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공계가 암울하다는 것인지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겠습니다. > 취업/직장/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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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공계가 암울하다는 것인지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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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뺑이 작성일2010-11-2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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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20 중반줄에 접어드는 공대생입니다.
말은 많이 들어왔어도 구체적으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서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대체 왜 이공계가 타분야 전공자보다 어렵다 하는것인지요?

1)직장생활시 야근이 많다? 이것은 꼭 이공인들의 직장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직장문화에서 비롯된 문제, 즉 꼭 공대를 나와서 야근하는것이 아니지 않나요? 특히 공대를 나와서 상황에 따라 꼭 이공계열과 관련된 부서에서 일하는것이 아닌만큼 꼭 이공계를 나와서 일이 힘들다곤 말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2)안정적이지 못하다? 이공계열이 아닌 분야의 학문을 생각해봤을때 대표적으로 법학, 경영학, 경제학등을 꼽는다면 특별히 이 분야 종사자들도 어떤 고시를 붙거나 하지 않는이상 똑같이 직장을 가면 특별히 안정적이다 할만한 곳은, 정말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없는것으로 압니다. 따지고 보면 문과의 고시의 문이 넓긴 하지만 보통 고등학교 분과시에도 인문계열 학생이 자연계열 학생보다 많고, 또 특성상 이공계열 학생이 사시,행시 칠수는 있어도 문과계열 전공자가 기시,변리사시험을 칠수는 없지 않습니까? 경쟁률은 도토리 키재기라고 생각합니다.

3)공부한 것, 즉 노력한 인풋에 피해 뽑히는 아웃풋이 적다? 솔직히 이건 저도 잘 모르겠고, 아마도 선배님들께서 암울해 하시는 이유가 이것인줄 알고있습니다만, 글쎄요 일단 학부공부때만 보면 공대공부뿐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자기 전공이 되었을때는 학문이 어려워지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어찌보면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이 이럴때 쓰인다 할수도 있겠네요.
  석,박사 학위공부는 제가 논할 자격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곳의 여러 글들을 읽어본결과 매우 고된 길인 것 같은데, 이공계열 석,박사 취득시에도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되지 못하는 이 부분이 문제인 것인가요? 즉 이공계열의 문제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나타나는 것인가요? 하지만 보통 인기있는 공학분야의 외국대학원 같은 경우 펀딩받아가는 경우도 많고, 국내대학원의 경우도 장학금 혜택이 많아 오히려 인문계열 전공자들이 학위따는것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4)(전자과같은경우)최근 it기술 같은 경우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서 석,박사때 배운것 얼마 못써먹는다는 글을 본것 같습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밀리기 딱 좋은 분야라고요. 글쎄요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할거 같기도 한데 특별히 변할것도 없다고 생각하는(?제가 잘못 알수도 있습니다만) 기계, 화공 등의 분야에서도 위기론이 나오는걸로 봐서 혁신속도가 이공계의 위기를 나타내는 아이콘이라 생각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이는 자세히 따져보아도 이상합니다. 보통 이공학을 전공하는 우리나라 학생수가 인문계열 학문을 전공하는 학생수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알고있고(이는 최근 고등학생의 수능응시비율만으로 따져봐도 그렇습니다), 또한 직장 사원 채용시 이공계열 인원을 충분히 많이 뽑으므로 오히려 경쟁률, 살아남는 측면에선 이공계쪽이 좀더 양호한 편 아닌지요?

제가 뭔가 잘못알고 있거나 모르는게 있나요? 이 정도로 어렵다,어렵다 이야기가 나오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압니다. 정말 이공계가 많이 어렵다면, 다른 길로 틀던가, 아니면 미리 마음이라도 단단히 먹고 부딪혀보고 싶습니다. 어린 후배에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5

qdqd님의 댓글

qdqd

  여기서 이공계가 암울하다는건, 전문직종(의료,법률)과의 비교이지 일반 인문계열 직업과의 비교가 아닙니다.  예전에 전문직종을 버리고 이공계를 택한 사람들이 많아서 나오는 소리이죠. 더구나 한국을 먹여살리는 거의 가장 큰 분야이니 이 소리가 힘을 얻는 것이기도 하구요.

공돌뺑이님의 댓글

공돌뺑이

  qdqd//의약계와의 비교라면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 선배분들께선 의대 광풍이 불기 전 공대를 선택하셨거나, 혹은 의대를 포기하고 공학을 공부하신 선배분들이 계실테니까요. 근데 딱히 법대라 해도 사시외엔 다 똑같은 월급쟁이 아닌지요? 사시가 호락호락한 시험도 아닌데 말이죠

예진아씨님의 댓글

예진아씨

  공돌뺑이 // 이공계 전문직종은 경력이 늘어나면서 가만히 있으면 인맥으로 영향력이 커지기보다는 기술 발전을 끊임없이 쫓아가지 못하면 열화하고 도태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고급경력과학기술인력의 종합적인 경험을 활용하기보다는 싸게 대충 때우자는 식이 많기 때문에 그 폐해가 더한데 거기다가 기술유출방지법에 전직제한각서가 관행화되어 있으니 타 직종보다 암울하죠.

털보네만두님의 댓글

털보네만두

  의사, 변호사 10년하면 선수되고, 엔지니어 10년하면 통닭집 차립니다.

tapecede님의 댓글

tapecede

  이곳의 30~40대 상위권 공대 출신분들께서는 그 때 대학가실 땐 왠만한 의대도 갈 수 있었지요. 연대공대 정도만해도 인서울 의대가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았으니까요. 그만큼 상대적 박탈감이 크실 겁니다.
그리고 문과에서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은 이공계의 그것과 비교가 안됩니다. 일례로 금융권 공기업들은 복지나 근무여건, 급여, 인지도 등에서 이공계의 정출연을 압도합니다. 채용인원도 더 많을거구요.
비단 금융권 공기업들 뿐만 아니라, 문과 계열의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은 글쓴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아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존재합니다.
대표성을 가진 사례로 문과출신 공무원의 공직사회에서의 위상과 이공학출신 공무원의 위상을 비교해보시면 좋은 참고가 되실 것 같네요.

마스크님의 댓글

마스크

  이 부분에 태클을 걸겠습니다.
"보통 이공학을 전공하는 우리나라 학생수가 인문계열 학문을 전공하는 학생수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알고있고(이는 최근 고등학생의 수능응시비율만으로 따져봐도 그렇습니다)"
절대적인 수로는 이공계가 인문계보다 적기는 하지요. 그런데 당연히 훨~씬 적은것이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비율은 아주 높습니다. 일반적인 선진국들(미국,일본,유럽)에서 4년제 대학 전체 정원의 이공계 비율은 20~25%인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40%입니다. OECD국가중 단연 1위고요. 게다가 기본적으로 대학진학률도 세계 최고수준인지라 결과적으로 인구대비 이공계 전문인력 수가 외국의 5~7배에 달합니다.
예컨대... 미국의 연간 공과대학 졸업생 수는 7만명 내외입니다. 인구를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연간 1만명이 맞지요. 그러나 현실은 6만 5천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암울하지는 않지요. 다행스럽게도 그만큼의 인력을 흡수할만한 대기업들이 있으니까요.
저도 이공계가 엄청 암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므로 딱히 반박할 생각은 없으나 잘못된 점에 대해 태클 하나 더 걸지요. 학부공부만 봐도 이공계와 인문계의 공부량은 절대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다들 힘든건 마찬가지"라고들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요ㅋ(공익근무하는 분들도 나름대로는 해병대 못지않게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요) 삶의 질이 너무도 다른걸요. 석박사는 더 심한거 잘 아실테고요.

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이공계쪽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좀 적어보면,
이공계쪽 뿐만 아니라 어떤 직종이 되더라도 직업으로 어떤 하나의 직종을 선택해서 일하는것은 힘든일입니다.
예전에는 나라의 경제발전 이라는 차원에서 이공계쪽이 많이 우대를 받았습니다만, 이젠 사실 먹고 살만 하니깐 서비스 업계쪽 (의사, 법무사등등)이 각광받게 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공계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배운걸 써먹지 못한다?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어렴풋이 놀면서 대학나온 사람들은 당연히 써먹지 못하겠죠.  기술력이 빨리 변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못배워서 그렇습니다. 더불어, 이공계쪽 기술은 워낙 발전을 많이 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부 4년동안의 이공계 기술 습득으로는 사실상 그 기술을 이해하기 조차 힘든 상황까지 와 버렸습니다. 대부분 기술이해 및 그 위의 발전은 많은 경력을 가진 사람이나 박사 이상의 사람들이 하죠. 이런걸 보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공계가 암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다른 직종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본인의 가치를 어디에 둘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이공계에서도 칼퇴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금융권에서도 밤새는 사람 부기지수 입니다.  하기 나름이고, 사람따라 다르고, 계열 안에서도 직종따라 다릅니다.  저는 이공계열이 암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이공계열을 경험해보셨는지 반문하고 싶군요.

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더불어, 생산직과 이공계열 직업은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이공계열의 직장으로 삼성이나 LG 같은 가전제품 업체를 생각하기 쉽지만, 생산라인에서 힘들게 3교대로 밤새 일하시는 분들은 생산직이지 이공계열 직업이 아닙니다. 

바나나님의 댓글

바나나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수출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등등... 요즘 신의 직장이라 불리우는 저 금융공기업들의 이름들을 엔지니어인 내가 줄줄이 꿰고있는 이 현실...

그리고.. 이공계에서 밤새는 사람들과 금융권에서 밤새는 사람들은 일단 금전적 보상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날 듯 하네요..

gdgd님의 댓글

gdgd

  //바나나

윗 직장들(신의직장) 신입사원 정원 다 합쳐도 300명이 안됩니다.

이공계에서 300등 안에 들면???

호이호이님의 댓글

호이호이

  그냥 암울하다기 보다는
동일하게 공부해서 동일하게 노력했을때 대우가 달라서 문제가 아닌가요
동일하다는게 판단하기 힘들지만, 단순히 시간 투자라고 봤을때 그렇게 느껴지는게 아닐까요.
가끔 가다 이런생각이 들거든요 .'아 내가 이 공부를 인문계에서 했으면 대우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요. ㅡㅡ

restory님의 댓글

restory

  위에서도 언급이 잠깐 됐지만....여기서 이공계 죽네사네 이야기의 반 이상이 예전에 자기가 의대 합격하고도 서울공대 갔는데 사회나와서 10년 살아보니 후회막급이더라가 포인트입니다.

적당한 수준의 학생들은 오히려 "취업" 자체만을 위해서 보면 이공계가 훨씬 수월합니다. 결국 다시말하면 "취업"자체가 목적이 되고 대기업 정도에 들어가냐 마냐가 사활이 될 정도의 평범한 학생이면 이공계가 더 좋을 수 있는거고요...

그리고 요즘 세태가 안정적이고 오래가는 직업이 선호되다 보니 공기업/공무원이 인기있는데 이 쪽에 들어가려면 아무래도 문과계열 졸업하는게 좀 더 수험 준비에 유리한 면도 있죠..이공계열로도 취업이 가능하지만 기술직보다는 사무/경영/인사/회계 쪽이 아무래도 좀 더 화이트칼라 업종으로 선호되는거죠...

그러니 남의 고민을 자신의 상황에다 너무 결부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집 좀 잘 살면 공대 공부 오래해도 좋아요..뭐가 걱정이겠습니까...집이 너무 어려우면 좀 더 고민해야죠..

飛龍IE님의 댓글

飛龍IE

  공부가 어렵고
세상과 동떨어진 공부/근무 해야하고
R&D가도 진급에 한계가 있고,
경력계발 한계가 있고..따라서 다른쪽 해야 하고..
사회에서 목소리에 힘도 없고
여자도 없고..
소개팅 하고 싶어도 시간도 없고..
박사나와도 힘들고..

개츠비님의 댓글

개츠비

  이공계라...
공장에서 3교대로 나사 조이는 분이나, 의사 분들까지 이공계라고 하면 논의가 안 됩니다.
이공계란 무엇이요? 이과계열 학생을 지칭하는 겁니까? 전국 고등학생들의 거의 절반인?
그럼 의료계열도 포함 되지요, 우선 이공계를 잘 정의해야 합니다.

의료계열 제외한 주력 이과계열 학과를 졸업한 학생을 이공계라고 잡습니다.
분명 평균적인 이들은 평균적인 문과계열보다 더 취직이 잘 됩니다.
그러나 이리 비교하면 안되죠. 한국에 경제위기가 제 3세계 빈민국과 비교 가능하지는 않잖아요?

이공계에서 상위계층, 10%, 5%만 떼어네고 봅시다. 그들이 받는 경제적 ,사회적 대우는 문과 5%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이공계인이 동종 이직을 반복하며 연봉 협상을 할 수 있습니까?(동종이직 금지법)
(경제학 논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시즌별 계약 협상 제도를 철폐하면 자유경쟁에 의해 평균적인 연봉이 몇배 올라간답디다)
훌륭한 아이디어로 창업을 해 성공할 환경이 마련되었습니까?(정부의 정책적 보호, 지원이 열악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첨단 기술 개발을 하여 개발진이 벼락부자가 될 환경이 마련되었습니까?(대기업이 다 배껴가는데)
자연과학을 전공자들중 고급 인력들이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받는 기관이 얼마나 됩니까? 또한 그들의 연봉과 대우, 정년은?(국책연구소 문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여기 한국과학기술연합이 노력하고 있는 겁니다.

'이공계 위기'라는 말은 뛰어난 학업 성취를 보여준 학생들이 이공계열을 기피하고 타 직종(주로 의료계열)에 진학하는 걸 우려하는 말입니다.

'이공계에 위기가 닥쳐도, 위기는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이는 정부가 엄청난 숫자로 이공계인을 양성하기에 주력하기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 주소입니다.

restory님의 댓글

restory

  개츠비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뛰어난 학생이 서울공대 대신 지방 의대라도 가는 것을 이공계 위기라고도 하죠. 평범한 학생도 이공계에 어느 정도 포션을 차지해야 하지만 이들의 규모는 아직까지 어느정도 이상은 차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우수한 학생이 서울공대 대신 의대를 가는 것이 과연 현재 위기인가를 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현실의 벽과 페이, 조건들을 찾아 의대로 가는 학생이 과연 우수한 학생일까요. 수능 점수 좀 높은게 우수한 학생일까요..

이공계에서 우수한 학생은 도전적인 정신을 가지고 물리/수학 등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수준이 매우 우수한 학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고 좀 나왔다고....올림피아드 메달 몇 개 땄다고 우수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그네들과 같이 수업들어보면 제대로 수업 조차 이해 못하는 애들도 태반이에요...정말 특출난 애들은 자기 선호에 따라 이공계에 남아있습니다...

그럼 적당히 우수한 애들이 의대가는 것은 위기일까요? 이제 점점 정보화사회를 넘어 인간사회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좀 더 오래 살고 싶고 좀 더 인간답게 살고 싶고 좀 더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웰빙이라는 트렌드는 아주 오래전부터 유행했고 앞으로도 그에대한 열망은 늘면 늘었지 줄진 않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더 의료시장에 인재들이 많이 모이고 그들끼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예전보다 더욱 의료기술, 의료서비스, 의학의 발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가 온 것이죠...

천재급은 아니더라도 적당히 우수한 인재들이 의학계열로 무차별 유입이 되서 박터지는 경쟁이 일어나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 이공계 문제라고 일컬어지는 몇몇 제도와 시스템은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공계에 남은 천재급 인력과 평범한 계층을 이루는 인력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고 좋은 제도적 여건이 제공될 필요는 있습니다. 벤처 투자 관련 법과 제도, 이직 제한 관련 법 등등도 좀 더 보완되고 발전되어야 부분 중 하나죠.....

개츠비님의 댓글

개츠비

  restory님처럼 의료기술이 발달하려면 고급 인력이 Medical Science분야로 진출해야 합니다.
원론적으로 이를 유도하기 위해 의전원이 도입되었고, KAIST에는 최근 이 Medical Science대학원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현 시스템으로는 MS로 가는 분이 없고 거의 다 전공의로 빠진다는 것이죠.

현대의료 기술은 기기발달이 반 이상 공헌했습니다.
이 의료기기들은 거의 일본, 독일 제품들이지요.
앞으로 한국에서 이쪽 분야로 발전이 일어날까요?

Green님의 댓글

Green

  개츠비 (2010-11-27 21:37:36)
...
이공계인이 동종 이직을 반복하며 연봉 협상을 할 수 있습니까?(동종이직 금지법)
(경제학 논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시즌별 계약 협상 제도를 철폐하면 자유경쟁에 의해 평균적인 연봉이 몇배 올라간답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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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 not agree. The total salary of MLB players is limited by the total income of MLB. Team total salary is limited by the team total income in most MLB teams. You can see articles like "Team can hire more expensive player since they have more income (from observer or CATV etc).

Green님의 댓글

Green

  But Samsung is totally different case, for example. Total engineer's salary is just a small fraction of Samsung's income.  Samsung has enough money to significantly increase the engineer's salary.  But Samsung will not.  Instead Samsung will hire engineer from less developed countries.  Although Samsung cannot get top-tier foreign engineer, unlike Samsung easily pick top-tier Korean engineer.  Top-tier foreign engineer will rather select another company like Google, IBM, etc. 

개츠비님의 댓글

개츠비

  Green//기억이 희미한데, Intro Encon (Bernanke)에서 본 문구였습니다.
MLB, NBA중 헷갈리네요

행운아님의 댓글

행운아

  지나가다님의 의견에 한표를 던집니다. 좋은 글입니다.

Bluebird님의 댓글

Bluebird

  일단, 공대생인 님께서 애착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서, 꿈을 펼치는 장으로 공대생이란 타이틀을 지킬 생각이라는 전제라면, 님은 남이 모라든 그냥 하면 됩니다. 그게 성공의 지름길이니까요. (여기서 성공은 개인마다 느끼는 가치관의 차이로 돈, 명예 혹은 학문적 성취 등 여러가지가 있을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일반적으로 우리는 통칭하여 직장인이 됩니다.
처음에는 꿈이 많습니다. 좋은 연봉과 착한 아내만 있다면요. 하지만 서서히 현실이 옭죄어 들어옵니다. 나이가 찰수록 구조조정의 압박은 거세어지고...그 상황에서 꿈은 점점 작아지고 잦아들게 됩니다.
즉 삶의 기본조건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 많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삶의 여건에서 이공계가 전혀 낫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이공계직능자를 대우하지 않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상경법정계가 이미 많이 차지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즉, 뽑기는 이공계 많이 뽑아도, 위에는 별로 안남아있는 상황이 되죠. 그래서 일개 인사부의 발령에 따라 옮기는 처지인 대다수의 직딩들은 그 영향권에 잇게 되며, 이공계를 우습게 보는 국내 여건상, 더욱 이에 취약하게 되는 것이 "거짓없는 현실"입니다.

 중국은 이공계가 최고의 수장이며, 이웃 일본은 기술인 우대정책이 없어도 master 장인등을 인정해주는 분위기이며, 독일또한 meister라는 단어가 있음에서 알수 잇듯이 기술인 우대가 보입니다.(제가 독일제휴회사 근무한 적이 잇어서 더욱 느낄수 있었던 듯..) 하지만 우리는 어떠합니까...별로 아니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에 위치하는 자리에는 검사, 판사, 정치인, 대기업 경제인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공계 기술인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즉 사회가 이뤄진 모습이 애초부터, 펜대를 굴리는 사람들의 선창에 기술인이 후창을 하여 이뤄졌다고 보여집니다.(그렇다고 해서 기술인이 떨어진다는 말은 아닙니다.) 선창의 기회는 펜대에게 주어졌고, 그로 인해서 헤게모니는 절대 이공계에게 없다는 말입니다.

 
 길게 썻지만, 님의 꿈에 침을 뱉고자 함이 아니라 현실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꿈을 펼치는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라 생각됩니다. 현실을 벗어난 꿈은 현실앞에 좌절하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더러운 현실도 현실이라면 그 안에서 꿈을 이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꾸든 적응하여 더 위로 올라가든...말이죠..

Bluebird님의 댓글

Bluebird

  현실 두번째...

제 개인적으로 공부를 햇을때, 전공과목보다도 토익이 쉬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제 개인적으로 수능도 수탐보다는 외국어를 잘했던 소질이나 그런 문제도 잇겟지만요. 제 주위를 봐도(97학번 78년생) 문과의 아웃풋(연봉 내지는 기타 여건)이 현재로는 좋습니다. 연봉과 기회의 면모에서 모두요.

기술(능)인은 그냥 한국사회에서 까라면 까는 정도의 대우를 받는것 같습니다. "깔"때의 노고와 "까는 기술 내지는 제일 잘까게 만드는 능력 형성과정"에 둘다 무심하다고 봐야되죠.

지난 대선에 과학자 출신의 어떤분이 성함이 기억이 안나지만 대선에 나온것으로 알고 잇습니다. 그런 분이 잇었나요? 거의 없지 않나요? 우리나라는 당연한 것들이 당연시 되는 나라가 아닙니다. 남보다 잘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천민자본주의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술수가 더 중요합니다. 정직하게 모두 잘살려면 당연히 기술자 우대 정책 써야합니다. 독일, 일본, 스위스 등등 말입니다...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걸 아셔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결혼도 쉽지 않습니다. 풍운의 꿈을 가지고 입사하엿으나,
대부분...연구소 공장으로 진출하여, 애인이 있지 않앗다면, 데이트조차 쉽지 않습니다. 여자들은 서울을 원하는데 우리는 그러한 욕구조차 해결해주기가 원천적으로 힘듭니다.(수도 서울의 집중의 문제중에 하나겟지만 이조차 현실이니까 그냥 받아들인다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결혼조차 쉽지 않습니다. 안좋은 경우...지방에서 대학시절 쳐다보지도 않던 여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왕왕 보입니다. 문과생들은 알던 여자도 많지만, 직장에서도 남자여자 석여 일을 해서 기회의 면에서도 훨씬 우월하며, 이는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을 봐도 입증이 가능합니다.
(다소 찌질해보이는 의견일지도 모르지만, 현실이니 알려드립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인식이, 펜대에 더욱 관대하고 기술인을 천하게 생각하는 유교적인 사고방식에서 그다지 변하지 않았으며,
그에 비례하여 우량한 기회 등은 펜대쪽에 더 몰리는 편입니다.
사회적인 인식, 평가, 결과물 등이 그러하니...여자들의 기준도 마찬가지이구요...자 현실은 이렇습니다. 이런현실속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결국 자기 몫이 아닐까요? 현실을 바꾸는 것은 밀알과 같은 작은 행동들이구요. 저도 이공계 인으로서 현실에 불만은 있지만, 그 불만에 지면 결국 메아리조차 없는 외침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제일 바보는 현실인식도 불만도 없는 매일매일을 밥벌이라는 자위로 보내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깁시다..바꿉시다..ㅋ 이상입니다.

바닐라아이스크림님의 댓글

바닐라아이스크림

  이공계가 암울한 이유 : 주변에 여자가 없어서....

여기에 부가설명을 달려면 너무 길고 정리가 힘듭니다.
하지만 정리하면 너무도 단순합니다.

앙드레님의 댓글

앙드레

  이공계 계통의 일을 하면 그럭저럭 먹고는 사는데 그 이상을 기대하기가 힘들기에 암울하다고 할 수 있죠. 그 이상을 하려면 그 만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공계 일의 성격상 위험 감수를 하려 들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좀 '대우'를 해달라는 쪽으로 바랍니다.
그런데 어느 업종에서나 '대우'는 검증된 사람이 받는 것인데 이공계 업종의 성격상 '검증'이 매우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즉, 대다수는 돈을 버는 일과 관련이 없기 때문이죠.

dogmaster님의 댓글

dogmaster

  여러분이 알고 있는 기술적으로 유명한 회사들도.
사실은 . 그 기술로 돈 버는 것이 아닙니다.
순환출자와 장부조작, 주가 조작,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겁니다.
세상의 뒷편을 보면, 이공계가 왜 암울한지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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