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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에 확인하세요-육류감별 유전자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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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작성일2004-03-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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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가득 베어 물은 햄버거 속의 소고기가 갑자기 수상하다면? 값비싼 푸아그라(거위 간) 통조림 속에 들어있는 것이 돼지 간이라면 확인할 방법이 있을까?

프랑스의 바이오테크 회사인 bioMérieux 사는 의심스런 육류를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감식 칩을 내놓았다. 여기에 33종의 척추동물로부터 추출된 8만8천가지 정보를 담아, 고기의 종류 심지어 무엇을 먹여 키운 고기인지도 바로 알아낼 수 있다고. 타조를 비롯 고양이 고기까지 구별할 수 있다고 하며, 심지어 인간도 구별할 수 있는데(인육??) 제작사는 그저 대조군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칩은 유전자 칩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Affymetrix에서 주문생산된다. 감식이 의뢰되면, 검출된 모든 종이 열거된 '인증 카드'가 발급된다. '알 수 없는 척추동물'이라는 항목도 있다고.

광우병이 소에게 먹인 육가공 부산물 탓이라는 학설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무엇을 먹여 키운 고기인가'는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식품의 청정도는 소비자 측에서도 대단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슈퍼마켓에서 "이거 한우 맞아요?" 라고 묻는 주부의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는 세상이다. 광우병을 비롯한 가축 질병이 정복되는 날이 언젠가 오겠지만, 안심할 수 있는 육류를 골라 먹는 날이 먼저 올 것 같다.

[관련 링크 http://www.biomerieux.com/servlet/srt/bio/portail/dynPage?doc=PRT_PRD_IND_CTL_G_PRD_21&pubparams.sform=0〈=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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