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동종업계 최고수준으로 들었습니다.

아는 형님이 동아제약에 연구원으로 계신데 지금 7년차정도 되었고 연봉은 5천 가까이 되는 걸로 들었는데 아는분 없나요?

이분 스펙은 수도권의 사립 S대 약대를 나오시고 석사를 하시고 병특으로시작해서 전직을 한번 겪었던 분입니다. 맘고생 많이 했죠.

한미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동아제약 연구원 초봉이 3천 좀 넘는걸로 알고 있는데..
7년차인데 5천이예요???

  제친구도 동아제약인데... 그래서 차가 산차페인가.. 연봉 5천이라..

  동아제약이 업계 최고인 것은 맞습니다. SK 케미칼도 비슷하구요.. (주)태평양도 비슷한 것으로 압니다. (주)SK도 생물학, 약학 전공자를 뽑았었는데 거긴 정유업계 연봉으로 주기때문에 더 셉니다. 다른 기타 제약회사는 초봉은 동아제약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경우 초봉은 동아제약과 거의 같지만 동아제약 연구직의 경우 만 5년을 근무하면 과장이 되는 반면(제대로 진급한다면) 유한양행의 경우 8년 정도를 근무해야 과장이 됩니다(제대로 진급했을 경우) 그래서 결국 만 5년, 6년차의 연봉을 비교해보면 동아제약은 5000, 유한양행은 4000이 됩니다. 한미약품이 최근 개량신약으로 많이 크긴했지만 유한에 비해서는 대우가 좀 쳐지는 것으로 알구요.. 대웅제약을 비롯한 다른 회사도 한미와 비슷한 정도로 동아나 유한에 비해서는 처집니다. LG의 경우도 5년이면 과장케이스가 되서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롯데의 경우는 거의 10년이 과장이라서 돈으로만 놓고 본다면 좀 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롯데에도 제약업이 있나요? 몰랐습니다.(한국 롯데말입니다.)

5년만에 과장이 된다는 연구원이 석사급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학사 졸업후 연구원으로 들어가서도 5년만에 과장이 된다는 겁니까? (몰라서 물업봅니다.)

그리고 연구원들도 약학 전공자와 비약학 전공자의 연구원들 연봉이 꽤 나는 거로 알고 있는데, 위에 언급하신 연봉은 비약학대학 출신 연봉을 말씀하는 것인지요?

  롯데에서도 제약업에 진출을 시도는 하고 있습니다만 기존의 식음료와는 판이하게 다른 투자회수 기간 때문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현재는 성과를 빨리낼 수 있는 건강식품 위주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5년만에 과장이라는 것은 석사급 연구원을 말하는 것이고 제약업체에서는 학사급 연구원을 거의 채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녔던 곳의 경우 약사(석사)와 비약사의(석사)의 경우 10만원 정도의 약사수당에서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는 그들의 약사 자격증을 보고 뽑은 것이 아니고 같은 직무를 수행하므로 동일한 연구수당만을 받는 것이 당연하나(제가 입사할 시는 이랬습니다.) 약사 중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이 있어서 월 10만원 정도 더 줍니다. 그래서 수의사나 다른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또 불만을 표출하지만 제약회사이기에 어쩔 수 없나봅니다. 총 연봉으로 따지면 통상 상여금을 고려할 때 180-200만원 정도 연봉이 많다고 보면 됩니다. 작은 제약업체일 수록 약사를 구하기 어려워 약사수당이 높다고 하더군요.. 제가 비약대 출신이므로 저와 제 친구들을 기준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참고로 고졸 실험 보조 및 사무직 여사원 그리고 공장에서 생산에 종사하는 고졸 여사원들의 초봉도 아마 지금쯤 2200이 넘었을 겁니다. 제가 다니던 곳은 생산직의 경우(연구직은 아님) 야근수당도 꼬박꼬박 챙겨 주었으므로 고졸 여사원들의 경우 실제 연봉은 아마 2500을 넘을 겁니다.

  -_- 님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연구원은 주 인원이 석사더군요.

-_- 님 말씀대로 자료를 찾아보니, 위에서 언급하셨던 동아제약의 총연구인력 189명중 박사 18명 (9.5 %), 석사 119 명 (63 %), 학사 30명 (15.9 %), 기타 22명 (11.6 %)으로 나오는군요.

  네.. 그렇긴 합니다만 연구인력 학사의 경우 대부분 R & D에서 development를 하는 실험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연구원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사람들이고 실제로도 연구소 소속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제약회사의 경우 development에 속하는 사람들도 연구소 소속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본사 소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타의 경우는 말씀드린 고졸 또는 전문대졸 실험 보조 인력인 경우입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 연구소의 경우 대졸자로 연구원 직위를 갖고 있는 사람은 90년대 초반에 입사한 연구행정직 딱 한명이 있습니다.

  보통 연구인력 통계를 낼 때 연구소 소속이 아닌 상품개발 쪽에 있는 라이센싱이나 허가, 식약청 또는 병원과 같이 임상 업무를 하는 사람들도 다 포함시키죠.. 뭐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연구소에서 가끔 일하다가 연구인력 200명이란 통계를 보면 "엥?" 하게 되죠..

  그래서 동아제약 연구소의 인원은 박사 17명, 116명, 학사 3-4명, 기타 15명 정도해서 얼추 150명 정도라고 보시면 맞을 겁니다.

  너무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특별히 총 연구인력이라고 언급한 것은 -_- 님 말씀대로 연구소 인력과 본사 연구인력을 합친 인력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외부인이 보기에는 꼭 연구소 인력만이 연구인력으로 하면 안 되겠기에 위에 올린 것입니다. 다른 회원님들에게 다시 분류를 해 드리자면..

연구소 연구인력 총 143명에
박사 18, 석사 102, 학사 4, 기타 19
다시 분야별로 나누면 연구기획 6, 연구지원7, 신약연구 49, 바이오테크 연구 40, 개발연구 41 로 나오는 군요.

본사 소속 연구인력이 46명이 총연구인력에 포함된 것입니다.

뭐 행정하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항상 총 연구인력을 연구인력으로 생각하고 계실테고, 광의로 따져서 당연히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요. 연구소 계신분들은 본사 분들 아마 보시지도 못한 분들 많을 테지만요. 일반적으로 연구소라는 곳의 장소가 공장과 같은 장소 (주로 경기도나 지방에 위치합니다), 본사는 많은 제약사들이 서울이나 도시에 위치하기에 연구소 연구인력과 본사 연구인력이 부딪칠 경우는 별로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좀 높은 위치로 올라가면 좀 틀려지지만 말입니다.

  기타라는 학력에 대해서 궁금했었는데 이제는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연구원과 본사 연구인력은 진급체계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연봉차이는 거의 없지만 진급체계가 다르면 직급이 올라갈 수록 차이가 좀 납니다. 사실 상품개발이나 기타 연구 계획에 있어서 그 쪽 분들과 같이 많이 일합니다. 회의도 자주하고 그렇죠.. 저도 말단일 때는 낄 일이 없었는데 한두단계 올라가니 자주 보게 되더군요.. 근데 참... 그게 연구소에 있던 분도 본사로 올라가면 껄끄럽더군요.. 분명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인데 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