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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영국도 ‘이공계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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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작성일2004-02-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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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로 들은게 제 맘에는 딱 들지 않네요. 배관공도 이공계입니다. 미국에서도 엄청 돈 벌걸요? 자동차 수리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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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이공계 수난시대’ 

[속보, 세계] 2004년 02월 24일 (화) 20:08
 
 [한겨레] 40대 분자생물학 박사
박봉에 보일러공 전업

40대 영국 분자생물학 박사가 적은 수입을 견디다 못해 보일러 수리공이 되기로 작정했다고 〈데일리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수천명의 대학 연구직원들이 23일 급여 삭감에 항의해 1주일간의 파업에 돌입했다며, 버밍엄대학의 칼 겐스버그(41) 박사의 사연을 전했다.

13년 동안 박사후 연구원으로 지낸 겐스버그 박사는 단기 연구계약을 따내며 암·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 왔지만, 한해 2만3천파운드(5040만원)에 그치는 수입만으론 더이상 버틸 수 없다며 이런 결심을 밝혔다.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둔 그는 최근 보일러를 수리하러 들른 배관공이 자신의 월급 명세서를 보고는 “놀라 말문이 막힌 듯했다”며, 그 배관공이 3만3천파운드(7230만원)을 벌고 몇몇 동료는 5만파운드(1억960만원)까지 번다는 말을 듣고는 “내가 바보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프랑스로 떠나 하숙집을 열거나 우체국에 취직한 버밍엄대학의 동료들 소식을 전하며, 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 많은 동료가 자신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학교직원연합은 지난 20년 동안 연구직원들의 급여는 최고 40%까지 떨어졌으며, 지금까지 적어도 2천명이 더 많은 수입을 보장하는 미국이나 유럽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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