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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엔지니어도 연구원도 하기 싫은 답 안 나오는 기계과 공돌이가 한 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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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스 작성일2019-08-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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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2학년입니다.
수능이 끝난 시점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제대로 없었고, 그래서 나중에 갈 수 있는 분야가 가장 넓다는 기계공학과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오고 나니 정작 선택할 수 있는 직무는 기술자나 연구자가 되는 길 외에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둘 다 싫은 것이 문제입니다. 공학을 공부해보니까 평점평균은 3.5/4.3 정도 나오지만, 이걸로 공장이나 연구실에서 20~30년을 일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대학교에 올라오고 나서 찾은 성향과 적성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여러 사람 앞에서 생각을 말하고 필요하다면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서로 동의할 수 있는 결론을 위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합니다. 뭔가를 얻기 위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갈등과 의견차를 중재하고 이해관계를 조율하거나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고 제 입장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정치력도 제법 있습니다. 정보, 사람 등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행동력이 있고 의사결정/대인관계 등의 문제를 겪는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상담을 해주는 것도 잘하고 좋아합니다. 제가 아는 것들을 엮어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도, 특정 대상이나 주제에 대해 분석해서 논리적으로 파고드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아무래도 문과 쪽 직무성향 같아 보입니다.

복수전공이나 전과를 하기엔, 그렇게 함으로써 따라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공부하고 싶은 다른 전공이 마땅히 없습니다. 또, 기계공학으로 졸업하고 기계공학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문과 직무에 지원하기에는 기계공학에 들어갈 4년의 시간이 좀 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고 있는 것은 ‘학부 수준의 공학 지식을 부로 쓰고 위의 성향들로 할 수 있는 일이 주가 되는 직무’입니다.  그런 직무를 찾는다면 거기로 가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찾지 못한다면 일단 이직이 용이한 기업에 엔지니어/연구직으로 취직해서 몇 년 경력/기술적 전문성을 쌓은 다음 전략기획관리 등등의 다른 직무로 옮길 생각입니다. 스펙은 그나마 프리토킹이 되고 1~2주만 공부하면 탭스967/토플112 정도 나오는 영어실력 뿐입니다.

기계공학과에 왔지만 기술/연구직 가기 싫은 저에게 어떤 다른 선택지가 있고, 그 길로 가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현재로써는 B2B영업직과 구매직 쪽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더 아시는 분 계신다면 꼭 댓글 달아주세요)

댓글 8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말씀하시는 그런 성향이 엔지니어에 딱 맞는 건데요.....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점이 보인 다고 할까요....
잘못된 선입견이 넓게 퍼져있어요.

망가스님의 댓글

망가스 댓글의 댓글

대학교 와서 막상 해보니 공학이란 학문이 너무 맞지가 않습니다. 주변 동기들은 생산공정 쪽으로 가고 싶으니 프로그램 따로 배운다, 자동차 쪽으로 가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다, 연구가 맞는 것 같아 석사한다 이런 시으로 공학이라는 학문 내에서 적성을 찾아서 준비하고 있는데, 저는 최근에 공장견학도 갔다오고 엔지니어/연구지이 어떻게 일하는지 다큐식으로 찍은 영상들도 찾아보고 하는데 저렇게 공학으로 뭔가를 하는것 부터가 제가 업으로 삼을 만한 뭔가가 ㅇ닌 것 같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댓글의 댓글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죠.

그리고, 적성은 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아주 많아요. 계속 찾으십시오.

sylee님의 댓글

sylee

어쩌면 기업 문화가 변화해서 20-30년 공장이나 연구실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지는 마지막 세대가 될 수도 있을 거에요. 이게 무슨 기업 임원이 자기를 찜해놓은 게 아니면 공대 2학년생이 당연한 전제로 깔아놓는 것 자체가 오만일 수 있어요.

무슨 능력이든 인정받으려면 객관화할 수 있는 이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게 돈을 받을 만큼 단순 스펙이 모자라거나, 시장에서 자신의 입지가 제로라면 무료로라도 일하는 계기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Hithere님의 댓글

Hithere

"우선 여러 사람 앞에서 생각을 말하고 필요하다면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서로 동의할 수 있는 결론을 위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합니다. 뭔가를 얻기 위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갈등과 의견차를 중재하고 이해관계를 조율하거나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고 제 입장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정치력도 제법 있습니다."  => 사람이라면 갖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더욱이 엔지니어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

 정보, 사람 등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행동력이 있고 의사결정/대인관계 등의 문제를 겪는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상담을 해주는 것도 잘하고 좋아합니다. 제가 아는 것들을 엮어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도, 특정 대상이나 주제에 대해 분석해서 논리적으로 파고드는 것도 그렇습니다. => 당연히 엔지니어나 연구원이라면 갖추어야 할 능력....
 
도대체 뭐가 공대랑 안맞는 지...어느 부분인지 모르겠습니다. 프리토킹 가능하고 영어 점수 좋으면 취직이 좀 잘되겠네요....문과에는 그정도는 흔한데.... 공대니까 좀 좋아 보이는 거고.... 아마 그 학점가지고 문과쪽 가면 취업 안될 걸요?

짜이한잔님의 댓글

짜이한잔

돌백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세상에나.. 문과쪽 이과쪽이라는 개념을 머리속에서 지우시길 바랍니다.... 지금 쓴 글은 연구원이나 엔지니어에게 필수적인 항목입니다. 다들 그렇게 하고 있고요.

시간님의 댓글

시간

엔지니어에 맞는 사람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다른 일을 하세요. 그리고, 리스크는 본인이 떠 안으세요. 남에게 미루지 말고요. 해 본 다음에 실패를 하면 그게 자신의 자산이고 경험입니다. 문제는 실패를 피하려고 시도조차 않는 것이네요.

님의 글 속에 " 안정..희구.. 실패 회피..."를 갈구하는 것이 녹아 있어요.

"돈도 벌고 싶은데 잃기는 싫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랑 같습니다.
복싱에서 이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부상 당하기는 싫습니다 (혹은 맞기 싫습니다)랑 같고요.
수영을 잘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살에 물이 닿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랑도 비슷합니다.

지금 그런 심정으로 뭐를 해본들, 맘에 차고 성이 차는 것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늘그대로님의 댓글

늘그대로

기계설계가 필요한 벤처분야에 들어가시면 본인 적성에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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