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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주 뱃살: 정말 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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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작성일2003-10-06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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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belly: Myth or reality?'

술 살이라고 부르곤 하는 하복부 비만, 특히 맥주 많이 마시는 사람의 경우 맥주 뱃살이 붙는다고 흔히들 이야기 하는데 과연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

이 달의 유럽 임상 영양학지(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보박(Bobak) 등의 연구자가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맥주 섭취량과 비만(obesity) 사이의 상관 관계를 밝혀 놓고 있어 흥미롭다.

사진(Top): 체코 공화국 한 여성이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Bottom):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표지


이들에 의하면, 만에 하나 둘 사이 일말의 관련이 있다손 치더라도 맥주 많이 마셨다고 뚱뚱해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히고 있다. 와인 등 기타 다른 주종에 비해 단위 에탄올(알콜) 당 탄수화물의 양이 가장 많은 술 중 하나로 알려진 맥주의 경우, 많이 마시는 사람일 수록 비만의 확률이 높아진다고 회자되곤 했다.

연구자들은 세계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신다는 체코인들을 대상으로 맥주 섭취량과 비만 사이의 상관 관계를 두가지 인자에 초점을 두고 조사하였다. 하나는 허리둘레와 엉덩이 부위 길이비(WHR: Waist-Hip Ration)이고 다른 하나는 체질량 지수(BMI: Body Mass Index)였는데, 이 두가지 지표는 흔히 비만(obesity)을 측정하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맥주 섭취량과 체질량 지수(BMI) 사이에 거의 아무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도 맥주 섭취량과 허리둘레(WHR) 사이에는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다소 의외인 것은 여성들의 경우 맥주 안 마시는 사람들의 체질량 지수(BMI)가 맥주 섭취량과 오히려 미약한 역비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인데, 체코에서는 여성들이 날씬해 지려면 맥주를 즐기는 것이 한 방법?

출처: Nature Online, 5 Oct., 2003

Scieng 심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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