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을 유발하는 붉은색 육류. > 과학기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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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을 유발하는 붉은색 육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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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office 작성일2005-01-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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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나 소시지, 스테이크와 같은 붉은색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결장암이나 직장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의 보고에 따르면 다혈증(적혈구 과다증)은 붉은색 육류, 그리고 직장암(미국에서 사망률이 세 번째로 높은 암) 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중에는 연구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식습관이 바뀌기도 해, 연구결과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는 것도 있었다.

미국암학회인 ACS의 Michael Thun 연구팀은 1982년과 1992년에 근 15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의 육류식습관에 관한 정보를 모았다. 연구팀은 그들을 육류섭취량에 따라 세 집단으로 나눈 후, 2001년에 이르기까지 직장암에 걸리는 환자들의 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가공육을 많이 먹은 집단은 적게 먹은 집단에 비해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약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가금류나 생선을 가장 많이 먹은 집단은 과체중, 운동부족, 과일과 채소 섭취량 부족 등과 같은 다른 위험요인들을 모두 갖췄음에도 불구, 암발생률이 20~30%가량 낮았다.

ACS의 Marjorie McCullough에 따르면 붉은색 육류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연구결과들은 지속적으로 연구해서 보완할 필요가 분명 있지만, 당분간 사람들에게 붉은색 육류와 가공육의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할거라고 했다.

암발생률이 높은 집단의 사람들은 중간사이즈의 햄버거와 맞먹는 55g~85g정도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매일 먹은 셈인데, 고기의 어떤 성분이 암을 유발하는가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철분, 요리과정 중에 발생하는 독소, 가공육을 보존하는 데에 쓰이는 질산 및 아질산염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될 뿐이다.

붉은색 고기 대신 생선, 가금류, 견과류와 콩 등의 섭취를 늘리면 직장암에 걸릴 확률을 낮출 거라고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영양전문가인 Walter Willett는 말했다. 그는 “그런 식습관은 직장암뿐만 아니라 심장병에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nature.com/news/2005/050110/full/05011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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