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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맥 경화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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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작성일2003-10-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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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며 ‘일산화질소의 아버지’로 불리는 페리드 뮤라드(63) 박사)



체내의 일산화 질소가 혈액이 굳어지는 것을 억제하여, 동맥경화가 되기 어렵게 하는 구조를 미 죤스홉킨스 대의 마츠시타 켄지 연구원(순환기 내과) 등의 연구팀이 해명했다. 스윗치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기능이 일산화 질소에 의해 억제 당하는 것을 마우스 실험으로 확인하여, 치료약의 시제품도 만들었다. 이 연구는 지난 10월 17일자 미 과학잡지 ‘Cell'에 발표되었다.

혈액중의 일산화 질소는 인체세포에서 신경전달 물질을 배달하는 ‘메신저’로 작용하며 특히 혈관의 이완확장에 깊이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져 비아그라 개발에 토대가 되는 등 혈관을 확장하거나 동맥 경화를 막거나 하는 작용이 있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자세한 구조는 몰랐다.

연구팀은, 혈관의 세포가 혈액을 굳히는 신호를 내는 계기를 만드는 단백질 NSF에 주목하고, 일산화 질소와 반응하면, NSF의 성질이 변해, 신호가 전해지지 않게 되는 것을 마우스의 세포 실험으로 밝혔다.

게다가 NSF의 기능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것에 성공, 꼬리를 잘라 출혈시킨 마우스에 주사해, 피가 굳어져 멈출 때까지의 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주사한 마우스는 주사하지 않는 마우스보다 피가 굳어질 때까지 최대 3배 이상이나 시간이 걸렸다.

마츠시타씨는 “NSF를 표적으로 하면, 부작용이 적고 농도 조절도 하기 쉬운 약이 된다. 새로운 동맥 경화약의 개발에 연결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일산화 질소의 기능을 이용한 약에는, 협심증 치료약 니트로 글리세린의 정제 등이 있고,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어 일산화 질소로 변화해 혈관을 확장시킨다. 그러나, 약으로서 작용하는 시간이 짧고, 농도의 조절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댓글 1

Simon님의 댓글

Simon

  NSF = N-ehtylmaleimide-senstive factor 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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