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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비례대표 후보에 과학기술인을 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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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 작성일2004-02-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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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이 국민에게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오히려 그렇기에 이번 총선에서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할 참신한 인물을 고대하고 있기도 하다. 500만 과학기술인 역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과학기술인들의 마음가짐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최근의 이공계 위기 현상 속에서 과학기술인들은 산업현장과 연구실에서 바깥 세상과 담을 쌓고 연구에 매진하는 것만이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형성하였다. 과학기술 마인드가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국가와 사회의 운영에 자리매김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작년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통하여 그 단초를 마련하였다.

입법부 역시 과학기술인이 필요하다. 현 국회에는 현장에서의 연구 경험을 가진 의원이 전무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를 비롯, 산업자원, 건설교통, 보건복지, 환경노동, 농림해양, 국방위원회 등 과학기술에 기반한 전문성이 필수적인 상임위원회에서도 이공계 출신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어렵다.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할 국회에서 500만 과학기술인이 배제되어 온 결과이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현장 과학기술인 중에서 많은 수의 국회의원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은 과학기술인으로서, 전문지식 뿐 아니라 합리성과 가치중립성, 청렴성과 국민적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회에 거대한 새바람을 불게 할 것이다. 경제 활동과 우리의 삶에 있어서 과학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증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인 국회의원은 바야흐로 생활 정치, 미래 정치를 구현할 역군이 될 것이다. 그들은 출신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연연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각 정당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일. 비례대표 후보에 과학기술인을 30%이상 배치하라.
일.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위 순번에 반드시 1인 이상의 과학기술인을 포함하라.

과학기술인에게 국회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서는, 소위 정치 기득권층에 의해 높게 세워진 진입 장벽을 낮추어야 한다. 이는 국회의 전문성을 보완한다는 비례대표제의 근본 취지에 합당한 일이다.

과학기술인은 각 정당의 과학기술 마인드와 의지를 평가하여, 그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인지 판단하게 될 것임을 밝힌다. 각 정당의 성의 있는 반응을 기대한다. 

댓글 2

김준호님의 댓글

김준호

  이 성명 각 당에 보냈는지요?

sysop님의 댓글

sysop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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