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유학 중 경제적 문제에 대한 질문

글쓴이
포닥
등록일
2002-02-2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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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비용을 생각하시는 것 보니, 경제쪽으로도 지식이 많으시군요.

MBA 는 탑텐이 아니면, 한국에서 직장 구하긴 어렵다고 합니다.
탑텐 MBA 가 있는 대학은 생활비도 더 많이 듭니다. 1 억이 훨씬 넘게 든다고 보셔야 할겁니다. 특히 현재의 경기침체가 언제 풀릴지 알 수 없으니, 취업에 대한 확신도 없구요.

F1 비자의 디펜던트는 취업을 하려면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배우자께서 아르바이트를 하시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오셔야 합니다. H1 비자를 받아 취업을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사를 하실 정도의 지적능력이 있으시다면, 미국에서 집에만 계시기가 불편하실 겁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는 유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만일 두분이 같이 오신다면, 부인도 같은 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할 수 있도록 어드미션을 받아보세요. F1 비자를 받으면, 학비보조의 수단으로 돈을 벌 수가 있습니다.

국내에 충분한 배경이 없다면, 소위 빽이라고 하죠, 박사 학위 후에 귀국은 첨부터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학위과정을 열심히 하고, 그리고 미국에서 직장을 찾아서 정착하겠다는 각오로 오십시오.

국내에 잘잘한 인맥을 믿으시다가는 뒤통수 맞습니다. 한국의 인정만큼 약한것이 없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 대한민국의 인심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할때, 그나마 성공확률이 높은 방법은 배수의 진을 치는 겁니다. 이번에 성공하지 않으면, 내 인생은 끝이다, 미련없이 생을 마감하겠다는 각오로 도전하셔야 합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저 넘보다 나으면 되지하는 기분으로 도전하시는 거라면, 아니한만 못합니다. 실제 그넘은 딴 사람 생각안합니다. 비교하면서 힘쓰는 쪽만 허탈해 지는 것이 진리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선택하세요. 만일 그것이 가족이라면, 가족과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게 최선입니다. 만일 그것이 돈이라면, 철저히 자신에게 솔직해 지실 필요가 있죠, 지금이라도 자영업을 하시는 것이 더 빠른 길입니다. 만일 그것이 학문이고, 그것이 가족보다 우선한다면, 부인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유학의 길에 오르세요. 부인에게 그 길이 순탄치 않으며, 어떤 희생이 따를 것인지 충분히 설명하고, 따라올지 말지를 스스로 결정하게 하십시오.

유학생활중에 가정이 파탄을 맞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학문의 길을 가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척이나 양립하기 어려운 두가지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혹시나, 부인께서 허황된 아메리칸 드림을 가진 분이 시라면, 같이 오지 않는 것이 님을 위한 길임을 간곡히 충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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