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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제, 변리사, 공대생,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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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작성일2002-03-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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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것은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학부제의 경우 초창기에는 서울 대부분의 학교에서 서구 미국식의 학부제를 도입하여
그것을 무분별하게 수용하였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모두다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계획의 입안자들이 대부분 문과계열 교수님들이었고 제가 다니는 학교는
그중에서 하바드 대학의 학부제 유형을 그대로 모방하여 광역단위화를 실행하였습니다.
이렇게 된 것이 98년말이었습니다.
96년부터 이루어진 학부제는 아무런 도움이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깐
MIT학장이었던 서남표 교수의 영향력이 막강하게 미쳐서인지.. 그 대학의 모델로 학부제를 손보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더군요.. 음 심히 걱정이 되는 일입니다.
학생들의 교육권은 전혀 보장이 되지 않는 상탭니다. 웅... 이런 것을 원한 것은 아닐텐데요, 뭐 결과가 그렇게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힘없는 학생들 그대로 당해야지요...
4년만 돈뽑아 먹으면 장땡이라는 생각입니다. 나름대로 학부제의 1기생인 저희 학번들은
드러워서 참고 있습니다...
싸워서 쟁취하기엔

군대도 갔다왔으니깐
집에서 머라 하니깐
나이도 먹었으니깐
당장 먹고 살 일이 막막하니깐

여기에 후배들이 눈 똑바로 뜨고 도서관에 있는 선배들에게 대듭니다.
형들은 선배가 아니야.. 형들은 교육권이 먼지 알아...?
그래서 조용히 한대 때렸습니다.
굼벵이앞에서 주름잡지 말라구...^^;;

전체적으로 학부제의 모델들의 경우
폭넚은 지식의 포용성을 바탕으로
아주 자유롭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학풍을 만드는 데 주안점이 있습니다.
딱 미국애들 하는 짓이지요... 음...
그것도 문과계열의 경우에 적합하구요
이과계열의 경우 거의 사람들이 다른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대학원과의 연계를 강하게 만들고 있고요...
역시 대한민국 그런것 x도 없습니다. 그냥 만들어놓고 봅니다.
아 애들 못쫓아온다고
괜히 신경질 냅니다,.
그러면서 이공계는 점점 무식해집니다.
전공 36학점만 채우면 도장찍어주고
어디가서 이공계 출신이라고 나불댈 수 있으니까요
아주 뿌리부터 망치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일입니다.
과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런 자유로운 학풍에서 멀 배울까요
머 배워봤자 술이고 늘어봤자 담배고 꿈꿔봤자. 고시병입니다.

고시병,,,
대한민국 망국병입니다.
도서관 자리 없습니다.
휴학하고 공부하는 우리의 고시생들때문에.....
이공계들 어디선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행정고시....
심하면 사법고시...
자존심 없습니까?
그리고 새로운 유망(내가 보기엔 아닌것 같은데) 고시 변리사...
변리사 참 좋은 직업이죠...
따면 좋죠
거기에 왜 시비거냐구요
이유는 한 가지
왜 공대생들 전공 공부 한 번 안해보고
맨날 도서관 구석에서 민법이니 특허법이니 의장등록 이런 거 보고 있냐 이겁니다.
그리고 말은 잘합니다. 변리사와 21세기.. 변리사 save earth....지겹습니다.
어디선가 고체역학 책 저자별로 세권씩 들고 돌아다니는 순수한 공돌이는...
앉을 자리 없습니다. 근데 변돌이들...
특허법 책 펴고 열심히 공부합니다.
과연 우리가 그래야 될까요
절대 변리사는 공대생들의 대안이 아닙니다.
변리사도 하나의 직업이고 필요한 수만큼 있으면 장땡인데
왜 그 이상 덤비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이공계적 사곤가요...
음....
말싸움 잘 할려면...
집에서 소설책이나 읽는것이 나을듯.....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기저기 같은 공부를 하고 있는 무리들을 보면서
내가 잘났다는 것도 그들이 못났다는 것도 아닙니다.
언제 한 번 전공에 깊은 고민을 한 번 해 본 적이 있냐 이겁니다.
그냥 문과애들 미팅가서 공대 남자 무식해 소리 들으면 한 번 열받을 뿐이고
그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니고....
어떤 하나의
이슈처럼 되어서 흘러가는 물줄기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볼 심안이 있었으면 합니다.
공대생들....

군대 갔다 와서
머리 굳어서 하이퍼 싸인을 싸인에취라고 읽는 한이 있어도...

댓글 9

류근호님의 댓글

류근호

  후배를 때리는 것은 폭력 아닌감? 변리사 공부하는 사람과 진정 대화해보시길...

이재환님의 댓글

이재환

  그들이 감히 티모셴코를 알까요?

김진일님의 댓글

김진일

  물론 공감합니다만.. 현실의 문제.. 금전의 문제.. 금전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 를 충족시키지 못한 사회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변리사가 많아져도..크게 매력이 줄지는 않을 듯...이공계만한 바보들이 아닐겁니다. 수임료를 올리면 그 수입 보장돼자나요? 다 이런식입니다.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이공계는 소비자(?)와 직접 상대하는 직종이 아닙니다. 반드시 자본가의 벽을 접하고 있지요. 큰 차이입니다.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지금 이 글은 공대 학부제의 폐단을 주제로 한 것이죠? 죄송합니다. 얘기가 딴데로 갔네요.

박철님의 댓글

박철

  배성원님... 저여 변시 공부하는 친구들 다 매도하는 것은 아닌데 너무 그걸 중요시하는 말을 들을때마다 좀 가슴에서 무엇인가가 치바쳐올라옵니다 그래서 좀 과격하게 썼습니다.

Anonymous님의 댓글

Anonymous

  서남표 교수..작년에 우리학교에서 강연했었는데...국내사정에는 전혀 무지하더군요..-_-;

박철님의 댓글

박철

  하기사 벡터와 워크의 한국말 표현에 무척 고민하시더군요.. 머 한양대에서는 강의하다가 상당히 곤욕을 치르셨다는 얘기도 들리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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