죠. 여기서 더 기술집약으로 가고싶다면 대기업에 연구조직으로 가셔야하나 거기서는 실증과 시험을 하고 실제 제작이나 소재들은 협력회사에서 많이 정하고요. 아이러니죠. 뒤로갈수록 기술을 많이 접하나 을 이 되죠. 님은 공무원 하세요. 적성에 맞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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