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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덩어리 수력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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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작성일2003-10-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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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공성 유리에 난 수십만개의 가는 관에 - 전기를 걸고 물을 통과시킬 경우, 한쪽 끝에는 양극이, 다른 끝에는 음극이 생긴다. 즉, 건전지와 비슷하게 된다.
2. 이 현상을 전기 겹켜(electrical double layer)라 부른다.
3. 양쪽에 전극을 달아 연결하면 전기가 흐른다. 이 시험용 전지는 10 V 정도의 전압을 낸다.


물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새로운 방법이 캐나다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Alberta 대학의 Larry Kostiuk 교수는 "우리는 가는 관에 물을 흘려서 전기를 만들 수 있음을 보인 것입니다." 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40~50만개의 가는 관을 가진 지름 2cm, 두께 3mm 의 유리 덩어리를 만들었다. 물을 지름 10 micron의 가는 관을 흐르게 할 때, 한 끝은 양극이, 다른 한 끝은 음극이 되면서 유리 덩어리는 전지처럼 된다. 이 현상을 전기 겹커라 부른다. 이 유리 덩어리는 10 V 의 전압과 몇 miliamp의 전류를 만들어냈다. 이는 전구 하나를 켤 수 있는 전력이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상업용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런던제국대학의 Jon Gibbins 박사는 이 기술이 작은 규모에서 작은 전력만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나노분야에서 쓰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에서 전기를 만드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현재 댐을 통한 수력발전은 물의 위치에너지를 거의 손실 없이 전기에너지로 바꾸고 있다. 자기유체역학적 방법 역시 물을 사용해 전기를 만드는 방법이다. Kostiuk 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발전방식은 터빈과 같은 움직이는 부품이 없이도 물을 사용해서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방식들과 다르다.

Kostiuk 교수는 다음과 같이 다음 연구 목표를 밝혔다.
"현재 발전 효율은 1%도 채 안됩니다. 우리는 이 발전장치의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발전 효율을 16% 이상으로 높여서 다른 에너지원과 경쟁하는 것입니다."

Scieng 최경환 기자

원문 링크 : http://news.bbc.co.uk/1/hi/technology/3201030.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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