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봉
제가 글을 다 안읽어서 그런지
대체로 초봉만 가지고 얘기하시는데, 근무연수에 따른 연봉증가율 그리고
퇴직 전 평균근무연수도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포철기술연구소의 경우에 초봉은 대체로 센 걸로 보이지만
몇년 지나면 다른 연구소에 비해 연봉이 적은 것으로 압니다.

2.실력에 따른 차별 대우
저는 현재의 시스템 하에서는 성과급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아직 우리나라에는 성과에 대한 평가 능력 혹은 제도가 취약하다는 거죠.
정말 실력에 따라 연봉이 팍팍 차이나고 또 구성원들이 그 결과에 대해
동의하려면, 아주 잘 만들어진 평가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3.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
제가 듣기로 모기업 연구소에는 실제 연구인력이 너무 적다고 하더군요.
과장 정도 되면 회의, 프로젝트 관리 등에 시간을 다 뺏겨서
실질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는데,
연구소에 과장 이상 비율이 상당하다는 것이죠.
심한 경우, 실제 실험다운 실험 한번 안해보고 몇 억짜리 연구보고서가 나온다고
합디다. 근데 더 문제는 그런 쓰레기 연구에 대해 책임을 묻는 시스템 조차 안돼있다는
것이죠. 
물론 근본적인 문제는 연구원 개인이 아니라 연구소의 전체적인 시스템에 있겠지만,
이런 전반적인 문제를 함께 거론하지 않고는
처우에 대한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