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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과학기술 인력확보 다툼에서 져 (작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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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작성일2004-01-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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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에 모 신문에 투고하려고 써놓았던 기사입니다. 20%선과 40%선은 상당한 차이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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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과학기술 인력확보 다툼에서 져

치열한 국가간 산업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여 경쟁에 필요한 요소들, 특히 기술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상당수의 한인 과학기술인력들이 유학이후 미국내 정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작년 미국과학재단에서 조사, 발표한 통계 자료(Science & Technology Indicators 2002)에 따르면, 1999년도에 미국 내에서 10년 이상 일하고 있는 한국태생 과학기술관련(사회과학포함) 학위자는 총 4만 6천 7백명 (박사학위자 4천 5백명)이었다. 이는 전체 규모로 보아 세계 8위 수준이며 국가 인구 대비로 계산하면 대만, 필리핀 등과 함께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 간다. 미국과의 국교수립 이래 우리나라는 본의 아니게도 미국에 대한 과학기술 인력수출 효자국이 되어 왔던 것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과학기술인력의 주 흐름은 유학이며 미국내 한국인 이공계 대학원 등록생만 해도 최근 매년 3천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0년대 들어와 국내 경기 호황과 일부 업계의 인력 확보 정책 덕택에 이전보다는 많은 수의 졸업생들을 한국으로 흡수할 수 있었으나 IMF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한 국내 과학기술자의 위상 때문에 앞으로의 과학기술 인력다툼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한 편이다.

앞서 인용된 자료에 함께 수록된 한국인 박사학위 졸업생의 미국내 체류계획 조사부분을 참고하면 1999년에 이미 확정된 체류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 이공계 박사학위 졸업생의 비율이 46% (체류희망자는 70%)를 넘어서 90년 초중반의 25% 선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해외유학 장학생 인원을 대폭 증원하여 우수 과학기술인들의 유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사고 있다.


(첨부된 그래프 참조)

Scieng News 김덕양

댓글 1

김하원님의 댓글

김하원

  프랑스나 이탈리아도 비슷합니다. 현재는 미국 이상의 중력을 가진 나라가 없는 듯합니다. 그나마 자급자족(?)을 하는 나라 중 하나는 일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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