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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와 개발은 서로 다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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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교 작성일2002-02-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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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제 생각을 좀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회사는 연구는 없고 개발만 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떠한 분들은 순수 연구분야에만 전념하고 계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되어지지만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사실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적입니다. 회사는 그 제품을 팔아서 돈을 벌기위해 조직된 곳입니다. 문제는 제품을 개발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술을 누가 연구를 해야 하는 겁니다. 연구와 개발을 구분 한다면 연구는 제품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초적 기술 또는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고 개발은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제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럼 회사 입장에서는 당장의 제품에 적용되지 않는 미래 지향적인 신기술을 개발하여야 하고 그 기술이 상품화 되기 위해서는 몇년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오너의 마인드 문제일 수도 있지만..지금의 세계 경쟁환경에서는 누가 빠른 시간에 빠른 제품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럼 자 연구와 개발이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 회사에 적용가능할까?

1. 연구정보의 교류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는 같은 분야에 일을 하는 엔지니어들의 정보교류가 너무도 부족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는 실질적으로 국내의 시장규모가 작다보니 세세한 분야에까지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는 문제도 있지만..근본적으로 우리가 그럼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나누는 것이 부족한건 아닌가 싶습니다. 연구그룹과 개발그룹의 의사소통이 활발하다면..당연히 시간이 필요한 연구는 정부투자 기관의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충분한 투자와 시간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그 결과가 원하는 모든이들에게 오픈되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다면..전 회사에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연구와 개발의 공존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회사가 그 환경을 만들어 줘야 연구가 되는게 아니고 스스로가 개발단계에서 연구를 병행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있느냐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활발한 소모임 교류를 통해서 최신기술, 핵심기술, 기초기술에 열정을 쏟아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2. 과정에서 얻어진 것을 충분히 검토하여 자료화 한다.
  많은 경우 우리는 실패를 통해 성공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저 자신부터가 추진했던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실패하게 되면 그 과정에 대해 충분히 재 검토하고 왜 실패했는가..그럼 그 과정속에서 무엇을 얻었으며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충분히 검토하고 자료화하는 것이 부족한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너무 홈런을 치려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홈런타자가 삼진이 많듯이...과정에서 얻어진것이 있으면 그것을 자료화 해서 공유할 수 있는 문화..그리고 공정한 오픈마인드에서의 경쟁에 우리 익숙하지 않은것일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먼저 이 나라 이공인들이 활발한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정부 예산하에 충분히 제공되어지고..정부에서 실질적으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연구를 위해 투자를 하여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해 충분히 토론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정부, 학교, 회사가 모두 나서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주 사소한 모임도 등록되고 관리되도록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1

흠냐..님의 댓글

흠냐..

  우리나라 기업엔 제대로된 연구도 개발도 없는것 같습니다. 일정과 완성품만 있을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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