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한국식으로만 하면 성공한다?
- 글쓴이
- 관전평
- 등록일
- 2002-03-0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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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처세는 한국에서 하듯이만 한다면 쉬운일입니다.
>한국에서 하듯이 어른에게 공경하고, 후배들에게 자상하게 하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요.
>이곳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하는 엔지니어들은 의외로 한국적인 생활자세를 버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미국인인척 하지 않고, 예의바르고 어른 앞에서 조심하는 사람들이 더 쉽게 정착합니다.
>미국은 어찌보면 한국보다 더 심한 인맥사회입니다. 상사에게 잘 보여서 해로울 이유가 전혀 없죠. 그렇다고 비굴해지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굴해질 상황도 잘 일어나지 않는 곳이기도 하죠.
>가끔 부딪히는 다른 과의 나이어린 유학생들에게 저는 늘 같은 얘기를 합니다. 한국에서 하듯이만 교수에게 잘하고, 실험실에 헌신하라구요. 그렇게 하면, 정당한 보상을 받게 된다구요. 미국 학생들이나 중국, 인도학생들 따라하려고 하지말라고 꼭 얘기합니다.
포닥 님은 미국생활 하신지 얼마나 되셨는 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에서 미국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일해보신 경험이 있는 지도 궁금하구요. 제가 아직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남들이 인정해주는 형편이 아니기때문에 님의 글에 답하기가 조심스러워지기는 하지만, 제가 관찰한 바를 덧붙여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조직에 충성하고, 상사에게 복종하는 한국 사람들을 보면 미국 사람들은 참 일 잘한다고 하면서 인정해줍니다. 그리고 마구 부려먹지요. 미국 교수들이 한국학생들을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마구부려먹기 좋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머슴이지요.
왜 미국 엔지니어는 자기 일하고 휴가 꼭 챙겨먹고 애들 학교에 일있으면 쓱 나가서 일보고 이래도 맘편하게 사는 데, 한국 엔지니어는 가정을 버리고 낮밤물불 가리지 않고 일합니다. 그리고는 결국 대부분은 팽 당하지요. 미국사람들은 일을 무식하게 열심히하면 저 사람이 일하는 걸 좋아하는 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저 사람을 승진시켜줘야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한국 식으로 충성하는 학생을 부담스러워하는 미국 교수도 있답니다. 님께서 미국은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멋진 나라라고 확신하신다면, 거울을 보십시요. 거기에 친미사대주의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 하듯이 어른에게 공경하고, 후배들에게 자상하게 하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요.
>이곳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하는 엔지니어들은 의외로 한국적인 생활자세를 버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미국인인척 하지 않고, 예의바르고 어른 앞에서 조심하는 사람들이 더 쉽게 정착합니다.
>미국은 어찌보면 한국보다 더 심한 인맥사회입니다. 상사에게 잘 보여서 해로울 이유가 전혀 없죠. 그렇다고 비굴해지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굴해질 상황도 잘 일어나지 않는 곳이기도 하죠.
>가끔 부딪히는 다른 과의 나이어린 유학생들에게 저는 늘 같은 얘기를 합니다. 한국에서 하듯이만 교수에게 잘하고, 실험실에 헌신하라구요. 그렇게 하면, 정당한 보상을 받게 된다구요. 미국 학생들이나 중국, 인도학생들 따라하려고 하지말라고 꼭 얘기합니다.
포닥 님은 미국생활 하신지 얼마나 되셨는 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에서 미국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일해보신 경험이 있는 지도 궁금하구요. 제가 아직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남들이 인정해주는 형편이 아니기때문에 님의 글에 답하기가 조심스러워지기는 하지만, 제가 관찰한 바를 덧붙여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조직에 충성하고, 상사에게 복종하는 한국 사람들을 보면 미국 사람들은 참 일 잘한다고 하면서 인정해줍니다. 그리고 마구 부려먹지요. 미국 교수들이 한국학생들을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마구부려먹기 좋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머슴이지요.
왜 미국 엔지니어는 자기 일하고 휴가 꼭 챙겨먹고 애들 학교에 일있으면 쓱 나가서 일보고 이래도 맘편하게 사는 데, 한국 엔지니어는 가정을 버리고 낮밤물불 가리지 않고 일합니다. 그리고는 결국 대부분은 팽 당하지요. 미국사람들은 일을 무식하게 열심히하면 저 사람이 일하는 걸 좋아하는 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저 사람을 승진시켜줘야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한국 식으로 충성하는 학생을 부담스러워하는 미국 교수도 있답니다. 님께서 미국은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멋진 나라라고 확신하신다면, 거울을 보십시요. 거기에 친미사대주의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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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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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뭐 그렇게 꼭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생각하실 필요까지 있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사람들 각자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것 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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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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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포닥님이 그런 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 말이 심했네요. 다만, 너무 미국을 순진하게 보시는 것 같아서 한마디한다는 것이 그렇게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