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턴트 쪽에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글쓴이
dddd
등록일
2009-04-01 11:28
조회
8,4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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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08학번 이에요.
제가 미래의 진로를 컨설턴트( bain, 멕킨지, boston 쪽입니다)로 얼추 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고민거리가 있어 질문드려요.
 
1. 1학년 때는 화학, 물리 이런 기초과목들을 듣느라 정신이 없었고, 2학년이 되서야 경제 쪽 관련 과목(경제원론) 을 수강하게 되었어요. 맨큐의 경제학을 교재로 하여 보고 있는데(목적은 과연 제가 컨설턴트쪽에 흥미가 있을까 알아보기 위해서에요. 경영, 경제가 비슷한 점이 많을 꺼라 생각해서 경제원론을 수강했습니다.) 나름 경제현상의 전개과정이나, 분석하는 것이 흥미롭고 재밌더라구요. 컨설턴트가 하는 일도 이런 것과 비슷한가요?  어떤 현상, 예를 들어, 정부가 최저임금제를 어느정도로 설정했을때 그 이후의 과정들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동향, 그리고 그런 정책으로 인해 생겨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안들을 제시하는것. 이런 것이 저에게 맞는거 같더라구요. 공학수학, 고체역학 도 공부하니 재밌긴 하나, 이런 이론적인 것보다 사회전반에 영향을 끼칠수있는 컨설턴트 쪽이 맘에 듭니다.
과연, 이 정도의 흥미로 판단했을때 컨설턴트에 대해 적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2. 컨설턴트를 하려고 처음 결정했을땐 솔직히 억대연봉에 솔깃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이 많이 되네요. 과연 제가 적성이 있는것인지, 아님 돈만 쫓으려 하는 것인지. 과연 그걸 한다고 해서 행복해질수 있을가 싶기도 하구요.
 
3. 위에 두 질문이 어쩌면 김칫국을 마시는 얘기일수 있겠네요. 컨설팅 big 3에 들어가려면 하늘에 별 따기라죠. 과연, 저와 같은 기계과생이 컨설팅 쪽으로 갈 가능성을 높이려면 어떤 활동을 하는것이 좋을지 (실은 이 부분이 제 고민의 핵심이라 볼수도 있겠네요.) 궁금합니다. 일단, 7월달에 카투사를 갈 예정이라 2년동안 열심히 영어실력을 늘리구요. 갔다와서는 경영대 동아리에 들어서 여러 공모전에 참가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인턴 생활도 해 볼 예정이구요.
 
4. 여타 충고해주실 것이 있으면 따끔하게 충고해주세요!.
 5. 벌써 이런 걱정을 하면 안되지만, 괜히 그런 쪽으로 간다고 일 벌였다가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가 생길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 준형 ()

      게시판 검색은 많이 해 보셨나요?

  • dddd ()

      예, 여기저기서 많이 검색을 해보고, MBA 준비하는 분들 블로그도 구경해보고 그런데, 아직 몇가지 궁금점이 남아서요.

  • BizEng ()

      5번 걱정 많이 해보시는게 좋겠네요.

    그리고, 5~6년뒤에도 전략 컨설팅업계가 계속 호황(?) 일지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최근 Economic recession 때문에 기존의 전략 컨설팅 업계도 '곡'소리 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전략 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있을지도 애매해지는데...

    혹시 아버님께서 힘깨나 쓰시는 분이시라면야 이래 저래 인맥으로 잘 해나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쟁력이 없다면 5번 계속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미국에서도 많은 MBA graduate들이 IB나 consulting 보다는 Public sector나 안정적인 Manufacturing 또는 Social Entrepreneurship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진정' 바라는 일을 만들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Business Problem Solving Capability는 꼭 전략 컨설팅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랍니다. 보다 넓고 Flexible 하게 생각해 보세요.

    p.s.) 예전에 업계에 있을 때 우리끼리 하던 농담(?)이 있습니다. 비록 억대 연봉을 받아도 그걸 일하는 시간으로 나누어보면 단위시간 당 Payment는 오히려 평범한 직장인보다 훨씬 못하다구요...

    그리고, 이런저런 Social Position에 맞게 꾸미고, 먹고, 하고 다니려면 정작 저축은 커녕 늘 카드빚에 내몰리게 된다는 것도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

  • dddd ()

      BizEng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Public sector, Manufacturing, Social Enrepreneurship 처음 들어온 것들인데, 좀더 알아보도록 해야겠네요. 인터넷 웹상으로는 컨설팅 관련 검색해보면 한계가 있더라구요. 2달 정도 꾸준히 검색해봤는데, 위에 언급된 3가지 직종은 처음 본 것들이에요. 제가 원했던 답변이 나와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자세한 정보들은 어디에 가면 알수있을까요?
     
    p.s BizEng님, 혹시 독일에서 공부하셨던 분 맞나요? 예전에 미니홈피에서 좋은 글들 많이 읽었었는데  같은 분이신지... 

  • dddd ()

      컨설팅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느낄수있는 부분이겠죠? 웹상으로밖에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주관적이고, 신빙성 없는 글들이 꽤 많을 거 같아서요. ㅠ

  • BizEng ()

      네 독일에서 공부했던  사람 맞구요.

    public sector: 공무원
    Manufacturing: 제조업
    Social entrepreneur: 사회적 기업

    못 들어보셨을리 없는데...

    하여간 계속 고민해 보시고 길을 잘 잡으셨으면 좋겠네요.
    요샌 모든게 하도 복잡하고 많이 변해가는 때이라 과거에 좋은 Job들이 앞으로도 좋으리라는 보장들이 없어서...선택 잘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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