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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리도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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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작성일2003-12-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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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도 노화에 의해 건망증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일본 동경도 신경과학종합연구소의 사이토 주임연구원이 지난 12월 4일자의 미 과학잡지 ‘Neuron'에 발표했다.

파리는 늙으면 1-7 시간 정도의 ‘중기 기억’의 능력이 약해 진다고 하며, 이는 사람이 노화에 의해 기억력이 약해지거나, 치매의 해명에, 파리의 연구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두 가지 종류의 냄새를 준비한 후, 초파리를 넣은 장치 안에 한 가지의 냄새를 충만 시켰을 때에는 전기 쇼크를 주고, 다른 하나의 냄새 때는 주지 않는 방법으로 냄새를 학습시켰다.

그리고 30분-7시간이 지난 후, 파리가 어느 쪽의 냄새로 이동하는지 실험해, ‘냄새의 기억이 어느 정도 계속될까?’를 조사했다.

기억을 유지하고 있는 확률을 나타내는 지표는, 생후 1일, 10일 등이 젊은 파리에서는 학습 직후가 90포인트 가깝게, 3시간 후에도 40포인트를 유지해, 망각 곡선은 완만했다. 한편, 생후 30일 이상의 늙은 파리는, 학습 직후가 약 70포인트, 1시간 후에는 무려 20포인트로 급락했다.

파리의 기억에는 단, 중, 장기 기억 등 4종류가 있다. 파리의 망각 곡선은 이 중 중기 기억에 관계하는 유전자가 부족한 파리의 패턴과 일치했다.

사이토씨는 “쥐 등으로 더욱더 노화와 기억력의 저하의 관계를 해명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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