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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빙산의 크기를 가늠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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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닥 작성일2002-04-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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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들이십니다...
때론 돈을 쏟아 부어도 안되는 일들이 있긴 하지만...
이거 쏟아 부어도 잘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쏟아부으면 별로...
개인적으론 BK 가 실패한 정책중 하나였다고 생각하는데 관료가 똑똑하고 실무를
잘 알지 못하면 돈 쏟아 부어도 결국은 엉뚱한 곳으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고시 스타일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이 정책 등의 입안에 참여하지
못하면 결국 그런 꼴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이런 분야의 전문가 혹은 전문가의 참여에 의한 방향 설정이 문제라고 봅니다.
기존의 교수들도 자기 밥그릇 논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국익을 위한 생각을 해야 할 듯.
방법 중의 하나는 기업과 정부의 합작 회사 같은 것을 세워서 실현 가능한 기술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봅니다. 물론 이익을 위한 회사라기 보다는
재단법인 같은 형식도 좋구요, 그렇게 해서 기업의 참여로 인한 실용화 가능한 기술 발굴
및 지원과 함꼐 미래 기술에 대한 지원을 기업 정부의 재원을 이런 법인을 통해
학교 및 연구기관에 프로젝트로 주는 방식을 취하는 겁니다.

물론 이런 법인 자체가 상당히 조직적이면서도 자율적인 것이 되어야 하겠지요.
아님 특정 방향에 대한 한시적인 조직을 회사, 정부, 학계 등의 컨소시엄 형식으로
운영하여 자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잘난 우리나라에서 이런 것들이 쉽게 잘 안 이루어지는 것이
좀 문제이긴 하지만...

>첨단 기술을 보는 방법은 빙산을 보듯이 해야 합니다.
>
>위 뽀족 솟아 나온 부분(첨단)은 물 아래에 엄청난 크기의 기초가 있어야 물위에 떠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
>대한민국에 가장 오래된 공장중의 하나가 포항제철소겠지요.
>아마 40 년가량 될 거라고 짐작됩니다. 대한민국에서 콘크리트든, 철골조든 공장용도로 건물을 지어서 겨우 40 년을 지켜보았을 뿐입니다.
>
>기초가 없는 첨단은 바다에 높이 솟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조그마한 파도에도 이리저리 쓸려다닐 수 밖에 없죠.
>
>지금 대한민국은 빙산의 크기 자체를 키우려고 하는 시기입니다.
>첨단이니 뭐니 하는 것은 빙산의 크기를 키우기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보고,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
>우리는 선진국들의 시행착오를 배워서,
>가능한 지름길로 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름길이란 것이 원래 험한것이죠.
>
>지름길이 험하다고 가지 않으려 하고,
>평지는 멀다고 가지 않으려 하고,
>가만히 주저 앉아 신세한탄 하고 있다고 다른 방법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
>앞으로 약 50 년 정도는 눈 딱 감고,
>돈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민족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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