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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멀리 떨어진 감마선 폭발이 대규모 멸종에 영향을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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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작성일2003-10-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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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난 3월 29일 발견된 감마선 폭발 GRB030329 를 5일 후 칠레의 ESO 천문대에서 촬영한 것. 본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출처 : http://www.ency-astro.com)


4억 4천만년전 고생대에 일어난 대규모 멸종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감마선 폭발(Gamma ray burst)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발표되었다.

Nature 최근호에 따르면 Kansas 대학 A. Melott 연구팀은 오르도비스기 말 일어난 대규모 멸종과 수천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일어난 감마선 폭발과의 연관성을 밝혀 내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감마선 폭발 현상이 방출하는 막대한 양의 감마선에 의해 지구 대기 성분이 영향 받아 질소 산화물이 생긴다. 질소산화물로 인하여 대기의 온도가 낮아져 빙하기가 왔으며, 또한 오늘날 환경 문제중의 하나
인 산성비가 내렸다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질소 산화물에 의해 오존층이 파괴되어 태양으로 부터의 자외선이 얕은 수중 환경에서 살던 많은 생물을 멸종시켰다는 것이다. 이미 4억 4천만년전 오르도비스기 말에 빙하기가 존재하였다는 증거가 알려져 있으며, 오르도비스기 대량 멸종이 생물의 수생환경 (생물이 생활하던 깊이)에 의존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 이 연구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가설이 당시의 대량 멸종에 대한 지질학적 증거에 의해 확증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하였다.

지구의 역사를 통해 여러차례의 대량 멸종이 있어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특히 중생대 공룡의 멸종은 대형 운석이 지구에 떨어져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만년전 식물 플랑크톤의 대규모 멸종은 수백광년 떨어진 초신성의 폭발에 기인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어, 지구 생물 환경에 천문학적 현상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감마선 폭발은 수십초 사이에 태양 질량과 맞먹는 규모의 에너지가 감마선의 형태로 방출하는 천체로써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우주 나이 등을 알아내는데에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널리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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