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속의 물을 투시한다 > 과학기술칼럼

본문 바로가기

벽 속의 물을 투시한다

페이지 정보

실피드 작성일2003-12-01 00:59

본문

[사진 설명 : 벽 속의 축축한 부분을 3차원으로 나타낸 그림]

벽을 투시하는 것은 수퍼맨 같은 만화 속의 영웅들에게나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라디오파(RF, 수 kHz의 주파수를 갖는 전자파.)를 이용해서 벽 속에 있는 습기를 투시하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미국 국립기술표준원에 근무하는 윌리엄 힐리 (William M. Healy)박사와 Intelligent Automation사에 근무하는 에릭 반 도른(Eric van Doorn)박사가 그 주인공. 라디오파는 물질의 유전률에 의해 진행 속도나 방향이 바뀌게 되는데, 다양한 소재에 습기를 먹여 여러가지 실험을 반복해서 얻은 결과로 안테나에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통해서 습기가 있는 부분의 위치와 두께를 입체적으로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벽 속에 있는 축축한 부분의 크기를 1cm 정도의 분해능으로 알아낼 수 있다.

다음은 이런 측정을 방해할 수도 있는 철근과 전선, 파이프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실제 건축물에서의 적용이 차기 연구과제다. 그들의 사전 조사결과, 광대역 라디오파를 이용한 휴대용 장치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제 배관공들도 벽 속의 누수지점을 찾는 것이 한결 편해질 듯하다.

<출처 : Scientific American >
http://www.sciam.com/article.cfm?chanID=sa003&articleID=00083A68-86EA-1FBE-86EA83414B7F01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