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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는 자랑스러운 공대생입니다... 절대 무찔러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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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작성일2002-03-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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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치고 취직해봐요.
인문대생들이 부러울 겁니다.
같은 돈 받을려면 우리들은 뼈빠지게 일해야 되거든요..

>저는 자랑스러운 공대생입니다.
>절대 무찔러지지 않는.
>거 참..
>무식하다의 경계라는 것이
>남들이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사회의 발언권을 누가얼마나 더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
>그것이 아닐까요
>
>누구나 들어보셨을 대학국어라는 수업
>재수강반을 들어갔습니다.
>(1학년때 자칭 방황이라고 해서
>방황을 했지만 남는 것이라고는 빵꾸난 학점뿐이었지만...)
>근데
>문과대하고 같이 수강을 하게 만들어놨더군요
>많은 공대생들
>좌절했더군요
>음...
>거기에 상대 다니는 모학형이
>항상
>한 문단을 이야기할때마다
>알튀세르부터 루카치 거기에 에코까지 아주 지겹게 이야기 하더군요
>많은 학형들 좌절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걸 더 알고 들 알고가
>무식과 유식의 시금석은 아니지만
>공대생들
>쫍니다.
>음..
>이게 문제가 아닐까요
>우선 쫄고 들어가면..
>
>저도
>알튀세르가 누군지 몰라서
>정외과 다니는 동생들과 경제과 인문대 등등
>아는 인맥을 다동원해서
>경제과 학형이 쓴 글을 분석했습니다.
>결론은
>이 인간 잘 모르고 쓴 글이다.라는 데 도달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이 있을 겁니다.
>사람의 이름 나열과
>자신감에 찬 언변,
>고급 어휘 사용에서 오는
>위압감이
>우리는 혹시 무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
>이공대생들 전공하는 것이 멉니까
>논리 아닙니까
>수식으로 표현되었을뿐
>하나의 일관된 흐름이 있습니다.
>
>따라서 문제점은
>어휘선택과 어휘나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선 쫄고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가끔 그런 생각도 듭니다.
>말은 해야지 늘지
>입다물고 있으면 늘지 않거든요
>
>우선 쫄지 맙시다.
>그리고 말 많이 해 봅시다.
>글도 많이 써보고
>하다 못해 일기라도...
>머 돈들고 시간드는 것도 아닌데
>
>우리는 절대 무찔러지지 않는 이공대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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