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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노벨상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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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작성일2003-10-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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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작년 받은 코시바 토쿄대 명예 교수(77)가, 그 상금 등 사재 4000만엔(한국 돈 4억 2천만원)을 투자해 이과교육의 향상을 목표로 하는 ‘平成기초과학 재단’을 10월초에 설립한다. 관측 장치 업체인 호토닉스 사도 협력하여, 기본 자산은 1억엔이 될 전망이다. “기초과학의 진흥은 국민 전체가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 경기 등에 좌우되는 것은 곤란하다,”라고 하는 코시바교수의 지론을 근거로 재단으로 운영되고자 한다.

재단은, 과학 강연회를 개최하는 것 외에 초, 중학교에서 뛰어난 이과 교육에 임하는 개인․단체를 표창하거나 이과 교재를 개발하거나 한다.

재단의 발기인에는, 코시바 교수 외, 일본 내 독특한 수학자로서 알려진 아키야마 동해대 교수, 뇌 과학의 권위자인 이토 전 일본 학술 회의 회장, 카이후 국립 천문대관장 등이 일원이 된다. “이과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기르는 선생님을 표창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꿈을 키우는 일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코시바씨의 생각해 동참했다.

코시바씨가 기부하는 것은, 노벨상의 상금 약 3500만엔과 이스라엘의 저명한 국제상 울프상(2000년 수상)의 상금 약 500만엔의 합계액에 상당하는 4000만엔. 호토닉스 사의 주마 사장은 사재로 6000만엔을 제공한다.

초저금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활동비는 재단의 개인회원이나 법인회원의 연회비로 조달할 계획. 금년도는, 코시바교수가 노벨상 수상 후에 출판한 책의 인세 250만엔을 지원하는 것 외에, 친아우가 경영하는 도장 회사, 의동생이 원장을 맡는 병원 등에서 합계 1200만엔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코시바교수는 “노벨상 상금의 액수에서는 기초과학의 연구비 조성에는 도저히 부족하다. 그 쪽은 국가의 세금에 맡긴다. 기초과학을 소중히 하는 깃발을 흔드는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재단에의 기부로 내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가를 나타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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