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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우리나라 기업 의식에서는 아직 무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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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작성일2002-03-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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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인지는 잘 알겠는데요, 아웃소싱의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갑/을 관계에서 이 둘은 협력관계가 아니라 주종 관계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으며, 개발 내용보다는 계약 조건에 의해서 일이 추진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일례를 들자면, 연구소에서 핵심 기술을 연구하던 연구원이 여러가지 않좋은 이유로 해서 그 연구소를 나와서 독자적으로 관련 분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연구소에서 그 연구원과 회사를 묵사발내버렸다는 실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묵사발냈다는 것은 금전적/정치적으로 그랬다는 말씀입니다).

아웃소싱을 주는 큰업체는 돈으로 기술을 사는 것이고, 아웃소싱을 받아와서 개발하는 업체는 기술을 파는 것입니다. 여기에 돈이란 것이 연루되다보니, 기술이나 협력보다는 이권 챙기기와 강요가 앞서게 됩니다.

부정적인 말씀만 드린것같아서 죄송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싶은 것은 아직은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의식이 투자나 협력과는 좀 멀다는 얘기입니다. 기술의 가치를 인정하는데 상당히 인색합니다. 저도 이공계 일을 하고 있지만 기업에 속한 월급쟁이, 근로자이다보니 기업의 현실을 무시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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