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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공계가 개인사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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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작성일2002-02-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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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 이공계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수단 중 하나가, 자신의 지식을 접목하여 사회적인 기여와 자신의 성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벤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메디슨을 통해서였고, 과거 한 때에는 메디슨에 가서 그 곳의 발전동력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전 부도가 나는 걸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게 많더군요.

우리 사회에서 벤처를 경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긴 합니다만, 이런 부분은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의 일반성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즉, 벤처라고 특별히 더 쉽거나 힘든 것은 아닌 것 같고(물론, 이번 정부의 맹목적인 벤처 육성책으로 무늬만 벤처인 경우에도 비교적 쉽게 나갈 수 있긴 했습니다만), 대한민국의 일반적 기업 환경이 상당 시간 학문에만 시간을 보낸 이공계인들이 기업을 하는 데, 그리 합리적이지 못하고, 우호적이지 못 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추상적인 문제 제기에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님이 제시한 문제가 이공계생이므로 개인 사업을 하기에 힘든 여건이 된다고는 하기 힘들고, 누가 경영하든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제 생각에는 벤처를 육성한다는 현 정부의 기본 정책 개념은 타당하다고 봅니다만, 그 구체적인 실현에서는 무늬만 벤처인 회사와 실력있는, 진정한 의미의 벤처를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쩝, 그렇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무척 힘들군요. 하여지간, 결론의 도약입니다만, 정부내에서 기술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가능성있는 벤처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지만, 벤처의 진정한 의미가 우리나라에서도 나래를 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많은 의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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