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에서 나오는 고체역학 전공하신 분이 저와 거의 비슷한 전철을 밟으셨네요. 저도 국책연구소에서 노가다하다가 열받아서 나왔습니다. 기원들에게 욕듣고, 행정직 직원들에게 갈굼을

  당하고 나니 정말 정나미 떨어지더군요. 결국 연구소에서 노가다만 하고 나왔으니 논문실적도 없고 해서 유학도 쉽지 않고, 재취업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너무 슬픕니다.

  우리나라에선 진짜 제대로 된 연구를 할 수 없는 건가요?

  그래도 삼성반도체 같은 경우는 기술도 뛰어나고 뭔가 괜찮을 거 같은데요..

  삼성반도체도 생산기술 다시말해서 가공기술이 뛰어난 조립업체에 불과합니다.

  세계 1위 메모리 기술도 원천기술은 별로입니다.

  RD RAM 원천기술 특허가 누구건지 보시면 알겠지요?

  비메모리나 ASIC 쪽으로는 명함도 못꺼냅니다.

  이런얘기 하면 명예훼손이라고 고소당할텐데... ^^

  메모리 분야는 기술이 아니라 도박입니다..-_-

  중국이 램시장에 뛰어들면 삼성 사업접어야 할겁니다..

  DRAM  반도체 분야란 것이.. 엄청난 비용으로 라인만들어서.. 좀 팔아먹고 다시 그 다음세대 DRAM 라인 구축하고 팔아먹고의 반복이죠..

  그 다음세대DRAM 설계하는 부분은 기술이 좀 필요하긴 하지만... SRAM이나 ASIC에 비하면 부가가치가 그다지 -_-;;

  이쪽은 계속 투자 안하면 망하는 분야예요..=_=;; 경쟁업체에서도 길어야 반년후면 같은 제품이 나오니깐..

  그러다 가격 떨어지면 또 다음세대 대량생산화한거 팔구.. . 계속 반복예여..

  결론 : 다음세대 DRAM제작 = 돈많이 드는 미세가공기술 대량생산화라인 구축

  DRAM이란게 헤어나올수 없는 수렁텅이 같은 느낌임다-_-;

  종합기술원이라.. 거기도 삼성전자처럼 밤새면서 일하는 곳인가요?

  제 후배가 거기 다니는데요. 매일 밤 새지는 않습니다. 줄잡아 일년에 서너달로 보시면 될 듯. 보통 프로젝이 1년 단위라서 막판에 바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