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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실리콘 칩을 능가하는 전자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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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작성일2003-10-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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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곧 발표될 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의 연구팀들은 순금 원자들의 불규칙한 배열의 전자 덩어리로부터 전자메모리 회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라이스대학, 노스캐롤리나대학, 펜실베니아대학의 연구진들에 의해 이룩된 이 성과는 현재의 실리콘 칩보다 더 작은 마이크로 전자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몇가지 접근 방법에 기초를 두고 있다.
분자 전자공학이라 알려진 새로운 분야에서 연구진들은 원자와 분자를 이용한 아주 작은 스위치를 만들어내는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들은 메모리 및 컴퓨터 소자로 쓸 수 있도록 스위치를 방대한 배열로 조립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

한가지 방법으로서, 휴렛패커드와 UCLA에서는 교차점마다 스위치를 지닌 극히 미세한 전선으로 된 그물망을 제작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라이스대학의 화학자들은 더 큰 접촉점 사이에서 무질서하게 배열된 분자들로부터 회로를 만드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인접하는 접촉지점 사이에 작은 전기적 펄스를 반복함으로써 연구진들은 나노셀이라 불리는 영역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 이것은 메모리로도, 컴퓨터 논리소자로도 작동할 수 있다. 결국 연구진들은 매우 느리긴 하지만 실리콘 칩보다 10배 이상 조밀한 회로를 만들어 내었다.

비록 새로운 회로의 스위칭 속도를 증가시키지는 못하지만, 영구적이거나 자주 바뀌지 않는 정보들을 저장시키는 데에는 활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며, 이들 자기 조립적인 회로들이 인간 두뇌의 신경회로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연구진들은 말했다.

[Scieng News 김덕양/최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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