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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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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man 작성일2002-03-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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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대의 문턱이라도 밟아본 건 특례에 대한 군사교육 2주(? 기억도 잘 안나네요)가 전부입니다. 그래서 군대 다녀온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과 얘기나누다 군대얘기가 나오면 조용해지는 편입니다.

젊었을때 2 - 3년, 공부하는 사람에게나 또는 운동선수에게나 짧다고는 볼수 없는 시간입니다. 미국와서 20대초반에 박사들어와 20대 중반에 박사마치는 미국아이들을 보면서 40대가 가까와 오는 나이에도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 내가 처량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특례한 것에 대해 불만은 없었읍니다. 그래도 다른사람 보다는 특혜 아닌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했기에 (물론 면제된 사람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내인생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5년이란 기간은 공부하는 그러니까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깁니다. 많은 분들이 5년동안 직장다니면서 돈벌고, 공부도 하고, 그리고 경력도 쌓고 군대대가는 것보다 얼마나 좋으냐고 말씀들 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형평성의 문제입니다. 대한민국남자로 태어나서 군복무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이왕 나라에서 특례라는 제도를 만들고 인재들이 군대가서 머리를 썩히지 않게 배려를 해주었으면 이제는 좀더 적극적인 마인드로, 나라의 동량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다른 분야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제는 특례기간을 조정해 주어야 된다고 봅니다.

막말로 이나라는 자연계에서의 훌륭한 연구재목들이 국제대회에 나가 입상하는 운동선수들보다 못하다고 보는지. 국제대회나가서 입상하면 군대면제 시켜주고 하면서 왜우리에게는 이렇게도 짠지. 운동선수야 국위선양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면 그러면 이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연구인력들은 이나라를 위해 아무일도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정도 까지 올수있었던 원동력중의 하나가 잘교육된 연구인력때문이지 금매달 몇개딴 운동선수때문은 아니지 않냐고 생각하는 내가 잘못된 것인지 제자신도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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