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년간 세계 최대의 여객기는 보잉747이었다. 그러나 내후년이면 에어버스사의 야심작 A380에 그 자리를 내 주어야 한다. 에어버스 A380은 55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최초의 완전 2층 여객기이다.

롤스-로이스사는 일반 대중들에게 최고급 승용차 제작사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려왔다. 이번에 A380용으로 새로 제작된 Trent 900 터보팬 엔진은 롤스-로이스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일 뿐 아니라, 그 크기와 출력에서 독보적이다.

이 엔진은 이륙시 70,000 lbs(31,780 kg)의 추력을 내는데, 배출가스에 의한 공해는 매우 적어 가히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대형 터보팬 엔진이라 부를 만 하다. 또 런던 공항의 이륙시 소음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소음 저감에도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다. 이 엔진은 비행중 성능과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정비팀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공기 흡입구로 새가 빨려드는 시뮬레이션 시험에서도 좋은 대처 결과를 얻었다.(제트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Trent 900은 약 절반의 A380 기에 장착되며, 나머지 절반은 미국 프랫&휘트니제 엔진이 쓰일 예정이다.

[기사 소스 : BBC http://news.bbc.co.uk/1/hi/sci/tech/3517969.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