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시는 전문성이 다른 학문과의 경계가 뚜렷한(?) 베타적인 의미를 갖는다면....세상에 전문성이라고 할 만한게 얼마나 있을까요? 없다고 봐야죠. 혹여나 그러한 분야가 있다면 빨리 장벽을 허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전문성이라는게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고 습득해서 원하는 곳에 적절히 이용하는것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 때 무슨 거창한 기업에 소속되거나 프로젝트를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학생 입장에서 주변에는 편의점이나 페스트 푸드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나 볼 수 있지, 무슨 거창한 기술이 어디서 사용된다는 것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전자 전공이지만, 특별히 달리 느끼는 것은 없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이런 것은 대기업 취업 하지 못하면 절대 전문성을 가질 수 없는 지식이고, 대기업 들어간다 할지라도 무슨 핵심 기술들은 극소수의 박사급 연구진이나 임원급이 될 인물이 아니라면 알 수도 없고, 회사에서도 일개 말단 사원이 그런 것을 알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오픈 소스 활동으로 무슨 분야에 전문성을 가질 수 있을 기회는 제공되는 것 같아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무슨 전문성을 원한다면, 특별히 성적이 우수하거나 기업활동이 충실해온 학생이 아니라면 무슨 공학 분야를 전공하든 어떻게든 수치 해석 같은 쪽으로만 파고들어서 시뮬레이션이나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코어 라이브러리 개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답이 아닐까 봅니다.
물론 저도 오해하는 바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4년 공부하는 동안 다른 분야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설득력있는 말은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기계 짱인데..
융합공학 하는 사람으로서 기계전공 베이스의 가능성이 엄청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은,
개인의 선천적 역량이 된다는 한에서 기계 베이스인 사람들이 제일 꽃피우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